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국당 김순례 의원 등 산불 가짜뉴스 유포자 고발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4/12 [16:53]

민주, 한국당 김순례 의원 등 산불 가짜뉴스 유포자 고발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9/04/12 [16:53]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강원 산불 관련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를 유포했다는 이유로 자유한국당 김순례 최고위원 등 75명을 무더기로 고발했다.

 

이날 민주당이 고발한 사람 중에는 김 최고윈 말고도 최초 페이스북 게시자와 진성호 방송울 운영하는 전성호 전 의원과 신해식 신의한수 대표 등도 포함되어 있다.

 

▲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산불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민주당 페이스북    

 

민주당은 이날 당 법률위원장인 송기헌 의원과 권칠승 허위조적정보대책특별위원회 위원, 양정숙 법률부위원장, 장현주 변호사 등이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날 이들의 고발방침을 밝히고 "고발 대상자는 강원 산불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만들고 퍼다 나른 유튜버, 페이스북 게시자 등 총 75"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하게 정치적인 입장이나 지지여부 판단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게 아니라, 국가적 재난 발생했는데 악의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의도적으로 배포하는 것에 대해선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앞서 강력 대처를 말한 청와대와 궤를 같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이날 이들을 고발한 민주당은 강원 산불과 관련해 '문재인의 강원도 대화재 막장 대처 총정리'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이 의혹을 확산시킨 최초 진원지라고 보고 있다.

 

그런 다음 이페이스북 글을 바탕으로 유튜브 채널 '진성호방송''신의 한수'를 비롯한 포털 사이트, SNS, 커뮤니티 등에 동시다발적으로 총 72건이 유포됐다고 분석, 고발 대상에 페이스북 게시자는 물론 진성호 전 의원 신해식 대표 등을 포함시킨 것이다.

 

실제 진성호 전 한나라당 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 6'진성호방송'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왜 당신은 강원도 산불이 났을 때 나타나지 않았는가. 그래서 음모론이 나왔다. 그 시간 언론사 사장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 것 아니냐"'음주 의혹'을 제기했다.

 

신혜식 대표도 같은날 자신이 운영하는 신의한수 방송에서 문 대통령의 왼쪽 얼굴 턱선이 4일 아침과 5일 자정께 열린 회의 때와 다르다며 미용 시술 의혹을 제기했다. 신 대표는 "이번 고성산불과 관련해 두 시간에 대통령의 행적에 관해 초단위로 밝혀야 된다. 성형의혹도 있고 숙취의혹도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최고위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원 산불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인과 술을 먹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이들을 정보통신망법과 형법에 각각 규정된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를 했다고 보고 무더기로 고발한 것이다.

 

앞서 청와대는 이 같은 가짜뉴스에 대해 엄정한 대처를 하겠다고 밝혔으며, 민주당 또한 이해찬 대표는 물론 이재정 당 대변인이 강력한 대처를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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