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의 공식적인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시민들의 정성으로 모인 조의금 중 2천2백만 원을 여성.인권.평화.노동.통일단체 11곳에 기부한데 이어 대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이 주어진다.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 장례위원회(상임장례위원장 윤미향, 권미경, 윤홍조, 지은희, 정강자, 한국염, 아래 시민장례위원회)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김복동 할머니께서 아시면 누구보다도 기뻐할 것”이라면서 의미를 새겼다.
장례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들의 참여속에 치러진 장례 과정을 말한 후 “지난 3일 한평생 평화인권운동과 나눔을 실천한 할머니의 유지를 받드는 첫 실천으로 시민들의 정성으로 모인 조의금 중 2천2백만 원을 여성.인권.평화.노동.통일단체 11곳에 기부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시민장례위원회는 2차 나눔기부로 여성.인권.평화.노동.통일단체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의 대학생 자녀들 10명을 3월에 장학생으로 선정하고, 선정된 학생들에게 4월 17일(수) 할머니의 첫 생신 날짜에 일본대사관 앞 수요시위장에서 각 2백만원씩 총 2천만원의 김복동장학금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김복동 할머니의 이름으로 지급될 장학금이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복동 할머니의 평소 뜻을 실천하고 있는 여성․인권․평화․노동․통일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로 살고 있는 분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장례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통일을 위해 어렵지만 꿋꿋하게 일하는 활동가 자녀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소식을 김복동 할머니께서 아시면 누구보다도 기뻐할 것”이라고 의미를 말했다.
한편 선발대상은 여성.인권.평화.노동.통일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의 대학생 자녀 10명이다.
선발기준은 부모의 시민사회단체 활동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있고, ‘김복동’의 뜻을 이어갈 의지와 열정을 가진 대학생이다. 장학금액은 대학생 1인당 200만 원, 신청마감은 3월 18일(월) 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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