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택’ 히말라야 로체 남벽 도전 현장에 가보니...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9/05/15 [19:28]

‘홍성택’ 히말라야 로체 남벽 도전 현장에 가보니...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9/05/15 [19:28]

▲ 사진 제공 = 내셔널지오그래픽



산악인 홍성택 대장이 이끌고 있는 다국적 원정대가 히말라야에서 4번째로 높은 로체(해발 8,516m) 남벽을 오르기 위한 6번째 도전이 마지막 숨을 고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등반을 후원하고 있는 디파이타임홀딩스가 성공기원을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

디파이타임홀딩스는 지난 5월 10일 저녁 6시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트리부반 공항 도착 하여 다음날 헬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이 있다는 루클라(Lukla) 텐징-힐러리 공항으로 이동했다. 이후 사가르마타(에베레스트가 있는 네팔의 국립공원)로 이동 후 5시간 동안 트레킹을 통해 팍딩(phakding 2610m)에 도착했다. 1박 후 다시 7시간 트레킹을 통해 남체(Namtse 3880m)에 도착해서 12일 현재 고소 적응을 위해 2박을 하는 중이다.


디파이타임 CEO인 조나단 그린우드는 “3880m, 남체. 이곳에서 로체와 에베레스트를 바라보면서 정상을 향하는 등반길이 텔로미어코인의 등락과 다름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면서 “우상향의 이상적인 그래프를 꿈꾸지만 정상 바로 직전까지는 험난한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드시 경험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친 숨을 내쉬며 한걸음씩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정상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가슴 벅참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으며, 더불어 내일을 위한 짧지만 달콤한 휴식을 맛볼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정상에 다다르기까지 주변에서 들리는 여러 가지 말들은 오르는 동안 저릿해진 근육만큼이나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로체 남벽을 통한 등정은 아직까지 미지의 영역으로 홍성택 대장의 도전은 이번이 6번째”라면서 “산악인으로서 꿈을 이루고자 하는 그의 도전은 이후 결과와 관계없이 도전 그 자체만으로도 경외심을 갖게 한다”고 속 마음을 표현했다.




로체 남벽(8,516m)은 베이스캠프에서 정상까지 3,300m 전 구간이 수직 빙벽으로 이루어진 히말라야 3대 난벽중 하나로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완등 된 적이 없는 미지의 영역이다.

홍성택 대장 또한 그 예외는 아니었다. 이번 도전은 여섯 번째로 1999년부터 2017년까지 5번 도전에 실패했으니 5전 6기인 셈이다. 그는 5번째 도전 때는 정상까지 180m를 남겨두고 포기해야 했다. 기상악화 때문이었다.

홍성택 대장은 앞서 지난 3월 29일 네팔 카트만두로 출국한 후 로체 남벽 등정을 시작했다. 이번 원정대는 다국적으로 꾸려졌다. 한국 대원에 중국, 스페인, 콜롬비아, 코소보 등에서 내로라하는 등반가들이 합류했다. 정상 등반은 현지 기상 상황에 따라 좌우되지만 늦어도 이달 중으로는 이뤄질 것으로 알려진다.

홍성택 대장의 원정대는 생명연장 기업 디파이타임 그룹이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함께 에베레스트 로체 남벽 정복 원정단을 후원하고 있다. 정상 공략을 통해 인류의 도전과 생명연장의 뜻을 같이하는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공개될 예정이다.
 
디파이타임은 홍콩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빌앤드류스 박사(Dr. Bill Andrews)가 노화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술을 연구 중에 있다. 또한 이번 에베레스트 로체 남벽 원정단은 세계 장벽을 허무는 의미로 텔로미어 코인을 통해 생명연장과 무병장수의 뜻을 같이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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