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당내경선 부정선거 의혹 이행각서 내용은...

김승호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2/07 [05:52]

‘이재준 고양시장’ 당내경선 부정선거 의혹 이행각서 내용은...

김승호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0/02/07 [05:52]

[취재  김승호 수도권취재본부장      편집 추광규 기자]


검찰이 2018년 고양시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불거진 부정선거 의혹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2018년 5월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된 최성 시장 측이 당내 예비후보 4명 가운데 한 명인 이재준 예비후보를 지원하는 대가로 당선이 된 후에는 인사를 챙겨 받기로 하고 구체적인 인사안 등을 주고 받았다는 의혹이다.

 

또 양측은 이 같은 이행각서를 주고받은 다음날 곧 바로 선거사무실을 통합해 경선을 준비한 후 5월 3일과 4일 양일간 치러진 경선에서 이재준 예비후보가 김영환·김유임·박윤희 예비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결정될 수 있었다는 게 그 요지다.

 

실제 입수된 이행각서를 살펴보면 이 같은 의혹은 사실과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먼저 2018년 4월 30일자로 작성된 이행각서에서 (갑) 각서인에는 ‘민선7기 고양시장 예비후보 이재준’, (을) 각서인에는 ‘최성 측 대리인 이00’이 작성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어 “상기 갑은 각서상의 조건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만일 귀책사유가 발생시 전적으로 (갑)이 책임질 것임을 이행각서한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구체적 사항으로 15개항을 약속했다.

 

즉 “▲비서실장을 포함 3인을 비서실에 채용한다 ▲감사담당관 2인을 추천하여 1인을 채용한다 ▲000씨는 비서실은 물론 어떠한 자리도 생겨 주지 않는다 ▲승진 인사는 우리 측과 긴밀하게 협의 후, 진행한다 ▲7월 보직 인사는 소폭으로 한다 ▲킨텍스 지원(C4)부지는 을 측과 협의 후 무조건 매각하는 것으로 한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우리 측 공무원들은 최대한 오해가 없는 선에서 인사를 단행한다 ▲정. 김. 박 온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적당한 자리를 보장한다 ▲문화재단 대표, 킨텍스 감사, 체육회사무국장, 자원봉사센티장 등 우리가 채용한 사람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임기를 보장한다 ▲선거 정책은 캠프와 긴밀하게 협의하며 우리가 전수 지원하며 진행한다”고 각각 약속했다.

 

또한 “▲공무원들의 우리 측 사람들에 대하여 긴밀한 사안의 첩보는 우리 측과 반드시 협의하여 처리한다 ▲기타 민원사항을 처리하는 통로를 추후 양측 1인씩으로 정한다 ▲동, 서구 의원실 중요민원은 반드시 우리 측과 협의 후 진행한다 ▲통과 후 최성시장에 관하여는 어떠한 일이라도 우리 축과 협의한다 ▲이후 우리 측의 모든 동력을 경선과정에 투입, 반드시 필승한다”고 마찬가지고 각각 약속했다.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최성 전 시장은 취재에서 “이행각서에는 8년 전 보좌관이었던 이00의 지문이 찍혀 있다”면서 “당사자는 자기는 찍지 않았을 뿐 아니라 본적도 없기 때문에 지문을 확인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해서 지문조회까지 했다고 한다”면서 이행각서가 허위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고발을 주도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행각서 내용이 맞으면 생각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행각서 내용이 맞는다고 하면 그때 당시 있었던 상황이 어떤지 잘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의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불법선거 운동 의혹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비리행정척결본부 고철용 본부장은 “최성 전 고양시장 측을 대변한 이봉운 전 고양시 제2부시장의 지지선언과 노력으로 고양시장에 당선된 이재준 고양시장은 각서 내용대로 고양시 공무원들의 승진인사 등에서 최성 측과 논의 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해당 사건은 지난 1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이첩된 후 고발인 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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