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이장에서 시작해 군수 도지사 거쳐 재선 도전하는 ‘김두관’

이명수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2/08 [18:48]

마을 이장에서 시작해 군수 도지사 거쳐 재선 도전하는 ‘김두관’

이명수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0/02/08 [18:48]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이명수 추광규 장건섭 기자 ]  

 

4.15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험지 출마가 화제다. 따듯한 양지 대신 험지에 출마해 당의 선거를 앞장서 이끌 뿐 아니라 승리를 일궈내 자신의 정치적 입지도 우뚝 세우겠다고 나서면서다.

 

대표적으로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있다. 그는 지난달 3일 험지 출마를 자진해서 선언했다. 그럼에도 출마지 선택을 계속해서 미루다가 7일 오후에서야 종로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35일만이다. 이 때문에 좌고우면하다가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당내에서도 나왔다. 험지 출마 선언이 자신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이와 반해 같은 당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지사는 자신들의 안방인 셈인 고향에서의 출마를 고집하면서 상반된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험지 출마를 자원해 나선 현역 의원이 있다. 바로 김두관 의원이다. 그는 이장을 시작으로 도지사를 거쳐 장관직을 수행했다. 또 2014년 총선에서는 경남이 아닌 경기 김포에서 도전했지만 낙선한 후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다시 도전해 당선된 후 의원으로서의 입지를 세우고 있었다.

 

그런 김 의원이 이번에는 지난 수년간 탄탄하게 다져온 김포 지역구를 포기하고 정치 지형 변화로 승리가 결코 녹녹치 않아 보이는 경남 ‘양산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현역 의원으로서 쉬운 길을 마다하고 스스로 험지로 걸어 들어간 셈이다.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가 그는 어떤 이유 때문에 험지로 보이는 경남 ‘양산을’ 지역구를 택했는지를 물었다. 또 지난 2012년처럼 다시 한번 대권 꿈을 그리고 있는지를 직접 물어봤다. 인터뷰는 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루어졌다.

 

 7일 이루어진 인터뷰어로는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참여했다.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 자유한국당의 지역 독점주의 부활 막기 위해 ‘양산을’ 출마
 
영남 최초의 범민주세력 도지사로 기대를 받았다가 아쉽게도 경남을 떠난 후 다시 8년 만에 돌아오는데 이에 대한 감회를 묻는 질문에는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을 실감을 했다”고 운을 뗀뒤 “8년 동안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를 옮긴다는 결단을 하기 쉽지 않은데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2년 전 지방선거를 통해서 지역주의가 완화되는 듯 했는데 ‘신 지역주의’가 다시 부활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역 독점주의가 기승을 부릴 염려가 높다. 저는 이 같은 우려를 막기 위해서 ‘양산을’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마 선언문을 통해 ‘8년 전 못다한 꿈을 이루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그 꿈의 의미에 대해서는 ‘동남권 구상’의 부활과 이에 대한 서포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즉 “10년 전 수도권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부산 울산 경남을 잇는 동남권을 세계 10대 경제교역권으로 발전시키려고 하는 구상을 갖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중도에 그만두면서 흐지부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김경수 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은 제가 10년 전 꿈꾸었던 동남권 구상을 더욱 발전 시킨 개념으로 받아들여진다. 저는 이 같은 구상을 ‘양산을’에서 당선된 뒤 정치적으로 뒷받침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를 위해서는 이 지역에서 우리당 국회의원이 많이 당선되는 게 중요하다”면서 “최선을 다해 과반 석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게 이뤄지면 10년전 제가 구상했던 신동남권 시대는 메가시티 부울경으로 부활 할 것이다. 제가 주도하지는 않지만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서포터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미”라고 새겼다.

 

김 의원은 계속해서 대선 꿈을 묻는 질문에는 대선 출마를 위해 도지사직을 중도 포기했던 과거를 돌아보면서 “2012년 그 당시에는 제 체급을 몰라서 경거망동 한 것 같다”면서 “늘 그 당시를 돌아보면서 양산이 일어설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주민들 함께 양산발전을 위해서 전력투구할 생각만을 가지고 있다”면서 대권과 관련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양산을’ 지역구의 민심의 흐름에 대해서는 “4년 전 20대 총선에 비해서는 좋은 편이지만 2년 전 지방선거에 비해서는 상황이 녹녹치 않다”고 진단하면서도 “이 지역에 4년전 다섯분이 당선된 후 보궐선거를 통해 한분이 더 당선되어 현재는 여섯 분인데 의정평가는 물론 주민들 신뢰도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부산 강서갑의 전재수 의원의 경우 자유한국당 박민식 전 의원을 압도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후보들이 머리를 맞대면서 부울경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울경에서 특히 ‘양산을’ 지역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의 요청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산을’ 지역과의 인연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면서도 “도지사 시절 부울경 상생 특구로 지정도 했고 광역교통본부도 출범을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을’ 지역에는 부산대 유휴부지에 4차 산업 관련한 유치 문제 등 열 가지 정도의 현안이 있다”면서 “‘양산을’ 주민들이 일 잘하는 국회의원에 대한 기대가 큰데 다른 것은 몰라도 제가 일 하나 만큼은 잘하기 때문에 이 같은 ‘양산을’ 주민들의 요구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표와의 벌어진 최근 설전에 대해서는 “제가 ‘양산을’에 간다고 하니까 지방지 기자가 ‘자유한국당에서도 김태호 전 지사나 홍준표 전 지사가 갈 수 도 있겠네요’라고 해서 제가 ‘오고 안 오고는 그분들 마음의 결심인데 그렇게 해서 오면 내가 피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그 기자가 제가 홍준표 김태호 하고 먼저 붙자고 했다면서 기사를 썼다. 또 그걸 홍 전 대표가 봤던 것 같다. 그분이 자기는 ‘PK를 지키는 수비대장이니까 저 같은 병졸하고는 안 싸우겠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그래서 제가 밀양 안방을 지킨다는 분께서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한마디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전 대표하고 같이 붙어볼 의향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다른 건 못해도 싸움은 잘한다”면서 “그런데 안온다고 했다. 상대할 가치가 없다. 제가 백의종군하는 병졸이지만 제 뒤에는 정치개혁을 바라는 수많은 지원군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과 함께 미래를 보고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고향인 하동 쪽에서는 요청이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제 고향에는 황인성 선배께서 하고 계신데 저 보다 잘하실 분이고 사천의 강기갑 의원께서도 지지를 하고 있고 시장군수님들도 많이 지원을 하고 계셔서 당선을 하실 것으로 보고 있다. 제가 아니어도 충분해 하동으로 나갈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 “낙동강 벨트 선전해 부울경 40석 가운데 절반 차지하는 게 목표”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를 겨냥해 미래한국당을 만든 것에 대해서는 “그 당은 가짜 한국당”이라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이어 “바둑계의 거성인 분을 자유한국당에서 탈당을 시켜서 그쪽으로 배치를 하고 사무원 채용공고를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 대신 실어주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수준이 높다. 국민들이 공정한 심판을 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촛불 집회에 나오는 여성분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는 주문에 대해서는 “서초동 집회에 두어 번 나갔다. 젊은 주부들이 압도적으로 참여해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것에 정말 많이 놀랐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깨어 있는 여성분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남성분들보다 훨씬 사회문제에 민감한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서 사회발전을 돕는 여성분들께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보내고 싶다”고 화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대책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의 방역체계 이런 게 잘되어 있는데도 정쟁의 도구로 삼아 지나치게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그 당의 민경욱 의원 등이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열린 마음으로 이번 사태를 극복하는데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장회집회를 계속해서 열고 있는 전광훈 목사나 김문수 전 지사에 대해서는 “저렇게 까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이런 부분을 뛰어넘기 위해서 21대 총선에서는 형편없는 야당을 제대로 심판해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소위 낙동강 벨트와 관련해서는 “낙동강 전선 낙동강 전투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 ‘김해’ ‘양산’ ‘부산 강서을’ ‘사상구’ ‘창원 진해구’ 등이 낙동강을 양안에 두고 있는 곳”이라면서 “지난 총선에서도 이 지역에서는 좋은 성과를 나타냈는데 이번 총선에서도 동쪽으로는 울산 서쪽으로는 남해 하동까지 승리할 수 있도록 부울경에 맞는 맞춤 전략으로 후보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검찰개혁과 관련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임종석 전 실장의 말과 같이 검찰은 수사를 해야지 정치를 하면 안 된다”면서 “그럼에도 윤석열 검찰은 이미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가 만들어지고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만들어진 것 자체가 검찰이 통제되지 않는 권력이라는 점 때문인데도 아직도 자기들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면서 “이점에 대해서 깊은 반성과 성찰을 촉구하고 싶다”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필승 전략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울경 지역이 전략적 요충지가 되었다”면서 “PK에서 얼마만큼 선전하느냐에 따라서 승리가 결정될 것 같다. 이 지역 40석 가운데 지금은 10석인데 최대한 노력해서 과반석 까지 차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선거법 개정으로 18세까지 투표권이 확대 된 것과 관련해서는 “OECD 국가 중에 유일하게 우리만 투표권을 19세에게만 줬는데 이번에 선거법 개정으로 18세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지면서 53만 명 정도가 유권자로 새로 편입이 됐다”면서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사회시스템을 만드는게 정치인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하지만 청년들이 미래를 열어가는 데 있어서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을’ 지역 분들에게 건네는 당부의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양산시민들께서는 양산 발전에 대한 기대들이 많이 있으신 거 같다”면서 “앞에서도 말했듯이 부산대 양산병원의 유휴부지를 어떻게 4차 산업과 연계해서 활용할 것인가? 또 웅산 지역의 KTX 역사 신설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 같은 여러 가지 현안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행정하고 일 하나 만큼은 똑소리 나게 한다. 우리 시민들께서 염려하고 걱정하는 현안들에 대해서는 양산 시장과 경남도지사와 함께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 저 김두관에게 기회를 달라. 최선을 다하겠다. 꼭 도와주시고 선택해 달라”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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