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와대 선거개입' 관련 균형발전비서관실 압수수색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1/10 [11:59]

검찰, '청와대 선거개입' 관련 균형발전비서관실 압수수색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0/01/10 [11:59]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법무부의 검찰 상층부 인사와 상관없이 검찰의 청와대 정조준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김태은 부장검사)는 청와대 여민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 검찰의 상징     ©편집부

 

이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전날인 9일 국가 균형발전위원회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청와대까지 수색장소를 넓힌 것이다.

 

검찰은 현 송철호 울산시장이 문재인 정권 들어 국가 균형발전위원회 고문을 지낼 당시 균형발전위가 지방선거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인데, 송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1712월 균형발전위 고문으로 위촉되면서 울산 국립병원과 외곽순환도로 사업을 강조했었다.

 

그리고 송 시장은 울산시장 후보로 출마, 울산 국립병원과 외곽순환도로 사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김기현 울산시장의 공약인 산재 모병원 사업은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지만, 송 시장의 공공병원과 외곽순환도로 공약은 예타를 면제받았다.

 

따라서 검찰은 청와대와 여권이 균형발전위를 통해 송 시장의 선거 공약 수립과 이행에 도움을 줬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이에 전날 균형발전위의 압수수색이 이뤄졌고 오늘 청와대 관련 비서관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의 이 같은 행보는 8일 법무부가 검사장급 간부 인사를 전격적으로 발표하고 이들 수사를 담당하는 책임자급을 모두 전보 발령했음에도 이 발표 하루 만에 정부청사와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따라서 이는 '흔들리지 말라'는 윤석열 총장의 수사의지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은 장환석 당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송 시장의 선거공약 수립 등을 도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이틀 연속 압수수색에 나서며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검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과 동시에 조만간 송 시장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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