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대안신당·평화당 17일까지 무조건 통합한다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0/02/12 [00:17]

바른미래당·대안신당·평화당 17일까지 무조건 통합한다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0/02/12 [00:17]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3대 세력들이 다시 합치기로 했다. 11일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은 "우리 3당은 17일까지 기득권 포기를 포함한 조건없는 통합을 하기로 했다"면서 "3당 통합이 실현된 이후 제정치 세력과 2차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통합추진 원탁회의에서 유성엽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 유성엽 페이스북 갈무리


원래 한 식구였던 이들 3개 그룹은 지난 2017년 가을 국민의당 당권을 잡은 안철수 전 대표가 당시 유승민 대표가 이끌던 바른정당과 합당을 추진하자 호남계 의원 14명이 대거 탈당하면서 분화되었다. 당시 탈당한 이들은 민주평화당을 창당한 뒤 현재는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으로 갈라져  있다.

 

그런데 결국 바른미래당도 창당 2년 만에 현재의 손학규 당권파, 새보수당으로 떨어져 나간 새누리당 출신 바른정당파, 또 안철수 전 대표를 따르는 안철수계 등으로 3분화 되면서 수명을 다했다.

 

20182월 창당한 바른미래당은 그해 6월 지방선거에서 궤멸적 참패를 당했다. 이에 당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안철수 전 대표가 책임을 지고 2선 후퇴 후 독일로 출국했다. 또 유승민 의원도 당 지도부에서 물러났다. 이후 바른미래당은 비대위를 거쳐 전당대회를 통해 현 손학규 체제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바른정당계는 끊임없이 손 대표 퇴진운동을 벌였다. 손 대표가 2019년 추석을 전후하여 당 지지율 10%를 약속했으나 이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손 대표는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유승민 의원을 필두로 한 새누리당 출신의 바른정당계가 집단탈당을 감행, 새보수당을 창당했다. 또 이어 귀국 후 정치를 재개한 안철수 전 대표도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다 손 대표가 거절하므로 탈당하고 현재 신당창당 작업에 들어갔다.

 

따라서 바른미래당은 결국 이들 양대 세력과 함께하지 않은 손 대표 직계와 호남계 현역의원이 당을 지키고 있다. 그러므로 결국 이들과 함께, 앞서 국민의당을 탈당했던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호남계 계열 3개 정당이 다시 통합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이들 3세력은 계속 물밑협상과 공개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식으로 통합작업에 매진했다. 그리고 11일 오후 국회에서 만난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은 오는 17일까지 조건 없이 통합키로 합의했다.

 

앞서 대안신당 유섭엽 통합추진위원장은 물과 빵만 넣어주고 결판이 날 때까지 문을 걸어 잠가 달라.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하고 바람직한 결론을 도출하겠다는 말로 통합협상의 11일자 결판(決判)’을 말했다. 즉 이날 회의에서 통합에 관한 모든 이견을 조율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한편 이들 3대 세력이 통합할 경우 통합정당은 원내 28석의 완전한 3당으로 자리하게 된다. 물론 이들 중 안철수 전 대표의 신당창당에 함께할 권은희 의원이 탈당해도 법적 소속 의원은 27명이다.

 

이는 안 전 대표와 행보를 같이 할 비례대표 의원 6(이동섭, 이태규, 김삼화, 신용현 김수민 김중로)은 제명을 시켜주지 않는 한 탈당과 동시에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탈당할 수 없어 통합당 소속이 된다.

 

물론 이들은 지금 자신들을 제명시켜 달라고 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자신들이 당권파일 때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에서 활동하는 박주현 장정숙 의원을 끝까지 제명시켜주지 않은 전례가 있다. 따라서 3당 통합이 완료된 뒤 새로운 통합당에서도 이들을 제명시켜주지는 않을 것 같다.

 

때문에 이들 3세력의 통합으로 출범하는 통합당은 '호남정당'으로 언론이 부르지만 확실한 원내3당으로 자리할 수 있어, 추후 이들 세력이 총선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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