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도 한방에 훅 '향정신성의약품' 음주섭취자 투약 논란

최은정 기자 | 기사입력 2020/02/11 [17:08]

코끼리도 한방에 훅 '향정신성의약품' 음주섭취자 투약 논란

최은정 기자 | 입력 : 2020/02/11 [17:08]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코끼리도 정맥에 주사로 맞으면 한 방에 보낸다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아티반(로라제팜)을 주취자에게 무분별하게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오후 경찰청앞에서 열린 ‘알코올 폐쇄 정신병동' 음주섭취자 마약류 투약 진상규명을 촉구 기자 회견에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로 실태를 고발하고 나선 사람은 한국마약범죄학회 전경수 회장이다.

 

전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5년 10월 9일경 추진하던 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어 허탈감에 빠져 막걸리 5병을 마시고, 인사불능 상태에서 119구급 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그곳은 일반 병원이 아닌, 알코올 섭취 노숙자를 잡아가두는 유치장과 똑같은 철창으로 된 알코올 폐쇄 정신병동이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 "음주상태에서도 아티반을 투여받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가운데 건장한 남자 간호 조무사 3명이 합세하여 강제로 양쪽 팔목, 발목을 벌려 침대 철재 다리에 강박하기 위해 주먹으로 앞가슴을 때려 항거불능케 했다"고 주장했다.

 

전 회장은 "팔다리를 강박당한 후 오른쪽 팔꿈치 안쪽에 아티반 정맥주사를 투여시켜 의식을 잃었다"면서 "그리고 6일동안 같은 일이 반복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로 오른쪽 앞가슴 갈비뼈 1, 2, 3번이 늑골되었고, 뇌변형이 되었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이러한 피해를 받고 여러번 진정서를 제출하고, 항고, 재정신청등 국가기관 여기 저기 청원했으나 공권력은 초동단계에서 수사한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해결할 수 없다는 답변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전 회장은 "마지막으로 서울지방중앙법원 민사부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2020. 1. 22. 판사가 ‘이유없다’고 기각하였다"면서 "민사재판을 시작한지 3년이 지나서 얻은 결과는 허망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티반은 사용설명서에도 나와있듯이 음주 섭취 시에는 주사 또는 음용하면 안된다는 것"이라면서 "의료인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 "음주 섭취자에게 아티반을 정맥주사하면 뇌통증에 의해 전두엽, 해마, 연수라는 뇌세포가 손상된다"면서 "또한 이를 반복하면 뇌사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이 지적한 후 "이렇듯, 음주 섭취자에게 아티반이라는 마약류를 정맥주사하면 뇌질환으로 이어질수 있는 위험한 치료 매뉴얼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티반을 술에 몰래 타 여성들에게 먹여 의식을 잃게 하여 성폭력에 이용된 적이 있었다"면서 "이런 의약품이 성폭력에 이용되는 것을 근절시키기 위해 언론에 공개하여, 아티반(로라제팜)을 향정신성의약품과 마약류에 포함시킨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회장은 이 같이 주장한 후 "알코올 페쇄 정신병동에서 마약류로 분류되는 ‘아티반을 투여시켜 폐인을 만드는 치료 매뉴얼을 개선’시켜야만 될것"이라면서 "본인의 억울함을 떠나 마약퇴치운동가인 본인이 마땅히 해야 할 사명이라 하여 지속적인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부정부패추방 실천시민회의 박흥식 대표는 "알코올 폐쇄 정신병동에서 정신병 치료라는 미명으로 이루어지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아티반을 정맥주사로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은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경수 회장이 당한 사례에 비추어 광범위하게 이같은 범죄가 자행되고 있음이 명백 하다"면서 "심각한 인권유린이 일어나는 현실에 문재인 정권은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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