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점곡면 송내리 '초대형 공룡 발자국' 천연기념물 지정돼야

권병건 기자 | 기사입력 2019/11/03 [13:06]

의성군 점곡면 송내리 '초대형 공룡 발자국' 천연기념물 지정돼야

권병건 기자 | 입력 : 2019/11/03 [13:06]

 

▲의성군 금성면 제오리의 공룡 발자국 화석(천년기념물 제373호) 초식 공룡 조각류와 육식공룡 수각류 등 발자국 316개 선명하게 찍혀 있다. 이곳 공룡 발자국 화석은 1993년 6월1일 대한민국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권병건 기자    

 

 

[신문고뉴스] 권병건 기자=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은 대략 6500여개가 된다. 공룡 발자국 화석의 숫자만 따진다면 세계적인 수준이다. 이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은 전라남도 일부 해안 지역을 재외하고는 대부분이 경상도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는 경상 분지가 공룡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중생대 백악기 무렵에 형성된 퇴적층으로 덮여 있기 때문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컬링으로 유명해진 의성을 떠올릴 수 있다. 공룡 발자국 또한 대한민국 경북 의성 지역이 그중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공룡 왕국이라 불릴 만큼 화석지가 넓게 분포 돼 있다.

 

의성군 금성면 의성 제오리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를 비롯해 (금성면 산운리·만천리), (점곡면 송내리), (춘산면 신흥리) 등지에서 공룡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이는 과거 의성 지역이 공룡 왕국을 이루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의성 지역에서 발견되는 공룡 화석은 발자국을 비롯해 목뼈·두개골·장골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러한 화석은 당시 공룡의 모습, 생활을 비롯해 당시 공룡이 생활했던 자연 환경을 연구하는 데 가장 기초적인 자료로 그 가치가 대단히 높다.

 

또한 보존 상태도 양호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공룡 연구지이다. 이러한 공룡 화석이 지속적으로 대량 발굴되는 이유는 공룡의 생존 당시 한반도가 공룡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었고 의성 지역의 지층이 화석화되기에 용이한 셰일 지층으로 돼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즉 의성 지역은 공룡 연구와 함께 당시의 지층 연구에 있어서도 큰 의의를 지닌 자연사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의성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곳은 금성면의 제오리·만천리, 점곡면 송내리, 춘산면 신흥리 등이다. 의성 제오리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는 1,656㎡의 방대한 지역에 316개의 공룡 발자국이 분포하고 있다. 약 1억 50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서식했던 4종류의 공룡 발자국으로 추정되며, 초식 공룡은 물론 육식 공룡의 발자국이 동시에 발견되어 이곳이 공룡의 서식지였음을 짐작케 한다.

 

발의 크기, 보폭, 걷는 방향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당시 공룡의 모습과 생활 등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만천리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는 20여 마리의 공룡들이 남긴 100여 개의 발자국이 있다. 초식 공룡 4마리와 육식 공룡 4마리의 보행렬이 확인되고 있는데, 이 중 특히 두 마리의 아기 공룡 발자국이 주목받고 있다.

 

어미가 아닌 새끼 공룡의 보행렬은 세계적으로 드물며, 아기 공룡 발자국 화석이 어미 공룡이나 천적인 육식 공룡들과 함께 길게 보존되어 발견된 경우는 의성 지역이 유일하다. 이례적인 공룡 발자국 화석 형태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 의성군 점곡면 송내리 산61,62번지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다. 이 곳에는 초식공룡의 초대형 발자국 수십여개가 있다.© 권병건 기자   

 

 

또한 점곡면 송내리 산 61~62번지의 속칭 비대 골 야산 계곡에서도 초식 공룡의 초대형 발자국 수십여 개가 발견되었으며 춘산면 신흥리 냇가에서는 20여 개의 대형 초식 공룡의 발자국이 발견돼 의성 지역이 공룡 왕국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점곡면 송내리의 초대형 공룡 발자국은 주변 환경이  험난해 쉽게 눈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 힘들다 빠른 시일에 점곡면, 의성군이 정비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점곡면 관계자는 천년기념물 지정 신청을 정부 관계 당국에 해야 할 것이다.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 중 문화재로 지정된 곳은 금성면 의성 제오리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1993년 6월 1일 천연기념물 제373호로 지정되었으며, 대부분 지역의 공룡 산지는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보존이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풍화 작용이 일어나고 관광 자원화를 시도할 경우 마모가 심각해 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보호 장치의 설치가 요청된다.

 

의성군은 공룡 발자국 외에 공룡 화석 또한 발견된 곳이다. 의성군 금성면 산운리 일대가 공룡 화석 산지로 1986년의 발굴 조사에서 공룡의 목뼈, 두개골, 요골, 장골 등의 화석이 대량으로 발굴됐다.

 

이 중 특히 다른 공룡 화석 10점, 거북이 화석 3점과 함께 발굴한 공룡 늑골[갈비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 가운데 하나로 추정 돼 길이 80㎝, 상단 목 부분 횡단면의 장경이 9㎝, 단경이 6.5㎝이며, 하단부 횡단면 장경 10.5㎝, 단경 7.5㎝인 이 갈비뼈 화석으로 미루어 보아 이 공룡은 키 13m, 길이 40m, 무게 130t의 공룡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의성 지역에는 초대형 공룡을 비롯한 초식 공룡 및 육식 공룡, 아기 공룡의 흔적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공룡 연구의 중심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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