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천지 측에 강력한 행정권을 발동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 측이 제공하는 자료에만 의존해서는 확실한 방역을 할 수 없다”면서 “제2의 대구사태가 사태 경기도서 발생할 수 있는 위중한 상황으로 군사작전 준하는 방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과천시 별양동 모 쇼핑센터 4층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을 코로나19 관련, 강제 역학조사 차원에서 진입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어제(24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 및 제49조에 따라 신천지 종교시설을 강제봉쇄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 방역 팀과 역학조사팀이 이번 신천지 시설에 대한 진입은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에 있는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시 거주자가 24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된 때문이다.
따라서 경기도는 신천지 과천본부 시설 내부에서 이 환자와 접촉한 신천지 신도의 명단을 포함한 당시 과천예배와 참석한 교인 1만명의 명단과 자료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경기도는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강제 역학조사를 실시, 출석 신도들에 대한 격리 및 감염검사 등도 신속히 진행할 방침으로 이날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 역학조사 지원인력 25명, 공무원 20명 등이 동원, 신천지 시설에서 자료를 확보 중이다.
한편 경기도 역학조사팀 이날 진입 과정에서 신천지 측과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2개 중대 150여명을 배치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2의 대구 사태 막기 위해 신천지 과천본부 긴급 강제조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경기도의 행정권 발동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서 “이 과천예배는 대구 집단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집회(9,336명 참석)와 유사한 규모의 대형 집체행사”라며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이 예배의 출석 신도를 대상으로 군사작전에 준하는 방역을 실시하지 않으면 자칫 제2의 대구 신천지 사태가 경기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리면서 “신천지 측이 제공하는 자료에만 의존해서는 확실한 방역을 할 수 없다”고 한 뒤 “실제 오늘 확진판정을 받은 성남의 한 확진자는 대구 집회에 참석했지만 신천지가 밝힌 20명 신도 명단에는 빠져 있었다”고 말하고 “어제 현장 확인을 통해 신천지가 밝히지 않은 시설 34곳을 추가로 발견하기도 했다”면서 신천지의 거짓 대응을 지적했다.
따라서 이 같은 이 지사와 경기도의 대응에 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실제 이 지사 페이스북에만 180여 개의 댓글이 달려 이 지사를 응원하고, 포털사이트 다음의 관련기사에도 수천개의 댓글로 이 지사를 응원하고 있다. 반면 회견 때마다 신천지의 눈치를 보는 것 같은 권영진 대구시장의 자세를 비판하면서 대구시의 느슨한 대처가 환자의 폭증을 일으킨 것은 아니냐며 따지고 있다.
아래는 이재명 지사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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