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송현정 기자, 대통령 대담 '무례' '말 끊기' 항의 빗발

임두만 | 기사입력 2019/05/10 [03:00]

KBS 송현정 기자, 대통령 대담 '무례' '말 끊기' 항의 빗발

임두만 | 입력 : 2019/05/10 [03:00]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KBS
송현정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대담을 진행한 뒤 논란의 한 복판에 섰다. 그는 9일 취임 2주년을 맞은 문 대통령이 국내 언론과 진행한 첫 단독 대담자로 나섰으나 진행 도중 대통령의 말을 끊고, 또 무례한 행동을 했다고 하는 비판들이 쏟아진 것이다.

 

이 논란은 대통령 대담방송을 진행할 당시부터 끝난 뒤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송 기자의 이름이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더 확산되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층을 중심으로 진행자인 송현정 KBS 기자의 대담 진행 태도와 방식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 대통령과 대담자로 나선 KBS송현정 기자...KTV 갈무리     © 임두만



송 기자가 지적을 받은 첫 번째 지점은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최근 통화에서의 뒷이야기를 전해주던 대목. 송 기자가 대북식량지원과 관련, 정부 차원의 직접 지원 방식 여부를 묻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련된 통화 상황을 들려주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즉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절대적으로 축복한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었다""또 자신은 굉장히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발표해달라고 했었다"고 말을 이어가자 송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부분은 충분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된 것 같다며 대통령의 말을 자르려 한 것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런 부분을 지적하며 '오만하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서너 번 부탁할 정도였다"면서 "식량지원 방식은 남북협력기금에서 사용해야 한다"고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결국 문 대통령 지지층은 이런 문 대통령의 진심을 전달하려는 노력을 송 기자가 막으려 한 것으로 본 것이다.

 

또 송 기자는 실제로 대담 중 진행자는 문 대통령의 말을 자주 끊거나 기습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더구나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듯이 대통령 면전에서 자유한국당이 쓰는 '독재자'란 표현을 과감하게 썼다. 이는 대통령이나 지지자로서 용납하기 어려운 용어의 사용이다.

즉 
"청와대가 주도해 야당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정국을 끌어가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에서 대통령께 '독재자'라고 얘기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자유한국당을 대신하며 질문하고는 "독재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느냐"고 물었다.

 

따라서 이 질문에 문 대통령은 미소를 띠던 모습을 거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물리적인 저지를 하지 않기로 하고 그 해법으로 패스트트랙이라는 해법을 마련한 것"이라는 말로 국회선진화법을 말하고는 "그 해법을 선택하는 것을 가지고 독재라고 하는 것은 조금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촛불 민심에 의해서 탄생한 정부에 지금 독재, 그냥 독재라고 하면 또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 색깔론을 더해서 좌파 독재 그런 식으로 규정짓고 추정하는 것은, 참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의 좌파독재란 용어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자 다시 송 기자는 "그렇게 부르지만 만나야 할 상대라고는 생각하느냐"고 묻는 것으로 여야 대화의 의지를 따졌다. 결국 야당이 당신을 독재자라고 부르는데도 만날 것인가? 만나서 무슨 소득이 있겠는가 등을 캐물은 것이 된다. 이에 지지자들은 송 기자의 질문태도와 의도에 대해 강한 비판을 내놓고 있다.

 

송 기자는 또 대통령의 말을 도중에 자르기도 했다. 대통령이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입장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중간에 말을 잘랐으며,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 과정에 대해 문 대통령이 검증 실패를 부정하는 대목에서 진행자는 "그런 부분은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 KBS 시청자 청원방 갈무리     © 임두만



이 때문에 지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최상위권에 송현정 이름이 올라있으며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9일 이후 11시 이후 2,000여 개의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KBS 홈페이지 시청자 청원 게시판은 현재 송현정으로 도배되어 있다.

그리고 '송현정 기자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와 이미 5000명 이상이 동의한 가운데 관련 청원만 수십개가 연이어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청원들은 송현정 기자에 대해 "진행된 대담을 보면서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청원자는 "사회자의 질문 태도는 불량스럽기 짝이 없고 시청자로 하여금 불쾌함을 느끼게 할만큼의 표정과 태도도 문제였다"라며 "대통령의 답변을 하는 중간 중간 답변을 다 끊어먹고 말을 막았다. 답변을 하고 있는 도중인데도 사회자가 말을 하여 대통령의 답변을 들을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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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개 2019/05/10 [12:55] 수정 | 삭제
  • 왕이냐? 같은 국민일 뿐. 대통령이 더 겸손해야!
  • 송현정 바보년 2019/05/10 [09:02] 수정 | 삭제
  • 송현정 배워먹지못한 기자... .박그네에게는 죽은듯 얌전한 누가 그렇게 연출하라했ㅏ?? 국가 원수를 대하는 버르장머리없는 년... 화이팅 계속 자속대대로 욕먹길
  • 항희 2019/05/10 [08:28] 수정 | 삭제
  • 노무현대통령 시절부터 청와대 출입기자로서 아주 잘 아는 사이라서 선택되었다는 것~~
  • 허경영 2019/05/10 [08:10] 수정 | 삭제
  • 송현정 이 여자는 버릇없는 년.. 일베기자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