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이명수 기자 편집 추광규 기자]
가수 정준영이 불법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되는 등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버닝썬이나 아레나 등 클럽의 MD들이 유니폼에 마약류를 상시 소유하고 즉석에서 판매했다는 소문에 대한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경찰은 버닝썬 장 모 이사가 손님인 김상교 씨를 폭행했음에도 실제 폭행 당사자보다 피해자인 김 씨를 더 압박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유착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실제 유착 의혹의 진원지인 전직 경찰 강 모 씨가 구속되었지만 여전히 일부 경찰이 금품을 상납 받는데 그치지 않고 클럽에 투자까지 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버닝썬 영업사원격인 MD 조 모 씨가 마약 투약과 유통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처벌을 받은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사위에게 마약을 판매한 당사자로 알려져 의혹의 파장을 키우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이미 구속된 조 모 씨를 통해 클럽 버닝썬 등을 무대로 마약을 투약했다는 재벌3세 A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A씨의 2015년과 2018년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경찰은 조사 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보냈으나 검찰에서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에 관련 취재 결과 A씨는 지난 2015년 서울의 한 고급빌라 등에서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으로 신고되어 경찰에 의해 조사를 받은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은 A씨에게 마약 혐의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검찰에 A씨에 대한 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영장은 검찰에 의해 지난해 12월 기각됐다.
이에 대해 한 제보자는 "경찰이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매번 기각시켰다"면서 "검찰이 봐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마약을 한 사람들은 마약반응 검사에서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모발염색 또는 탈색 등을 하는데 A씨 또한 검찰의 조사가 시작될 때면 염색과 탈색을 번갈아 하고 몸에서 털을 제거하는 왁싱(제모)을 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제보자는 “버닝썬 수사를 계기로 A씨의 마약사건도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면서 “A씨의 수사를 통해 클럽 등을 무대로 횡행하는 마약 유통의 고리도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의혹의 당사자인 A씨에게 해명을 듣기 위해 직접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다. A씨의 외가인 회사 측 또한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라며 “A씨에 대해 법률적 지원 등을 한 바가 없다. 밝힐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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