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모든 것 던지겠다"…당 대표선거 보이콧 철회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9/02/12 [11:26]

오세훈 "모든 것 던지겠다"…당 대표선거 보이콧 철회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9/02/12 [11:26]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파행...반쪽 전당대회가 유력하던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결국 오세훈-황교안을 앞세운 친박 대 비박의 한판승부로 결판이 날 것 같다.

 

그동안 보이콧을 말하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2"과거로 퇴행하는 당의 역주행을 막아내고,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하면서 당 대표 선거 보이콧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 전당대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당을 구하겠다"고 선언하는 오세훈 전 시장     © 인터넷언론인연대


앞서 오세훈 전 시장은 훙준표 전 대표 등 당권주자들과 함께 당의 전당대회 날짜인 227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트럼프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므로 이로 인해 당의 전당대회라는 컨벤션 효과가 없어진다면서 전당대회 연기를 요청하고, 대회가 연기되지 않으면 대회 보이콧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었다.

 

반면 친박계의 지원을 받으며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황교안 전 총리는 연기불가를 말하며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2.27 전당대회를 기정사실화 했다.

 

또 후보출마를 선언, 당 대표 선거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김진태 의원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해 다른 후보들이 대회를 보이콧하더라도 황교안-김진태 2파전 선거가 유력했었다.

 

그러나 이 같은 피행 또는 반쪽 전당대회의 우려가 있음에도 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관용)는 두 차례의 긴급 회의를 통해 전당대회를 연기하지 않고 그 날짜에 치르기로 결정했다.

 

결국 이 같은 당의 결정에 홍준표 전 대표와 정우택 안상수 심재철 등 후보들은 후보사퇴 후 대회불참을 확인했으며, 함께 보이콧을 고려했던 주호영 의원은 아직 최종적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주 의원이 참여할 경우 당 대표 선거는 4파전, 주 의원 불참의 경우는 3파전 전당대회로 치러지게 되었다.

 

한편 이날 오 전 시장은 후보 등록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는 정당이 아니라 특정 지역, 특정 이념만을 추종하는 정당으로 추락하는 것만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보이콧 철회의 이유가 황교안=친박 당을 막기 위한 결심임을 말했다.

 

▲ 오새훈의 출마 선언에 지지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이 때문인지 오 전 시장은 특히 "당원동지들께서 '이대로는 안 된다', '개혁보수의 가치를 꼭 지켜달라'는 말씀을 주셨다"면서 "보수정당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당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강조, 친박의 득세를 막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래는 이날 오세훈 전 시장이 보이콧 철회를 밝힌 회견문 전문이다.

 

정말 고뇌하고,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다시 섰습니다.

 

당의 비상식적인 결정들에는 아직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는 정당이 아니라,

특정 지역 특정 이념만을 추종하는 정당으로 추락하는 것만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이번 5.18공청회 사태에서 보듯 자유한국당은 과거회귀 이슈가 터지면

수습불능이 될 정도로 취약한 정당입니다.

보편적인 국민 정서까지도 무시한 채,

무모한 행동도 서슴치 않는 정당이 돼버렸습니다.

 

제가 바로 잡겠습니다.

 

많은 당원동지들께서이대로는 안 된다,“개혁보수의 가치를 꼭 지켜달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국민과 당원여러분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더 이상 당과 보수의 몰락을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제가 먼저 변화의 선봉에 나서겠습니다.

보수정당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당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던지겠습니다.

 

출마선언때 말씀드렸듯이 과속, 불통, 부패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우는

자유한국당의 대표 전사가 되겠습니다.

 

총선 승리를 통해 수권 정당의 토대를 마련하고

정권을 탈환하라는 당원들의 준엄한 목소리에 부응하는

자유한국당의 대표 선수가 되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과거로 퇴행하는 당의 역주행을 막아내겠습니다.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

보수대통합을 이뤄내 정권을 심판하는데 힘을 모아주십시오.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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