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에 돌 던질 수 있는 사람 몇이나 있을까?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2/29 [05:22]

‘신천지’에 돌 던질 수 있는 사람 몇이나 있을까?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0/02/29 [05:22]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음행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요 8장 3~5)


코로나19 감염증 확진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비난의 화살은 신천지예수교회로 쏠리고 있다. 또 그 책임을 묻는다면서 교주라고 칭하는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고발장도 접수됐다. 신천지 교인이라고 하면 마치 ‘중세시대 마녀’라도 되는 냥 십자가의 화형대에 세울 태세다.

 

과연 이 같은 사회분위기가 정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소위 정통 교단에 속해있다는 대형교회 들은 신천지를 향해 돌을 자신있게 던질 수 있을까? 또 신천지만 없어지면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온갖 종교문제가 단숨에 해결되는 걸까? 

 

 

 

◆신천지 신도 ‘코로나 감염 2명 사망, 1명은 핍박으로 자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신천지에 대한 비난이 목소리가 계속해서 높아지자 신천지측은 거듭해서 해명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한 차례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입장을 밝힌데 이어 28일에는 호소문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들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신천지 측은 ‘코로나 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 호소문’을 통해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자 자신들도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신들도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즉 ‘당국의 모든 조치에 역량을 총동원해 협조하고 예방과 치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의 현황을 말했다.

 

신천지 측이 이날 호소문을 통해 밝힌바에 따르면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전 성도 24만5천605명의 명단을 보건당국에 제공했다(국내 21만2천324명 해외 3만3천281명) ▲교육생에 대해서는 보건당국이 명단 유출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조건하에 6만5천127명(국내 5만4천176명, 해외 1만951명)의 명단을 파악하여 제공 등이다.

 

신천지 측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이 명단은 보안을 전제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전달하기로 하였다”면서 “26일부터 각 17개 시‧도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에게 전화 조사를 시작했으며 유증상자부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는 단체 소속원이, 신천지예수교회가 보건당국에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허위 자료를 제출 또는 은폐했다며 감염병예방법 위반죄로 고발한 내용은 신천지예수교회에서는 보건당국에서 요청하는 대로 적극적으로 자료 제공을 하고 있고, 협력하고 있기에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횡령/배임으로 고발한 내용은 2019년도에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는 단체와 그 소속원들이 신천지예수교회 대표 등을 횡령/배임죄로 고발하여 과천경찰서에서 조사하여 혐의 없는 것으로 현재 안양지청에 송치되어 있다”면서 “중복된 고발”이라고 반박했다.

 

신천지 측은 현재 자신들이 당하는 핍박의 현실에 대해 말했다.

 

즉 “신천지 성도라는 이유만으로 2007년과 2018년 이미 2명의 성도가 가족으로부터 살해를 당한데 이어 2월 26일에는 울산에서 신천지 성도란 이유만으로 남편의 폭력과 핍박으로 인해 죽음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신천지 성도라는 이유로 가정폭력을 당해온 울산교회 집사님은 사망 직전에도 종교 문제로 폭력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8일 만에 핍박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대한민국에서 기성교단 소속이 아니라는 것이 죽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까?”라고 따져 물으면서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다. 우리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 일상생활을 해 온 국민이자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신천지 측은 “이번 사태 이후 신천지 성도를 향한 해고통보를 비롯한 직장 내 핍박과 괴롭힘, 가정 핍박, 낙인, 비방 등의 피해사례가 현재 4천여 건이나 보고됐다”면서 “성도 개인의 위축된 행동을 마치 바이러스를 고의적으로 퍼뜨리기 위한 것처럼 부풀려 신천지를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프레임을 당장 걷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사망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는 2명이고, 코로나19 사태로 극심한 핍박에 의해 사망한 성도가 1명 발생했다”면서 “신천지예수교회 역시 코로나19의 피해자라는 것을 기억해주십시오”라고 거듭해 말했다.

 

신천지 측은 이 같이 말한 후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성도님들께는 총회본부를 비롯한 전국 교회 사역자들이 각 지역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성도님께 전화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금은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보건당국과 각 지역자치단체에 협조하는데 모든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 서울시는 신천지교회에 시설폐쇄를 명하고 봉인조치를 마쳤다.  사진 = 이명수 기자

 

 

◆“신천지만 부각되어서 그렇지 대형교회도 만만치 않을 것”
 
검사출신 이민석 변호사는 28일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신천지가 감염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만일 대형교회가 우한에 교회를 세웠다고 가정해보자. 대형교회에서 감염자가 발생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라고 따져 물으면서 “대형교회의 예배 형태도 신천지와 다르지 않다. 철야기도회에 가면 통성 기도는 기본이다. 기도하면서 몸을 흔들고 탁자를 때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천지 비밀교회보다 더 많은 구역모임도 있다. 그리고 심방도 있다. 길거리 전도도 많이 한다. 신천지는 사이비라고 소문나서 욕하고 지나가는 자들도 있지만 대형교회는 그런 위험도 없이 당당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대형교회에서의 전염병 감염의 위험은 신천지보다 낮다고 하기 힘들다”면서 “그런데 구조적으로 대형교회가 신천지보다 더 취약한 것이 있다. 나이롱 신자가 너무 많고, 외부인도 예배에 참석하기 쉽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교적부 신도의 수로 보면 출석률이 반이 될까 말까 한다”면서 “신천지는 사이비이고 점조직이므로 신도 파악이 가능한데 대형교회는 실제 신도 파악이 쉽지 않다. 게다가 대형교회는 외부인도 쉽게 들어가서 예배를 드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대형교회에서는 식사도 같이 하는 경우도 많은데 외부인이 와서 식사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오히려 사이비인 신천지보다 대형교회가 전염병이 돌면 추적하기가 더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형교회의 신도 명부는 정확하지도 않고 외부인은 아예 기재되지도 않는다”면서 “그리고 은폐의 위험은 사이비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형교회도 그 동안 쌓은 명성의 추락이나 신도 감소 때문에 은폐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이 같이 지적한 후 “대형교회는 정치인들의 표밭이고 정관계 유력인사가 신도인 경우도 많아서 은폐하기는 더 쉽다. 지금 신천지만 부각되어서 그렇지 대형교회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나 20/03/06 [09:19] 수정 삭제  
  종교계가 부패한 것은 진즉에 알고 있었는데, 씁쓸할 정도로 욕을 해대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쩝, 대한 민국이 수준 있는 문화가 나오길 바랍니다.
테레사 20/03/06 [10:09] 수정 삭제  
  바른 눈과 귀를 갖고 공평한 분별력을 갖게 한 기사 감사합니다.~ 지도자들부터 진실과 공정한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화공 20/03/06 [10:32] 수정 삭제  
  맞아요. 교회에서도 확진자 나오고 몇백명이 같이 예배드려도 신천지에게만 화살이가는거 보면 알수있네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제발 20/03/06 [20:56] 수정 삭제  
  우선 제일 시급한건 이 코로나로부터 벗어나기위한 현실적대처와 협력이라고생각합니다 신천지를 보며 안타깝기도하고요 잘못한건 잘못한거고 애쓰고 협조하려는모습이 보이는데 대립되는 기사들에 어떤걸 믿어야할지 혼란스럽고 그런과정가운데 한쪽만 겨냥하는 모습이 보기좋지는 않네요 그저 이 시기가 잘 지내가기를 바랍니다
성희철 20/03/06 [21:48] 수정 삭제  
  여기 인간들 다 신천지냐? 신천지 싸고도는 버르장머리 어디서 배워먹었냐? 신천지 신자는 울 한국에서 죽어도 싸. 일부러 내 실명 썼으니까 위장꼬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형사고발하던지. 나는 너희 신천지 광신자들 싹 다 무고혐의로 역고소해서 형사합의금 20억원 뜯어내고 너희들 다 골로 보내버릴거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