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30대 폐렴증상 사망..당국, 코로나19 '음성'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2/18 [17:54]

서울 관악구 30대 폐렴증상 사망..당국, 코로나19 '음성'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0/02/18 [17:54]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지난 1월 가족들과 중국 하이난성을 여행하고 귀국했던 서울 관악구 거주 30대 남성이 폐렴 증상을 보이며 사망, 광역방역센터는 물론 관악구도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사망환자의 진단검사 결과 코로나19 '음성'으로 판명되어 당국자들은 한숨 둘리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18일 오전 95분께 이 남성의 가족들로부터 환자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긴급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당국 요원들과 경찰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출동 당시 이 남성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으며, 이에 구급요원들의 심폐소생술(CPR) 조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오전 1030분께 숨졌다. 숨진 남성의 폐에서 출혈 흔적이 발견됐고, 폐렴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30대 남성은 지난달 가족들과 중국에 다녀온 행적이 있어 당국이 바짝 진장했다. 즉 사망원인을 조사하던 당국에서 이 남성이 지난달 3일간 중국 하이난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것을 확인하고 사망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역학조사에 들어간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명은 격리 조치되었다.

 

한편 사망자가 여행을 다녀왔다는 중국 하이난 성은 중국 남쪽에 있는 휴양지로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62명 나왔으며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이후 당국은 사망자 진단검사에서, 최종 음성임을 확인했다.

 

18일 오후 550분 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 사망자 A씨와 관련해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검사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로 음성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