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한국어’의 차이...“외국인에게도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글세계화운동연합’ 日 도쿄에서 ‘한국어 보급과 한일관계 개선’ 정기 세미나 개최

강지혜 기자 | 기사입력 2020/02/02 [10:22]

‘한글’과 ‘한국어’의 차이...“외국인에게도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글세계화운동연합’ 日 도쿄에서 ‘한국어 보급과 한일관계 개선’ 정기 세미나 개최

강지혜 기자 | 입력 : 2020/02/02 [10:22]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오코리아뉴스 강지혜 기자 편집  추광규 기자]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하 한세연, 이사장 오양심)은 지난 129일 오후 2,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재일본한국인연합회 회의실에서 한국과 일본 관계자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어 보급과 한일관계 개선을 주제로 하는 40회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129일 오후 2,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재일본한국인연합회 회의실에서 열린40회 정기세미나’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일본, 식민지 지배 역사 왜곡 위한 재일조선인 없애기 운동하고 있어

 

김총회 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한일 양국 참석자들은 3시간에 걸쳐 한글 보급의 중요성과 한일관계 개선에 필요한 역할 등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손석우 이사장은 축사에서 세종대왕께서 만든 한글이 이곳 일본에서 널리 보급되고 사용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한일관계 역시 문화교류로 상호 호혜와 발전적인 측면에서 개선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훈우 일본본부장은 한글 보급과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 일본본부에서 ‘2020 1회 한글 세계글쓰기 대전 개최‘2020 1회 세계한글노래발표대전을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후원으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홍성협 수석부회장은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한글 보급이 더욱 확대되고 한일관계 역시 봄날 훈풍이 불듯이 매끄럽게 풀리기를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이이다코지 이사장(한국명 구행사)일본에서는 남한과 북한을 모두 방문할 수 있고, 객관적인 입장으로 한반도를 바라볼 수 있다면서 남북한이 한글을 통해 한민족임을 알기에 반드시 통일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축사가 끝난 후 홍성국 이사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홍 이사는 언어는 민족의 혼이라면서 언어가 사라지면 민족정신도, 겨레의 정체성도 함께 사라진다. 재일교포 2, 3세는 일본의 내선일체의 정책으로 우리말과 글을 거의 잃어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식민지 지배의 역사를 왜곡하기 위해 재일조선인 없애기 운동을 하고 있다. 증거인멸을 위해서다면서 재일교포는 일본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면서도 모국어의 정체성과 긍지를 갖고, 한국의 문화적 전통과 언어를 잃지 않고 살아간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한일관계개선의 지름길은 이성과 감성이 조화로운 의사소통 능력이라면서 또한 한류문화교류다. 한국의 대중음악인 K-POP과 방탄소년단(BTS)은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다. 오늘을 계기로 이슬비에 옷 젖듯이 한일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풀어 가면 좋겠다고 주제발표를 했다.

 

▲ 이이다 코지 이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재일교포 2,3세는 우리말과 글을 잃고 일본인이 되어가고 있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한국과 일본의 대표 토론자들이 번갈아가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먼저 한국 측 토론자로는 백남식, 신락균, 이문순, 김총회, 황지희, 정태기 등이 한글보급과 한일관계 개선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일본 측에서는 전창화, 홍성협, 곽진영, 구행사, 백운경, 이종인, 전정선 교장 등이 참석했다.

 

이종인 일본 동경본부장은 도쿄 거주 대한민국 국적 6~21세 학령인구는 15000여명인데, (민단에서 한글을 가르치는)한국 학교는 도쿄에 있는 동경 한국학교(정원 1,400) 한 곳뿐이라면서 이 때문에 (조총련에서 조선어를 가르치는)조선학교의 학생 중 절반은 대한민국 국적자란 말까지 나돌 정도라고 재일교포 자녀들의 교육 상황을 설명했다.

 

황지희 한국위원장은 이은상, 한징, 최현배 등 여러 선각자들은 일제의 혹독한 고문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말 사전 편찬과 한글 보급에 매진했다면서 우리말과 글을 지켜야 민족정신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재일교포 23세는 우리말과 글을 잃으면서 정체성을 잃고 일본인이 되어가고 있다고 하니 한세연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오늘을 계기로 모국어 교육과 한일관계 개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곽진영 대표는 한국어는 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사용한 언어를 말하고, 한글은 일본어의 가나, 중국어의 한자, 영어의 알파벳처럼 우리나라의 말을 우리나라의 글로 표현한 글자를 말한다면서 문제는 이곳 일본에서 한국어와 한글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정재훈 본부장은 일본에서는 한글은 물론 한국어를 한구루(한글)(ハングル)’로 부른다면서 “NHK 방송에서도 강좌를 개설할 때, 대한민국의 한국어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조선어사이에서 중립적인 위치를 지키기 위해 '한글강좌'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오양심 이사장    

 이어 한국에서도 소프트웨어 게임 등의 한국어 번역본을 살펴보면 한글판 한국어판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면서 하물며 한국어대사전의 표지에 한글판, 한국어판이라고 쓰여 있는 것도 눈에 띈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은 이런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미나와 토론회가 끝나고 오양심 이사장은 한글은 언어의 이름이 아니라 문자의 이름이라면서 또 한국어는 글자의 이름이 아니라 언어의 이름이다. 한글과 한국어의 차이는 분명하다. 외국인에게도 한글과 한국어를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0회 정기세미나와 토론회에 참석한 한일관계자들은, 올해 일본에서 개최될 제1회 한글세계 글쓰기 대전과 제1회 세계한글노래발표대전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진행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약속을 하며 이날 행사를 마쳤다.

 

 

※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의 글을 게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실명인증 후 등록하셔야 합니다.
실명확인 된 게시물은 실명인증확인 여부가 표시되며, 실명확인 되지 않은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 게시물은 선관위의 요청 또는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본 실명확인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2020.04.02~2020.04.14) 동안에만 제공됩니다.
  • 실명인증
  • ※ 일반 의견은 실명인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