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규탄 광복절 촛불집회, 'NO아베' 촛불 10만이 모였다.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9/08/15 [23:35]

아베규탄 광복절 촛불집회, 'NO아베' 촛불 10만이 모였다.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9/08/15 [23:35]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일본의 아베정권이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반도체 핵심소재 3가지를 수출금지하는 무역보복으로 시작된 한일간 경제전쟁 와중에 지난달 20일부터 매주 열린 '아베규탄 촛불문화제'...지난 토요일 이 문화제 4차 행사가 끝난 뒤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8.15 광화문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약속한 날인 제74주년 광복절, 그런데 10호 태풍 크로샤가 일본을 관통하면서 동해로 빠져나가는 중 그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부터 낮까지 상당량의 비를 서울에 뿌렸다.

 

그러나 이미 약속한대로 7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아베규탄시민행동'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4개 단체는 이날 저녁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8·15 74주년 역사왜곡, 경제침탈, 평화위협, 아베 규탄 및 정의 평화 실현을 위한 범국민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 광장을 가득 메운 10만 촛불의 함성이 광화문을 달궜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그런데 하늘도 도운 것인가? 오후까지도 상당하던 빗줄기는 집회시간이 다가오면서 멎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후 5시 이후는 기온도 내려갔다. 이 때문인가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문화제 개최 시간 광화문 광장에는 'NO아베' 피켓을 든 시민들로 가득찼다.

 

시민들은 'NO아베'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손에도 'NO아베' 팻말을 들고 "침략지배 사죄하라", "전쟁위협 규탄한다", "국민의 힘으로 새 역사를 쓰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열기를 불태웠다.

 

이 같은 시민들의 열띤 참여에 연단에서는 강제동원 피해자와 일본 시민사회계 인사, 일반 시민 등 모두 한목소리로 아베 정부를 규탄했다.

▲ 비가 갠 오후, 행사 시작 전부터 광장을 채운 시민들  © 인터넷언론인연대


양금덕 할머니는 자신이 강제징용 피해자라며 "열네살 때 끌려간 후 해방이 된 줄도 모르고 일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앞으로는 절대 일본에게 아무말도 못하지 말고 끝까지 용기를 내서 아베를 규탄하자"고 소리쳤다. 이에 청중들은 "할머니 오래사세요", "감사합니다"로 답했다.

 

예비부부 성치화·최경은씨는 오는 24일이 결혼식 날이라며 이날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시한인 것을 언급 "일본은 백색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당일에도 협정을 근거로 군사기밀을 빼앗아 갔다""결혼식날 '지소미아를 파기한다, 더이상 연장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들린다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다 겐 한일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일본 시민사회운동계를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뒤 "동북아시아 평화와 상생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베정권을 타도하고 일본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일본 시민의 이름으로 다시 전쟁길을 걸어나가려고 하는 아베정권 타도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이전 문화제와 마찬가지로 조선일보를 규탄하기 위해 일본대사관과 종각역, 조선일보 사옥 앞을 거쳐 시청까지 행진했다.

▲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행진에 나선 시민들  © 인터넷 언론인연대


그리고 일본대사관 앞을 지날 때는 대형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사죄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또 일본대사관 건물에는 레이저빔으로 '강제동원 사죄하라', 'NO ABE' 이란 문구가 투사됐다. 이어 조선일보 사옥 앞을 지나면서 시민들은 또 조선일보 폐간하라를 외치는 것으로 조선일보를 규탄했다.

 

이번 행사를 계획한 4개 단체들은 오는 22일 오후 5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아베정부를 규탄하는 자유발언대를 마련한다. 24일 오후 7시에는 제6차 아베규탄 촛불문화제를 연다.

▲ 행진하는 시민들은 계속 아베규탄 함성을 질렀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 행사의 참석자는 남녀노소 구분이 없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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