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질병 환자수, 치료비 대폭 증가…

김동석 기자 | 기사입력 2019/07/15 [09:11]

미세먼지 질병 환자수, 치료비 대폭 증가…

김동석 기자 | 입력 : 2019/07/15 [09:11]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은평구을·국회 기재위)이 보건복지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관련한 질병을 앓은 환자수와 요양급여비용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3년 미세먼지를 사람에게 발암이 확인된 1군 발암물질(Group 1) 지정하였고, 기저질환자(호흡기질환, 심뇌혈관질환, 천식)가 미세먼지로 인해 질병이 악화되고 사망까지 영향을 주는 질환으로 허혈성심질환(I20-22), 만성폐쇄성폐질환(J44), 폐암(C34), 뇌졸중(I60-64), 하기도감염(J20-22)을 들고 있다.
 
최근 5년간(2014~2018)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제외한 허혈성심질환, 폐암, 뇌졸중, 하기도감염 모두에서 환자수와 요양급여비용이 증가했고, 그 중 폐암이 32%(환자수), 73%(요양급여비용)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2018년 기준, 환자수로 살펴보면 1755만명을 기록한 하기도감염(급성 기관지염, 급성 세기관지염 등)이 1위를 차지했고, 허혈성심질환 76만명, 뇌졸중 59만명, 만성폐쇄성폐질환 19만명, 폐암 9만명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하기도감염에서 영유아, 어린이(0~9세)가 355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70~79세까지 전 연령대에서 많은 환자수를 기록했고, 허혈성심질환 60~69세(24만명), 뇌졸중 70~79세(19만명), 만성폐쇄성폐질환 70~79세(7만명), 폐암 70~79세(3만명)은 노년층의 환자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요양급여비용(건강보험공단부담금+본인부담금)은 뇌졸중이 1조 8925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됐고, 하기도감염(1조 857억원), 허혈성심질환(8436억원), 폐암(7754억원), 만성폐쇄성폐질환(1245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 위치한 요양기관에서 허혈성심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을 치료받은 환자수가 두드러졌고, 경기는 뇌졸중과 하기도감염에서 환자수 1위를 기록했다.
 
강병원 의원은 “그동안 미세먼지는 단기 및 장기 노출로 인해 다양한 질환의 사망률과 상병률을 증가시키며, 주로 순환기계,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면서 “최근 5년간 미세먼지관련 질환 현황에서 드러났듯이, 더 이상 미세먼지는 미래질병이 아닌 언제든지 국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질환으로 받아들여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병원 의원은 “지금까지 미세먼지 대책이 저감과 관리에 중점을 두고 논의돼왔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병원 의원이 대표발의한 ‘미세먼지 특별법’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올해 2월 15일부터 시행 중이며, 대통령 직속기구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으로 위촉되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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