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언론사 상대 잇단 민사소송...시민단체 “형사고소 하라니까”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2/03 [15:24]

‘나경원’ 언론사 상대 잇단 민사소송...시민단체 “형사고소 하라니까”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0/02/03 [15:24]

자녀 진학 의혹 등으로 시민단체로부터 열 번이나 고발당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 문제를 지적한 언론사 등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을 계속하고 있다.

 

<MBC>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이번에는 <뉴스타파>와 소속 기자를 상대로 해서다.

 

<뉴스타파>가 지난해 11월과 12월 경 비서채용 의혹과 자녀의 입학 의혹을 보도함으로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가했다며 6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

 

<뉴스타파>는 지난해 11월 19일 “나경원 '스페셜올림픽' 의혹... 비서 특혜 채용과 건물 구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 조직위원회가 2011년 당시 위원장이었던 나경원 의원의 과거 비서진들을 특혜 채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12월에는 “교육부 움직인 나경원의 엄마찬스...'플랜B'도 있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서는 교육부가 나 의원 딸 김 모씨의 진학을 위해 움직인 정황 등에 의문을 제기했다.

 

나 의원은 이에 대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가했다며 지난 1월 7일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와 황일송 기자에게 각각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소를 제기한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30일에는 나 의원이 자신의 자의 의혹을 제기한 <MBC> 스트레이트의 기자를 상대로 3000만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스트레이트는 지난 11월 18일 외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나의원의 아들이 서울대 윤형진 교수의 연구실에서 합동연구를 하고 논문 1저자와 4저자로 등재되었는데, 이는 연구윤리 위반은 물론 이 연구 실적으로 예일대에 입학했다면 이 또한 입시비리 의혹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허위 사실을 보도해 자신과 아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가했다는 이유를 들면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했던 것.

 

 

 뉴스타파 해당 방송 캡처  © 신문고뉴스

 

◆ “형사고소 하라니까 돈으로 언론자유 침해 및 취재 위협 강력 규탄”

 

나경원 의원이 언론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잇달아 제기하는 것과 관련 자녀 의혹 등에 대해 열 번이나 고발한 시민단체들이 “진상을 명백히 밝히게 본인이 공언한 대로 형사고소 하라니까 돈으로 언론자유 침해 및 취재 위협을 하고 있다”면서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시민연대‘함깨’, 민생경제연구소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나경원 의원은 석괴대죄해도 모자랄 상황임에도 적반하장격으로, 또 총선을 앞두고 마치 자신이 억울한 척하며 저열한 꼼수 식으로 소송과 위협을 남발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나경원 의원은 2019년 9월 16일 첫 고발 직후부터 형사 고소하겠다고 위협적으로 목소리를 높였으나, 실제로 검찰이 수사를 할 수 밖에 없고 본인도 무고죄로 처벌받을 것을 염려해서인지 민사소송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나경원 의원은 최근 인기프로그램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아들 관련 비리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성실하게 답을 하는 것을 또다시 회피하면서 방송 중에 짜증과 역정을 내며 항의를 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단체들은 “나경원 의원은 소송과 위협, 짜증과 역정으로 수없이 많은 비리를 덮을 수는 없다는 진실을 깨닫고, 저희들이 반복해서 제안 드린 대로 ‘공개토론’에 응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검찰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모은 각종 자료를 제시하면서 “나경원 의원의 각종 비리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여러 자료를 모아봤다”면서 “이것을 보고도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는다면, ‘검찰은 차라리 해체하고 새로 세우는 것이 더 낫겠다’라는 국민들의 맹비난을 받더라도 차마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의원이 1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캡처 

 

◆나경원 “불공정과 불의로 무장한...고발 행태에 맞서 끝까지 싸워나갈 것”

 

앞서 나경원 의원은 지난 1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MBC 스트레이트 <나경원 아들 ‘의혹의 스펙’ 2탄> 제하 방송 예고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이는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대학에 입학했으며, 모범적이고 성실하게 학교생활에 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각종 음해와 신상 털기에 시달리다 못해 아이의 성적증명서까지 공개하며 스스로 치열하게 노력하여 얻은 성과에 대해 설명하였으나, 학생 본연의 실력은 쳐다보지도 않고 지속적인 부정입학으로 몰고 가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아울러 이제는 더 이상 민사소송에 그치지 않고 형사고소를 진행할 것임을 밝혀 둔다”고 공언한바 있다.

 

또 1월 22일에는 ‘MBC 스트레이트 보도 및 시민단체 10차 고발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MBC의 악의적인 왜곡, 편파 방송 증거가 드러났다”면서 “제작진이 13일자 방송에서 가장 강조하고자 한 ‘표절’과 ‘고등학생의 포스터 제출 자격’ 문제는 결국 MBC의 악의적인 왜곡, 편파방송의 의도된 결과이며, 앞서 밝힌 것처럼 민사소송에 그치지 않고 형사고소를 진행할 것임을 밝힌다”고 한번 더 공언했다.

 

이어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가 10차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스페셜올림픽위원회 채용 관련 사안은 이미 2014년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특정감사를 실시했던 건으로, 당시 공채 결과 1등 합격자가 개인 사정상 입사를 포기하여 합격자가 없었으며, 이에 별도로 특별채용을 진행하여 채용요건에 적합한 지원자를 채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계속해서 “지인의 자녀인 것은 채용절차가 완료된 이후 인지되었으며, 이에 감사 결과에서도 내부 결재절차 등에 대한 지적이 있었을 뿐 다른 부분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면서 “마타도어와 허위사실로 본인을 깎아내리는 MBC 스트레이트와 시민단체에 개탄을 금할 수 없으며, 불공정과 불의로 무장한 정권실세들과 결탁된 언론보도 및 고발 행태에 맞서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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