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독재자 황교안' 원하는 전광훈을 저격하다한기총 전광훈 회장 “황교안, 이승만 박정희 잇는 세 번째 지도자 되었으면...” 노골적 독재자 후예가 되길 바라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20일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한기총 전광훈 회장(목사, 사랑교회 당회장)을 취재, 방송했다. 그리고 이 방송은 곧바로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이날 방송된<스트레이트> ‘목사님은 유세 중’ 편에서 전 목사는 자유한국당 대표로 당선된 황교안 신임 대표가 지난 3월 2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하자 황 대표에게 “하나님께서 일찍이 준비하셨던 황교안 대표님을 자유한국당의 대표님으로 세워주시고 ‘이승만 대통령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을 이어가는 세 번째 지도자가 되어 줬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다시 “이번에 우리 황교안 대표님의 첫 번째 고비가 돌아오는 내년 4월 15일에 있는 총선”이라며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200석 못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이 국가가 해체될지도 모른다 하는 위기감을 갖고 한기총 대표회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제작진은 계속 인터뷰를 진행하려 했다.
그런데 다른 측면으로 봐도 이날 방송에서 전 목사가 한 말을 따지면 이는 참으로 무서운 발언이다. 어쩌면 대권을 노리고 있을 황 대표에겐 덕담이 아니라 악담이 될 수도 있다.
이승만의 독재는 4.19 민중혁명으로 끝나고 그는 하와이로 망명, 망명지에서 죽었다. 이후 재임하던 나라에는 시신으로 귀국했다. 박정희 독재는 부하의 총탄으로 끝나고 그는 비명에 죽었다. 두 전직 대통령은 정적들을 잡아 가두고(부산 정치파동, 10월유신) 조봉암과 민주인사(인혁당 등)들을 간첩으로 몰아 사형시켰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청년학생들을 감옥으로 넣어 찬란한 젊은 날을 철창 안에서 살게 했다.
그런 다음 결국은 이승만도 박정희도 모두 자신들이 예측하지 못한 비참한 종말을 맞은 것이다. 특히 박정희는 사후(死後) 32년 만에 자신의 딸이 집권했으나 그 딸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30년이 넘는 징역형을 받고 지금도 감옥 안에 영어의 몸이 되어 있다.
그런데도 전 목사는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하는 황교안 대표에게 ‘덕담’으로 이승만 박정희 후예를 말했다. 이를 뒤집으면 독재를 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으라는 말이다. 덕담이 아니고 악담이다. 그가 존경한다는 정치지도자들은 독재를 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았는데 그들의 독재를 배우라는 것인지 그 독재를 따라하라는 것인지 목사가 할 수 없는 말임에도 스스럼없이 한다.
이는 그의 사고와 인식이 목사 이전에 정상적 사회인으로도 부족하다는 뜻이다. 이승만을 배척한 4.19의 부정은 헌법정신을 부정한 것이며, 박정희의 몰락을 인정하지 않음은 박정희의 독재도 인정하지 않음으로 역사에도 무지함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도 황교안은 이런 덕담이 좋다는 것인지...전광훈의 추종이 전체 기독인들의 뜻임을 착각한 것인지 기독교를 바탕으로 집권계획을 짜고 있음이 곳곳에서 보인다. 이런 자들을 믿고 있다면 황교안은 일찍 꿈을 깨는 것이 좋다. 그것이 본인에게도 소속정당에도 국가에도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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