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고 눈빛이 영롱한 가수 연정(본명 김주연 48세)은 자신이 행복해지고 남에게 행복을 찾아주기 위해 운명적으로 사랑과 인생을 노래하는 가수다. 연정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환호하는 박수소리를 찾아 헤매이다 잠시 스쳐가는 가수가 아니다. 현재 32년차 가수활동을 하고 있는 중년 대표가수다. 또한 가수 연정은 참으로 사연이 많은 가수다. 암으로 투병하는 언니를 두고, 자신도 암과 싸워야 했던 혹독한 시련을 딛고 대중과 호흡하고자 하는 그녀의 자전적 스토리를 공연에 앞서 들어보았다.
"가수라는 직업은 굉장히 아름다운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노래 한곡만으로도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줄 수도 있거든요.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로 인해 희망을 줄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노래를 사랑합니다. 지금 제 삶을 한마디로 표현해 주는 말이기도 하죠. 노래와 팬들이 제 친구입니다" -30년 이상의 관록있는 가수 생활을 비하인드 스토리 위주로 소개하면? "1971년 당시 충남 서산군 지곡면에서 농가의 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본명은 김주연입니다. 1988년‘동백아가씨’를 작곡하고,‘황포돛대’를 작사한 금나영의 작품‘이별전화’라는 작품으로 친자매로 구성된 듀엣 ‘연지곤지’로 데뷔해 활동했습니다. 당시 작곡가 백영호 선생님께서 영원히 떨어지지 말고 활동하라 지어주셨습니다. 활동 1년뒤 좀 더 친근함을 줄 수 있고 그 당시 꽃으로 표현된 듀엣이 없었기에 1997년 박성훈 작곡의 ‘서울의 밤’을 발표하면서 목화자매로 팀명을 바꾸어‘청춘시대’‘마지막 초대’ 등 수 많은 히트곡을 남기면서 15년을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언니 김여정은 5남매의 맏이여서 막내인 저보다 11년 연상입니다" -그 이후의 삶은 드라마보다 더한 시련의 연속 아니었나?
이렇듯, 분주하게 생활하던 중 2014년 난데없이 직장암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다행히 직장암 초기로 밝혀져 4년여 투병 끝에 다시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프고 암울했던 그 시절, 어쩌면 인생의 고난과 시련을 매몰차게 배웠던 것 같습니다" "‘꽃등’은 작곡가 정의송의 작품으로 ‘장윤정- 어부바와 첫사랑’‘김혜연- 참아주세요와 서울대전대구부산찍고’‘소명- 빠빠이야’‘박현빈-빠라빠빠’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태동시켰습니다. 남녀의 사랑과 이별의 애절함을 노래한 ‘꽃등’은 라틴 리듬이 가미된 세미 트롯으로 여성으로 소화하기 힘든 중저음의 적절한 배분으로 가수 연정만의 감성을 극대화 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 내 인생 단 한 번에 로맨스 당신은 어디 있나요. / 짧았던 우리들에 인연이지만, 아직도 당신이 그리워 / 가슴에 머물다간 이름, 죽어도 잊지 못할 이름/ 당신을 그리다 멍으로 얼룩진, 나의 청춘 나의 인생 / 아-아 너무나 보고 싶어, 못 견디게 보고 싶어요. / 어제도 오늘도 당신이 오실까, 꽃등하나 걸어 두고 기다립니다.- -우리 가요계의 현실에 대해 직선적인 조언을 들려 달라 "한국에는 가창력이 출중하고 음악적 감성이 풍부한 실력파 가수들이 엄청납니다. 이들이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나누는 무대가 절실합니다. 그리고 세월이 변하면서 음악의 색깔이나 리듬성향이 너무 빨리 바뀌는 요즘 바쁜 일상에서 깊이 남겨질 곡 보다는 빨리 잊혀지는 곡들이 많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특히 방송가는 음악적 역량도 알 수 없고 음악적 요소도 불투명한‘아이 돌’의 무대는 많이 있어도 중장년세대가 교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무대가 매우 빈약하기 그지없습니다" -미술에도 남다른 재능을 보이고 있고, 재능봉사도 활발한데! "2019년 제26회 6월 대한민국 국회‧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 미술국제 교류협회가 주관한 한국미술국제대전에서 공모전에‘눈 속에서의 세상길’이라는 작품으로 특선 수상을 하였습니다. 앞서 2018년 8월 베트남 아트페스티벌에서 ‘꿈의 궁전’이란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바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2019년 대한민국 부채예술대전에서는 홍보대사로 위촉 받았습니다. 한편, 소외계층을 위해 나눔의 공로로 2015년‘대한민국행복나눔봉사대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어려운 분들이 생활하는 곳을 찾아다니며 동료연예인들과 함께 이분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즐거운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가수로서의 즐겁게 살아가는‘보람과 비책’이라면? "마지막으로 현재 노래교실 등에서 급속히 애창되고 있는‘웃기지 마라(풍자곡)’를 독자들과 함께 열창하였으면 합니다. 어떤 환경에서든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세파를 헤쳐나갔으면 합니다.
공연 순간순간 관객들의 시선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관객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주고 싶지도 않고요. 4분 남짓한 시간에 인생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한 곡의 노래를 부를 때 최고의 행복을 느낍니다. 여러 곳에서 나의 노래를 불러주며 기뻐해주는 팬들을 만난다는 것, 그것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국민들 하나하나의 가슴 속에 깊이 남겨질 수 있도록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 저만의 음색과 목소리를 대중들에게 오랫동안 들려주고 싶고,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만나며 희망을 전하는 가수로 남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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