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최주연의 개인전, '남은 얼굴: Remaining Face'

송경민 기자 | 기사입력 2019/11/28 [15:51]

작가 최주연의 개인전, '남은 얼굴: Remaining Face'

송경민 기자 | 입력 : 2019/11/28 [15:51]



충무로역사 안에 위치해 있는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에서 지난 11월 15일부터 12월 12일까지 작가 최주연의 개인전 <남은 얼굴>이 열린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설치 작업과, 그것의 기록으로서의 영상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지인들의 얼굴을 초로 캐스팅하여 그 반투명한 오브제 위로 동일 인물의 영상을 입힌다. 그러고 나서 초에 불을 붙여 자연스레 꺼질 때까지의 과정을 촬영한다. 흘러내리는 각각의 얼굴들은 마지막의 모습도, 시간도 다 다르다. 그러나 심지의 주변부터 타들어가는 초의 특성상 캐스팅한 얼굴은 하나같이 껍데기, 하나의 가면으로서의 잔해로 남는다.

 

우리를 항상 따라다니는 페르소나에 대해 본 모습과는 다른 것이라고 선을 긋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 무수히 많은 ‘나’의 모습들이 있고, 그 모든 ‘나’가 ‘나’인 것을 인정한다. 그리고 질문한다. 우리가 세상을 떠났을 때 남는 것은 무엇일까. 가면을 쓴 나의 모습일까, 자신의 본 모습일까. 분명한 건 타인의 기억에 ‘남은 얼굴’이 곧 ‘나’인 것이다.

 

작가 최주연의 작품은 ‘자기 자신’을 찾는 과정이다. 인간 모두는 삶 동안 끝이 나지 않는 페르소나와의 ‘밀당’놀이를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점점 타들어 가는 작가의 작품을 바라보면서 바쁜 일상생활을 벗어나 문득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오!재미동갤러리 관람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저녁8시까지이고 일요일은 휴관이며, 관람은 무료이다.

 

 
전시 명: 남은 얼굴: Remaining Face

기 간: 2019. 11. 15. (금) ~ 12. 12. (목)

장 소: 오!재미동 갤러리(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지하 199 (충무로역 지하1층 개찰구안쪽)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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