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2020 도쿄올림픽 마라톤’ 삿포로 개최 최종 결정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9/11/01 [17:50]

IOC, ‘2020 도쿄올림픽 마라톤’ 삿포로 개최 최종 결정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9/11/01 [17:50]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2020724일부터 89일까지 한여름에 열리게 되어 있어 폭염 피해의 우려가 대두되었던 마라톤과 경보 경기가 도쿄가 아닌 삿포로에서 열리는 안이 정식으로 결정됐다.

 

1일 일본 교도통신은 1도쿄올림픽 마라톤과 경보의 개최지를 삿포로로 변경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계획이 정식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에도 도쿄도는 합의 안 된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일본 여론이 뜨겁다,

 

▲ 일본 교도통신 한국어판 갈무리

 

이날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IOC는 도쿄도 관계자,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장관 등과 4자회의를 갖고 마라톤과 경보의 이전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마라톤 선수와 관중들의 폭염노출 우려에 IOC가 개최지 이전을 결심한 것이다.

 

그러나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합의 안 된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올림픽 개최 도시로서 동의할 수는 없지만 IOC의 결정을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수용할 수 밖에 없음도 인정했다.

 

앞서 마라톤 이전 논란이 대두되었을 때 도쿄도는 마라톤 이전 개최에 강력 반대해 왔다. 하지만 고이케 지사의 언급으로 보면 올림픽 개최지 선정의 결정권을 갖고 있는 IOC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한편 이 같은 IOC의 결정이 나오자 도쿄도 시민들과 일본 국민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인터넷에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이 삿포로에서 열리다니, 도쿄올림픽이냐 삿포로올림픽이냐이라거나 차라리 올림픽을 반납하라라는 식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 국민들의 이런 반발과는 별도로 도쿄올림픽은 지금도 많은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다. 우선 선수들과 관광객들의 방사능 피폭 위험은 물론, 선수촌 음식재료가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이라는데 선수촌을 이용해야 하는 각국 선수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또 이 외에도 일본 국민들의 경기장 내 욱일기 반입, 도쿄 오다이바 똥물, 자원봉사 무보수 문제 등도 논란에 휩싸여 있다.

 

나아가 마라톤 개최지 이전에 따른 개최비용 등도 문제로 등장했다. 이에 대해 일부 일본 언론은 막판 협의에서는 개최 비용을 도쿄도가 아닌 삿포로시가 부담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런 문제점은 도쿄가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면서부터 노출된 상태다. 최근들어 일본의 여름은 폭염이 기승을 부려 올림픽 출전 선수는 물론 관림을 위해 입국한 외국 관광객, 또 일본관중들까지도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지난해 7월말부터 8월초까지 도쿄에서만 폭염으로 인한 부상자가 1857명이나 나와 이런 우려는 매우 신빙성이 있다.

 

그러나 이날 IOC의 결정에 일본은 시끄럽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마라톤은 올림픽의 꽃인데 이전하려면 올림픽을 반납해야 한다를 주류로 하는 의견들이 봇물을 이룬 것이다.

 

이날 일본 네티즌들은 마라톤 삿포로 개최는 도쿄올림픽이 아니다. 삿포로올림픽이다” “그럴거면 일본에서 하지 마라” “올림픽 반납하자등의 의견은 물론 세계는 이제 곧 알게 될 것이다. 일본인이 올림픽 유치 때 얼마나 큰 거짓말을 했는지등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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