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의 ‘아베, 문재인 홀대론’ 보도 문제 있다

[데스크의 窓] G20 정상회의 참석 비행기트랩 논란과 문-아베 8초 악수 논란은 국익과 무관하다

임두만 | 기사입력 2019/06/28 [17:46]

한국 언론의 ‘아베, 문재인 홀대론’ 보도 문제 있다

[데스크의 窓] G20 정상회의 참석 비행기트랩 논란과 문-아베 8초 악수 논란은 국익과 무관하다

임두만 | 입력 : 2019/06/28 [17:46]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국인 일본으로부터 홀대를 받고 있다는 뉴스들이 현재 우리 언론에 줄지어 쏟아진다.

특히 중앙일보 등 특정 언론들은 숨쉴틈없이 돌아가는 문 대통령의 행보 하나하나를 일본측의 대우와 연결 짓고 이를 다른 나라 정상들의 행보와 비교, 비판적으로 몰아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오사카에 도착했다. 대통령이 도착한 시각 오사카에는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비행기 트랩을 내리는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우산을 쓰고 있었다. 그런데 이 모습을 두고 일단 우리 언론들은 일본의 문 대통령 홀대론을 제기했다. 비슷한 시각 도착한 중국 시진핑 주석이 검고 긴 지붕 있는 트랩을 타고 내려오는 장면과 비교하며 홀대를 당한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시진핑 주석의 오사카 방문 시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  © 편집부



중앙일보는 27일 자 신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大阪)에 도착, 폭우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 우산을 쓴 채 지붕이 없는 트랩(계단)으로 공군 1호기를 걸어 내려온 것에 대해 일각에선 일본 측이 홀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수인터넷신문인 뉴데일리도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 공항에서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지붕이 없는 트랩을 통해 내리는 사진과 관련해 홀대론이 일었다면서 통상적으로 귀빈들은 비가 내릴 경우 이를 피할 수 있는 지붕 있는 트랩에 내리기 마련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에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 부부가 우산을 직접 쓰고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는 장면과 달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붕이 있는 트랩을 내려오는 사진을 올려놓고는 비판에 나섰다. 즉 어딜 가시더라도 환대를 받고 다니시길 바란다면서 그래야 우리도 기분 좋죠. 이런 의전 받으면 국민들 욕먹이는 것이라고 적은 것이다.

 

그러면서 민 대변인은 똑같이 비가 오는데 중국과 이렇게 차이가 나면 어떻게 합니까라면서 의전상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국민께 소상히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 민경욱 페이스북 갈무리  © 임두만



그러나 중앙일보가 지적한 홀대론은 근거가 없는 것이었다. 이는 각국의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즉 같은 날 도착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붕이 없는 트랩으로 우산을 쓰고 내려왔고, 메이 영국 총리는 아예 우산조차 쓰지 않고 비를 맞으며 내려왔다.

 

특히 청와대는 개방형 트랩 설치는 '사진 취재 편의와 환영 나온 분들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한 우리 측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언론도 문제지만 직전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며 이런 관행 정도는 알고 있을 민경욱 대변인의 지적은 가짜뉴스다.


▲ 우산을 쓰고 트랩을 내리는 트럼프와 비를 맞으면서 내리는 영국 메이총리 부부  © 편집부



물론 이와는 별개로 일본의 결례 논란은 여전하다.

일단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일정상간 회담일정은 없다. 아베 총리는 19명의 정상급 인사와 회담을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일정은 잡지 않았다. 따라서 이 같은 일본의 행태가 자의적이라면 이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자기들 땡깡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삐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도 애써 아베와의 만남을 희망하지도 않은 것으로 안다. 그만큼 지금 한일관계는 여러 현안이 대립적이다. 이를 두고 야당은 코리아패싱 운운하지만 이 또한 비판을 위한 비판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대일관계에 당당한 북한에게 배울 필요도 있다. 일본이 북일정상회의 운운하며 접근하려 하자 북측이 주제파악을 하라고 쏘아붙인 것이 그렇다.

 

현재의 한일관계는 일본의 자세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배상문제는 일본이 피해자인 우리국민에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는 우리나라가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므로 일본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 독도영유권 문제는 언급이 불필요하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본이 이웃나라라고 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고개를 숙이며 아베의 오만방자한 점까지 용인하라는 것은 매국외교를 하라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야당과 언론의 지금 문재인 정권의 대일외교 비판은 전임 박근혜 정권시절의 잘못된 위안부 협상을 일본의 뜻에 따라 불가역적 협정으로 용인하라는 말이 된다.

 

그래서는 안 된다. 우리가 일본에 고개를 숙일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작금 우리 언론은 한일관계를 보도할 때 일본의 한국홀대를 집중 부각시킨다. 그러면서 잘못을 한국이 해서 일본이 한국을 징치하는 느낌이 들게 기사를 쓰기도 한다. 이런 언론들의 아베 비판 일본비판은 읽어내기 어렵다.

 

지금 G20관련 보도도 마찬가지다 노골적으로 '코리아패싱'을 말하며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잘못인양 몰아간다. 문재인 정부의 아베정권, 더 나아가 일본 측의 버릇고치기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내가 보기에 지금 문재인 정권의 대일외교는 일본 아베정권의 못된 버릇고치기 같은데도 그렇다.

▲ '8초 악수'라고 비꼬는 중앙일보 등의 문 - 아베 조우 관련기사  © 임두만


그래서다. 일본의 아베정권이 코리아패싱 외교정책을 고수한다면 우리의 문재인 정부도 재팬패싱으로 대하면 된다
. 이로 보면 아베와의 8초 악수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이를 비꼬는 중앙일보 등 친일적 사조가 강한 언론이 잘못된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한국언론의 아베, 문재인 홀대론은 문제가 심각하다.

 

돌탑김종진 19/06/29 [08:04] 수정 삭제  
  분열조장 하는 기러기 가짜뉴스공장의 표현은 국익에 전여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은 깨·시·민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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