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살균제 피해가 태아에도 전이되었다"

이명수 기자 | 기사입력 2019/11/04 [13:36]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살균제 피해가 태아에도 전이되었다"

이명수 기자 | 입력 : 2019/11/04 [13:36]

 

[신문고뉴스] 이명수 기자 = 세월호 참사와 함께 금세기 최대의 사회적 참사로 불리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국회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4일 국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 쟁점사항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사참위는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의 지원대책을 논의해야 할 사참위 관계자들, 피해자 지원정책을 집행하는 환경부 관계자, 개정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신창현, 정의당 이정미, 민주평화당 조배숙, 자유한국당 정태옥 국회의원 등은 물론 실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한 자리에 초대, 집중적인 토론회를 벌인 것이다.

 

이날 토론회는 가톨릭대학교 이영희 교수를 좌장으로 1주제인 의원 발의법안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하여 사회자본연구원 전재경 박사가 주제발표, 2주제인 피해지원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방향에 대해서는 사참위 이지영 과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또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오지원 사참위 사무처장, 임종한 인하대 교수, 박태현 강원대 교수, 피해자 박해정 씨, 환경부 조현수 과장 등이 패널로 나와 피해사례발표를 듣고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방안마련을 위해 열띤 토론을 전개했다.

 

▲ 가습기 살균제 피해대책 토론회는 '사회적 참사' 답게 매우 뜨거운 토론회였다. 정부와 기업,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물론 피해자와 피해자가족, 언론의 관심도가 대단함을 알 수 있었다.   © 이명수 기자


한편 이날 피해자로 토론회에 참가한 이민주 씨(36, 전북)씨는 자신의 피해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진술,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이 가습기를 사용 한 후 몇 달 안 되어 바로 임신하고 그 이후 아이가 태어났는데 자신은 물론 아이까지 폐렴, 천식, 모세기관지염, 피부발진, 가려움증, 각막염 등로 인해 고초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아이는 신생아 때부터 입원을 시작. 그 이후 증상이 심해서 편도를 제거했으며, 아도네이드 수술도 했으나 여전히 비염을 달고 살며 면역력이 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가습기 사용 후 임산부의 태아 전이에 대한 연구결과는 없다면서 그러나 나는 전이된 거라고 생각된다. 가습기 사용 전 그 흔한 비염 한 번 걸린 적 없었고 코감기 역시 걸린 적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가습기 사용 후 호흡기 질환을 달고 사는데, 아이 역시 호흡기 질환을 달고 산다면서 엄마가 원래 호흡기가 약했다면 태아도 그럴수 있으나 나는 호흡기가 약하지 않다. 코감기도 모르고 살다가 가습기 사용 후 편도와 비염을 달고 살다 이제는 천식 판정까지 받았다고 호소했다.

 

그리고 그는 나아가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현상과 두통으로 인해 고통 받고 거기에 턱 떨림으로 인해 살고 싶지 않았다면서 독극물을 아무 제재없이 판매허가를 내준 점에 대해 반성해야 할 당국은 아직도 아이를 피해자 인정 안 해 주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아직 피해자 인정도 못 받고 병원만 다니는 아이나 내게 정부는 어떻게 보상해 줄 것 인가?”고 묻고는 가습기 사용 후 폐렴, 천식, 복시, 두통, 턱떨림, 피부알러지 가려움증이 발생한 몸도 몸이지만 제대로 일상생활을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 이날 토론회에 피해자로 참석한 이민주 씨  © 이명수 기자

 

특히 그는 일하기도 버겁고 조금만 움직여도 다른 평균 연령에 비해 쉽게 지친다면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쉽게 화가 나고, 화가 나면 제어가 안 되는데다 건망증이 심함.하고 불면증으로 인한 생활리듬의 불균형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자꾸만 나타나는 새로운 증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갑자기 망연자실해지는 등 삶의 무기력함을 느껴 미래가 두렵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국회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국회에 설치된 한시적 특별위원회다. 즉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설치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에 대해 새로운 증거들이 나타나고, 가습기 피해자들 또한 계속 새로운 유형의 피해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이들 사회적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피해자 구제에 대한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어 이 위원회 활동이 매우 주목되고 있다.

 

아래는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의 관심도를 알 수  있는 사진들이다.

 

▲ 피해자와 가족들로 보이는 시민들이 직접 메모하여 관심을 보였다.  © 이명수 기자

 

▲ 배포된 보도자료는 물론 각종 자료들도 탐독하고 있다  © 이명수 기자

 

▲ 마스크를 낀 피해자들...또 장애인 피해자들도 이날 토론회를 직접 참관했다.  ©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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