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란은 대통령 대담방송을 진행할 당시부터 끝난 뒤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송 기자의 이름이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더 확산되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층을 중심으로 진행자인 송현정 KBS 기자의 대담 진행 태도와 방식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즉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절대적으로 축복한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었다"며 "또 자신은 굉장히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발표해달라고 했었다"고 말을 이어가자 송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부분은 충분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된 것 같다”며 대통령의 말을 자르려 한 것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런 부분을 지적하며 '오만하다'고 비판한다.
또 송 기자는 실제로 대담 중 진행자는 문 대통령의 말을 자주 끊거나 기습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더구나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듯이 대통령 면전에서 자유한국당이 쓰는 '독재자'란 표현을 과감하게 썼다. 이는 대통령이나 지지자로서 용납하기 어려운 용어의 사용이다.
따라서 이 질문에 문 대통령은 미소를 띠던 모습을 거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즉 "물리적인 저지를 하지 않기로 하고 그 해법으로 패스트트랙이라는 해법을 마련한 것"이라는 말로 국회선진화법을 말하고는 "그 해법을 선택하는 것을 가지고 독재라고 하는 것은 조금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촛불 민심에 의해서 탄생한 정부에 지금 독재, 그냥 독재라고 하면 또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 색깔론을 더해서 좌파 독재 그런 식으로 규정짓고 추정하는 것은, 참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의 좌파독재란 용어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자 다시 송 기자는 "그렇게 부르지만 만나야 할 상대라고는 생각하느냐"고 묻는 것으로 여야 대화의 의지를 따졌다. 결국 야당이 당신을 독재자라고 부르는데도 만날 것인가? 만나서 무슨 소득이 있겠는가 등을 캐물은 것이 된다. 이에 지지자들은 송 기자의 질문태도와 의도에 대해 강한 비판을 내놓고 있다.
송 기자는 또 대통령의 말을 도중에 자르기도 했다. 대통령이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입장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중간에 말을 잘랐으며,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 과정에 대해 문 대통령이 검증 실패를 부정하는 대목에서 진행자는 "그런 부분은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청원자는 "사회자의 질문 태도는 불량스럽기 짝이 없고 시청자로 하여금 불쾌함을 느끼게 할만큼의 표정과 태도도 문제였다"라며 "대통령의 답변을 하는 중간 중간 답변을 다 끊어먹고 말을 막았다. 답변을 하고 있는 도중인데도 사회자가 말을 하여 대통령의 답변을 들을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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