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보수로 움직이면 중도개혁 세력과 힘들 것”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0/01/13 [15:33]

박지원 “안철수, 보수로 움직이면 중도개혁 세력과 힘들 것”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0/01/13 [15:33]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국민의당 탈당파인 호남세력 중심의 대안신당이 12일 정식으로 창당하고 출범했다. 이날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는 창당 후 대표취임 일성으로 대안신당이 제3지대 통합의 중심으로 밀알이 될 것임을 피력했다. 즉 옛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바른미래당 호남세력과 민주평화당과의 재규합을 통해 총선에서 확실한 제3세력을 구축할 계획임을 시사한 것이다.

 

▲ 공식 충범한 대안신당 창당대회에서 최경환 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그리고 이날 박지원 의원 등 대안신당 소속 현역의원은 모두 단상에서 손을 잡고 창당을 출하했다.  © 임두만


이를 위해 대안신당은 설 연휴 전에 바른미래당과 평화당과 함께 통합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을 만들 것임을 천명했다. 이는 최경환 대표가 전날 창당대회에서 '3세력 통합 추진'을 제안하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바른미래당도 제3세력 통합으로 우리나라 정치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통합논의 테이블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대인신당과 바른미래당의 통합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인지는 미지수다. 바른미래당의 대주주가 현 손 대표가 아니라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표이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는 귀국 후 정치를 재개할 것임을 명백하게 밝혔으나 자신이 몸을 담고 정치를 할 곳이 어디인지 밝히지는 않고 있다. 이에 현재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를 환영하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물론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대표, 심지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보수세력 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박형준 위원장도 안 전 대표에게 자신들과 함께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런가운데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 직계의 대표를 자임하는 이태규 의원은 13일 아침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보수통합 참여에 대해 "통합참여 대상들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으면 가능하다면서 안철수 전 대표가 보수통합 논의에 참여가 가능함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거듭 말하지만 어떤 선택지를 할 것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떤 내용을 가지고 국민들과 소통하느냐가 안 전 대표의 우선적인 고민"이라며 진영보다는 정치의 질이 우선임을 피력했으나 안 전 대표의 정치적 포지션이 중도진보의 통합보다 보수통합에 방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안 전 대표의 바른미래당 합류에 대해서는 "당이 다시 재건되길 많은 분들이 바라시지만, 실질적으로 재건하려면 권한과 역할이 부여돼야 한다는 말로 손 대표의 대표직 선 사퇴를 통한 당권확보가 우선되어야 함을 말했다.

 

"그런 부분에서 결단이 이뤄진다면 안 전 대표도 당으로 복귀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지 않겠나. 손학규 대표가 먼저 결단할 문제"라고 확실하게 손 대표를 압박한 것이다.

 

그래선지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가 대안신당이 추구하는 제3세력 통합에는 관심이 없을 것으로 보고 진보, 중도 개혁 세력의 통합을 추진하는 세력이 보수로 회귀하려는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먼서 선을 그었다.

 

▲ 이미지 출처 : 박지원 페이스북    

 

박 의원은 오늘 아침 KBS1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정치의 품격>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귀국으로 제3지대 구축에 변수가 생긴 것 아니냐는 질문에 변수가 생긴 측면도 있지만 안 전 대표는 일단 자신을 따르는 의원들이 있는 바른미래당에 둥지를 틀 것이라며 이 같이 말한 것이다.

 

특히 박 의원은 대안신당 창당에 대해 어제 대안신당은 통합을 위해서 창당했다그 동안 당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원, 당 소속 후보자 출마, 통합 협상 등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리고는 이제 창당을 했기 때문에 제3세력 통합에 박차를 가할 것이고, 어제는 통합을 위해 많은 것을 위임하는 통합 촉진대회 같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대안신당 창당으로 제3세력 통합의 물꼬가 트인 것은 확실하지만 통합의 주도권을 어느 쪽이 쥐고 어느 방향으로 통합이 완성될 것인지 추측도 불가하다. 그러나 이들의 통합논의 한 가운데 안철수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므로 안철수의 행보는 계속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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