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총장 '단국대‘ 무역학과 졸업 사실 확인 안 돼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9/09/09 [15:39]

최성해 총장 '단국대‘ 무역학과 졸업 사실 확인 안 돼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9/09/09 [15:39]

조국 법무부장관 지명자의 딸 표창장 논란과 관련 SNS에서 동양대학교 최성해(66) 총장에 대한 학력위조 의혹이 제기된다.

그를 둘러싼 학위 의혹 가운데 한 가지인 박사 학위와 관련 실제 최성해 총장은 언론 취재를 통해 명예박사 학위라고 이를 시인하기에 이르렀다.

<연합뉴스>는 최성해 총장이 8일 통화에서 "'워싱턴침례대학교에 3학년으로 편입해 학사 학위와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단국대에서 교육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것 .

하지만 최 총장의 학위 의혹은 이뿐 아니다. 포털 사이트 인물정보란에는 1978년 단국대 무역학과 졸업으로 표기 되고 있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 총장이 <연합뉴스>와 8일 통화에서 단국대 무역학과 졸업사실을 말하지 않고 워싱턴침례대학교에 3학년으로 편입했다고 밝힌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뿐 아니다. 최 총장이 2016년 출간한 지난 30여 년간의 교육 현장에서 겪은 일들과 느낀 점들을 정리한 교육 단상을 모은 에세이집 ‘대학 개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서 저자 소개에서는 학력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책에는 저자의 학력에 대해 ‘단국대 상경학부와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 대학 MBA를 수료했고,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신학사,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석사, 단국대학교 명예교육학 박사학위 등을 받았다’고 소개되어 있다.

그럼에도 최 총장은 네이버 인물 란에서는 1978년 단국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나온다.

 네이버 수정전 인물소개  



즉 2010년 11월 19일 본인 참여 네이버 인물정보에는 1971년 대구고등학교,  1978년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학사, 1985년 템플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과정 수료, 워싱턴 침례대학교 대학원 석사, 단국대학교 교육학 명예박사라고 표기 되어 있다.

이 같은 프로필이 맞는다면 최 총장은 학사학위는 단국대, 석사는 워싱턴침례대학교, 명예 박사학위는 단국대학교에서 각각 취득한 셈이다.

하지만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 본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최 총장은 단국대 무역학과 에서는 학사학위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먼저 1978년 단국대 졸업앨범을 확인 한 결과 최성해 총장의 졸업사실은 확인이 되지 않는다.

1978년 단국대 졸업앨범에서 단국대 상경학부 무역학과 졸업생으로 학사모를 쓰고 찍은 학위를 받은 사람 6명에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이다.

 1978년 단국대 무역학과 졸업생 단체사진   사진 = 시사포토뱅크



이와 함께 단체 사진 속 교수로 보이는 사람 2명을 제외한 44명 가운데에도 비슷한 인물을 찾기는 어려웠다.

다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같은 해 다른학과의 경우 졸업생 숫자와 졸업앨범 학사모 사진은 그 숫자가 거의 일치한다. 그럼에도 무역학과만은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실제 단국대는 9일 취재에서 "졸업앨범을 안 찍을 수 있다"면서 "1978년 2월 무역학과 졸업생은 54명 8월 졸업생은 1명에 졸업했다"고 확인했다.

따라서 이 같은 내용이 맞는다면 최성해 총장은 포털 사이트에서 소개되고 있는 자신에 대한 인물 정보를 어떤 이유에서인지 수정하지 않고 방치한 것이다.

 무역학과 졸업생     사진 = 시사포토뱅크

 

특히 명예박사 학위 논란이 일자 한차례 수정된 사실에 비추어 보면 이는 더욱 그렇다.

따라서 학사학위가 단국대 무역학과가 아닌 워싱턴침례대학교에 3학년에 편입해 수여 받은 것임에도 이를 방치한 것이라면 그가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자 딸의 표창장 의혹을 제기하면서 말한 '교육자적 양심'에는 정면으로 반하는 셈이다.

단국대 익명의 관계자는 “최 총장의 졸업여부를 개인정보 때문에 확인해 줄 수는 없지만 전후 사정을 보았을 때 무역학과를 졸업하지는 않은것 같다"고 말했다.

단국대 홍보실은 이날 취재에서 최 총장의 교육학 명예 박사학위 수여와 관련 "오늘 학교에서도 그 부분을 살펴봤다"면서 "교육학 명예박사는 고졸 이라고 하더라도 한 분야에서 업적을 가지고 있다면 수여에는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입장을 듣기 위해 동양대학교 총장 비서실은 물론 총장실에도 전화 했지만 아무곳에서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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