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통합의원모임 출범...3당통합은 손학규 거부로 삐걱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0/02/18 [01:51]

교섭단체 통합의원모임 출범...3당통합은 손학규 거부로 삐걱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0/02/18 [01:51]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국회 내 제3교섭단체가 출범했다. 바른미래당 대인신당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 20명과 무소속 이용주 의원을 포함한 소속의원 21명은 17일 제3교섭단체인 민주통합의원모임’을 결성, 국회에 등록하고, 유성엽 대인신당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정했다.

 

▲ 민주통합의원모임 의원총회가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참여 의원들은 모두 두손을 잡고 남은 20대국회 회기에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장정숙 의원 제공 


장정숙 대안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 의원총회 뒤 이들 3당의 의원들과 이용주 의원이 함께하는 공동교섭단체의 구성에 대해 교섭단체 명칭은 민주통합 의원 모임으로 한다원내내표는 대인신당 유성엽 의원이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장 의원은 “3당 통합을 추동하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따른 국회의 방만한 운영을 견제하기 위해 교섭단체 구성을 의결했다는 내용의 결의문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민주통합의원모임에는 바른미래당 박주선·김동철·주승용·임재훈·채이배·최도자·이상돈 의원, 대안신당 최경환·천정배·박지원·장병완·유성엽·윤영일·김종회·장정숙 의원, 민주평화당 정동영·조배숙·황주홍·김광수·박주현 의원, 무소속 이용주 의원 등 21명이 참여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3당통합은 각당 통합협상 대표들의 합의와 함께 합의문을 공개했음에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추인유보로 인해 삐걱거리고 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17일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가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면서 호남 신당 창당이 결코 새로운 일이 될 수 없고, 우리 정치가 구태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3당의 통합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특히 손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합의문 추인은 신중히 해야 할 문제이고, 폭넓은 국민·당원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오늘 최고위에서의 심사를 보류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말은 보류지만 실질적으론 거부여서 나머지 통합 추진세력들의 손 대표 설득에 들어갔으나 손 대표가 움직일 개연성은 낮다.

 

따라서 손 대표의 거부가 확실해지고, 설득에도 요지부동일 경우 바른미래당의 현역 의원들은 모두 탈당을 결행할 기세여서 최후의 경우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1인정당이 될 개연성도 있다.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은 현재 법적으로 바른미래당 당적을 가진 비례대표 의원들을 모두 제명하여 각자의 소신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즉 손 대표의 결단이 미뤄지면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은 18일 의원총회를 열어 제명 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주선·김동철·주승용·임재훈·채이배·최도자 등 당권파 의원은 17일 오전 회동을 갖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박주선 의원은 기자들에게 내일(18) 오전 11시에 의원총회를 연다오늘도 의총을 하고 싶지만 손 대표의 마지막 결단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내일 비례 제명 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바른미래당 의석수는 17명이다. 이중 비례대표 의원은 13명인데 이들의 분포는 이미 제명의사를 밝힌 안철수계 비례의원 6, 그리고 민주통합의원모임에 동의한 임재훈·채이배·최도자·이상돈 의원 등 4, 대안신당에서 활동 중인 장정숙 의원, 민주평화당에서 활동 중인 박주현 의원까지 12명이며, 어디에도 가담하지 않은 박선숙 의원이 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는 이들 13명 중 제명을 희망하는 의원 모두를 제명하겠다는 것인데, 이들의 제명은 의원총회에서 제적의원 2/3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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