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3금융중심지 '유보'…김광수 “PK 눈치보기” 강력 반발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4/12 [13:33]

전북 제3금융중심지 '유보'…김광수 “PK 눈치보기” 강력 반발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9/04/12 [13:33]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가 전북을 서울, 부산에 이은 제3금융중심지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더 준비가 필요하다'는 결론과 함께 추진유보결정을 내렸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2일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제37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그동안 관심이 모아졌던 전북 전주 혁신도시를 제3금융중심지로 추진하는 것이 현재 여건으로는 금융중심지로 지정되기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결론을 냈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금융위 자료사진    

 

하지만 금추위는 이 같은 결정에 대통령 공약사항 미이행이라며 강력 반발하는 전북 여론을 의식한 때문인지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문제는 앞으로 여건이 갖춰지면 언제든지 논의 가능하다는 설명으로 유보이지 철폐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이날 금추위에서는 금융중심지 추가지정에 대해 금융중심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대안의 하나로 고려할 수는 있지만, 실제 추가 지정 여부는 법령상 고려요건, 기존 금융중심지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요소를 감안해 사안별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는 전북 혁신도시가 금융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사항으로 종합적인 생활·경영여건 등 인프라 개선, 농생명·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 모델을 논리적으로 구체화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전북 혁신도시가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이행계획을 제시하고, 이행계획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는 경우, 이를 바탕으로 논의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추위는 또 "그동안 정책성과가 제한적인 원인이 규제강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회사의 축소지향, 금융중심지로서 언어, 법리적 요건 등 태생적 한계 등 외부요인도 있는 만큼 서울·부산이 금융중심지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내실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아태지역 내 주요 금융중심지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약점을 최대한 보완하는 한편, 강점과 기회를 살려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금추위의 결정이 발표되자 전북지역 여론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날 금추위 발표가 나온 뒤 곧바로 전북 전주시 갑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민주평화당 사무총장인 김광수 의원은 이번 금융위원회의 제3금융중심지 보류결정은 사실상 반대로 총선을 앞둔 부산·경남 눈치보기라고 질타했다. 그리고는 청와대와 민주당은 전통적인 표밭인 전북보다는 총선 전략지역인 부산 경남지역을 우선적으로 감안한 정치적 결정을 내리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     ©임두만

 

나아가 전북도민들과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쉽게 뒤집은 청와대와 민주당은 도민들 앞에 이 사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도민들을 우롱한 것에 대해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부산은 선박 금융과 파생상품, 백오피스 등에 특화된 금융중심지이고 전북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등을 중심으로 자산운용형으로 특화된 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어 그 결이 다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을 의식해 기존 금융중심지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감안해 판단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 PK 눈치보기로 호남을 홀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약속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일 뿐만 아니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담겨져 있는 전북도민들과의 맹약이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에 3금융지지정이 실패한다면 도민들의 분노와 저항에 직면할 것을 반복적으로 강력 경고했음에도 전북도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총선을 앞둔 시점에 부산·경남 지역챙기기만 골몰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날씨는 풀렸지만 전북 천년지대계(千年之大計)인 제3금융중심지의 앞길이 청와대와 민주당의 무관심속에 미세먼지 가득한 거리처럼 답답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이번 제3금융중심지 지정 보류는 전북 패싱으로 전북발전에 대한 훼방행위에 불과하며, 여건이 갖춰지면 논의하겠다는 말로 슬그머니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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