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대결과 적대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1/08 [05:27]

"다시 대결과 적대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0/01/08 [05:27]

▲ 북미 대화 재개와 대북 제재 완화 촉구 각계 시민사회 기자회견 (사진=시민평화포럼)

 

 

북미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 단체들이 다시 대결과 적대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서 북미 협상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시민평화포럼,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7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북미, 남북 대화 재개와 대북 제재 완화를 촉구했다.

 

한국 전쟁 발발 70년이 되는 2020년 새해를 맞아, 어떠한 경우에도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었던 과거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남북 협력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각계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가 모두 모인 것이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별다른 돌파구 없이 북미 협상의 교착 상태가 이어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북미 모두 대화 재개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북측은 핵·미사일 실험 동결 등을 포함한 일련의 조치를 취한 데 비해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어떠한 신뢰 조치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정치·군사·경제적 신뢰 구축 조치를 촉구하고 북측 역시 추가적인 군사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한미 정부가 3월 예정되어 있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결정하여 꺼져가는 북미 협상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유엔과 미국이 대북 제재를 변함없이 유지하거나 보다 강화해왔다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대북 제재가 북측 내 취약계층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소한 인도적 분야의 대북 제재는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제재 일부 해제 결의안을 적극 논의하여 북미 협상의 진전을 이끌어낼 것을 요청했다.


또한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비롯해 남북이 합의한 사항들이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인도적 협력, 남북 철도·도로 연결 프로젝트 등이 더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가 남북 협력 사업을 위한 광범위한 제재 면제를 보다 적극 요구하고 자율성을 발휘하는 등 어렵더라도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현 상황을 변화시킬 동력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한국 전쟁 70년이 되는 2020년에는 분단과 정전으로 인한 대결과 적대가 무한 재생산되는 비극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민사회 역시 한반도 평화에 대한 한국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조직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 2020년이 전쟁을 끝내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어나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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