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제3의 정당으로 새로운 세력이 중심에 우뚝 설 것"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9/10/20 [15:18]

손학규 "제3의 정당으로 새로운 세력이 중심에 우뚝 설 것"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9/10/20 [15:18]

분당 초읽기에 들어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자유한국당으로 가겠다는 사람, 이제는 더 이상 말리지 않겠다”면서 “갈 테면 가시라. 빨리 가시라. 바른미래당 망치지 말고 빨리 가시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손 대표는 이 같이 탈당을 가시화 하고 있는 비당권파 의원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에 대해 직격탄을 날리는 한편 “이제 조국 사태를 마무리하면서 우리 바른미래당이 제3의 길, 새로운 길로 나가는데 새로운 결의를 다짐하자고 하는 것”이라면서 독자생존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9일 열린 조국 전 장관 일가 엄정 수사 및 검찰 개혁 촉구 결의대회  © 바른미래당



◆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을까 하는 사람들이 당을 분열 시켜”

 

바른미래당은 19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조국 전 장관 일가 엄정 수사 및 검찰 개혁 촉구 결의대회’ 제7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국민의례와 이행자 사무부총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발언에 나선 손학규 대표는 ““결국 조국 장관은 사퇴했고, 이제 정국은 새로운 길로 가야하는데 나라가 완전히 둘로 나뉘어졌다”면서 “'조국 수호'와 '조국 사퇴'. 그런데 그것이 단순히 조국 수호와 조국 사퇴가 아니라 좌우가 갈려지고, 진보와 보수로 갈려지고, 민주당과 한국당으로 갈려졌다. 나라가 완전히 두 개가 됐다. 조국 사퇴 후에도 그 분열은 끊이지 않고 더 확대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정권을 무너뜨려서 우리가 정권을 잡을까 이 생각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되겠는가”가 따져 물으면서 “저희 바른미래당이 숫자는 작지만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확고하고 올바른 정신을 갖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 정권의 무능과 오만 독선 안 된다”면서 “새로운 길을 가자. 보수-진보 여기에 치우치지 말자. 보수-진보를 뛰어넘고, 보수-진보를 다 안고 가는 중도개혁의 길, 중도통합의 길, 새로운 길을 가자는 것이 국민들의 염원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또 “우리 정치는 민생을 돌봐야 하고, 경제를 일으켜야 하고, 안보를 제대로 세우고, 평화의 길로 가야 한다”면서 “그것이 바른미래당이 추구하는 올바른 길이고, 제3의 길이고, 새로운 정치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변혁모임을 향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내가 국회의원이 될까, 어떻게 하면 내가 공천을 받을까, 어떻게 하면 내가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을까 하는 사람들이 당을 분열시키고 당을 망가뜨리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바른미래당 제3의 정당으로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이기기 위해서 제가 바른미래당을 이렇게 온갖 수모와 모멸을 견디면서 참아가면서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변혁이 무슨 변화와 혁신인가”라고 따져 물으면서 “분열밖에 없고 파멸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들 국회의원 될 생각밖에 없는 것”이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손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바른미래당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즉 “길거리에서 한쪽에서는 '조국 수호', 한쪽에서는 '조국 사퇴'를 외치면서 있나. 왜 보수-진보가 분열돼있나”라고 물으면서 “양 극한 정치 때문이다. 거대 양당의 극한대결 때문이다. 거대 양당이 죽어라 싸우기만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것을 싸움에서 건져내 정치가 민생을 돌보고, 정치가 경제를 일으키도록 하는 것, 그것이 정치의 길”이라면서 “그것이 바른미래당의 길이다, 그것이 중도 통합의 길이다, 그것이 우리가 추구해온 길”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우리나라가 진보와 보수, 좌와 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극한대결로 나가면 경제가 망하고 있는데 결코 경제를 일으킬 수 없다”면서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하고, 그것이 중도 통합, 중도 개혁의 정당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학규 대표는 바른미래당의 미래를 말하기도 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새로운 정치세력, 제3의 정치세력의 기초를 깔고, 그 선봉에 서고 그 마당을 깔겠다고 하는 것”이라면서 “그 바탕이 되겠다고 하는 것이다. 새로운 정치세력의 바탕, 바른미래당이 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을 분열시키고 바른미래당을 훼방하고 오직 자유한국당과 통합해서 국회의원 공천 하나 받겠다고 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 싹 꺼지고 나면 이제 바른미래당이 새로운 길로 힘차게 출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계속해서 “조국 사태가 정리되면서 좌우가 분열하고 보수-진보가 서로 싸우는 것, 이제 바른미래당이 앞장서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구축을 해서 새로운 길을 나갈 때 좌우와 보수진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싹 쓰러지고 우리 제3의 정당으로 시작한 새로운 세력이 중심에 우뚝 설 것이다. 그것이 정치개혁의 새로운 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이 같이 강조한 후 “바른미래당이 모든 것을 우리가 다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손학규가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바른미래당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을 것이다. 손학규도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을 것이다. 그러면서 새로운 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데 바른미래당이 바탕이 되고 기초가 되고 앞장서겠다”고 말하면서 발언을 마무리했다.

 

손학규 대표의 발언 이후 제정호 시니어위원장의 ‘나도 한마디’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지한 ‘촌철살인’ 발언들이 이어졌다. 특히, 모든 참석자들이 기립한 가운데 김정화 대변인의 ‘결의문’ 낭독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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