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두 "아베, 대동강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7/04 [17:30]

김재두 "아베, 대동강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9/07/04 [17:30]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일본이 반도체 부품 한국수출에 실제로 오늘부터 제동을 걸면서 일본 아베정권의 대한
(對韓) 무역보복은 현실화 됐다. 이에 대해 일본 아베총리는 3일 이 같은 경제 제재와 관련, "약속을 지키지 않는 국가에는 우대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위안부 합의를 언급했다. 두 사안에 대한 보복 조치로 경제 제재를 취한 것을 인정하는 모양새다.

▲ 최근의 한일관계를 잘 말해주는 일본 언론에 보도된 사진 한장...KBS뉴스화면 갈무리


따라서 우리 정부는 이에 강력 항의하고 규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또 이 규제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하는 것으로 판단, 제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아베 총리의 행태가 북한에서 당한 화풀이까지 우리에게 하고 있지 않느냐는 비판도 나왔다. 즉 북한이 각종 매체는 물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까지 연일 일본의 과거사 인식 문제와 자위력 강화 움직임을 문제 삼으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앞서 북한은 아베의 김정은과 회담 제의에 대해 낯가죽이 두껍다고 한마디로 잘랐다.

지난 62일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우리 국가에 대해 천하의 못된 짓은 다하고 돌아가면서도 천연스럽게 '전제 조건 없는 정상회담 개최'를 운운하는 아베 패당의 낯가죽이 두텁기가 곰 발바닥 같다"고 비난한 것이다.

 

이어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4일 다시 '과거청산을 떠난 미래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정세해설에서 아베 총리 취임 이후 격화한 한일 과거사 갈등 사례를 나열했다.

그리고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
"아직도 일본에서는 가혹한 살인노동에 시달리다가 무참히 희생된 조선사람들의 유골이 수많이 발굴되고 있음에도 일본 반동 지배층은 강제징용 죄행을 공공연히 부정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의 김정은 회동 계획에 대해 "가소로운 추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이런 '과거사 부정' 행태의 배경에는 "역사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려 침략과 전쟁을 일삼던 제국시대를 부활시키겠다""단 하나의 목적이 있다"며 아베 정권의 안전보장관련법(안보법) 채택 등이 그 근거라고도 주장했다.

  

 민주평화당 김재두 대변인

이에 민주평화당 김재두 대변인이 4일 이런 점을 들어 아베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그는 아베 총리, 대동강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하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아베 총리가 강제징용 건과 위안부 합의파기 건을 거론하며 한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무역규제에 나선 것은 이와 관련한 보복 조치라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어떻게 위안부와 강제 징용 문제가 역사문제가 아니고 돈 몇 푼의 문제인가?”라고 묻고는 위안부와 강제 징용 문제 등 일본의 한반도 침략으로 발생한 모든 과거사의 문제는 과거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이며 일본의 태도에 따라 내일도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 다음 “과거사 문제는 돈 몇 푼 주고받는 약속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아베 총리의 이런 인식이 북일 국교 정상화 문제를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지게 만들고, 북한으로부터 호된 비난과 조롱을 받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의 무역규제는 한마디로 대동강(북한)에서 뺨 맞고 한강(한국)에서 화풀이하는 격이라고 꾸짖고 아베 총리의 이러한 인식이 모기장 밖에 머물게 만들고, 결국 보복적 경제제재는 모기장을 더욱 촘촘하게 짜여지게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힐난했다.

그리고는 한일 간에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숱한 과거사 문제는 과거 침략에 대한 일본의 진솔한 사과가 부족하다는 점을 말한 뒤 아베 총리는 이러한 점을 깊게 숙고해 하루 속히 비정상을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무역보복이 아니라 진설한 사과를 요구 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도 "일본이 해야 할 일은 무조건적인 과거청산이고, 바로 여기에 일본이 미래가 있다""죄악으로 얼룩진 피 묻은 과거에 대한 성근한 반성과 진심 어린 배상"을 촉구하는 등 일본을 향해서는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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