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전두환 저격수 임한솔 등 영입, 당세확장 나서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0/03/09 [15:18]

민생당, 전두환 저격수 임한솔 등 영입, 당세확장 나서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0/03/09 [15:18]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3정당 민생당이 지난 6일 지난 해 전두환 전 대통령 골프회동을 추적한 영상을 공개 주목을 끌었던 임한솔 전 정의당 부대표를 영입했다.

 

임 전 부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 등을 이유로 광주 법원에는 출석하지 않으면서도 측근들과 골프를 칠 뿐만이 아니라 고급 음식점에서 측근들과 회동하는 등 완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들 현장을  찾아가 따지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전두환 킬러로 주가를 높였다.

 

▲ 골프치는 전두환 씨, 광주에 대해 질문하는 임한솔 부대표에게 전 씨는 자신의 광주에 책임이 없다고 답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원이었던 임 전 부대표는 지난 1"정의당에서는 현역 선출직 공직자가 다른 공직선거에 출마하려면 상무위원회의 의결을 구해야 한다""이 규정에 따라 상무위에 의결을 요청했지만 재가를 얻지 못했다"고 밝히고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정의당을 떠난다면서 탈당했다.

 

당시 임 부대표는 "'전두환 추적을 국회의원이 되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엄연한 권한의 차이가 존재한다""소명을 완수하고자 4월 총선에 출마하기로 최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6일 민생당에 입당, 총선 출마채비를 갖췄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측 주류와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3당이 합당, 19석의 원내 3당으로 출범한 민생당은 통합작업 완료 후 이처럼 외부 인사들을 영입, 당세 확장에 나서면서 호남만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거대정당들과 정면승부를 노리고 있다.

   

이에 민생당은 임 전 부대표를 영입한 날 김성제 전 의왕시장과 김정숙 전 성균관대 교수도 영입했다.  이들 세 명 은 모두 민생당 첫 영입인사다. 김성재 전 시장은 재선의 의왕시장이며 임 전 교수는 재직 시절 성추행 피해를 폭로해 학내 성폭력을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인물이다.

 

이어 민생당은 또 9일 김유정 전 의원, 김보성 한국관광외식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윤은숙 성남한누리간호학원장, 독립유공자인 윤상윤 지사의 손자인 윤창환 전 문희상 국회의장 정책수석, 정창덕 송호대 총장, 최조웅 국무조정실 정부평가위원 등 각 분야 전문가도 6명도 영입했다.

 

민생당 인재영입위원회 유성엽 위원장은 9“4·15 총선 인재로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 등 6명을 영입했다면서 이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김 전 의원 등 영입인사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입당의 변을 밝혔다.

 

이날 민생당이 입당한 김유정 전 의원은 18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전직 의원으로 민주통합당 대변인·원내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 부의장, 국민의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한편 민생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혜선 카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계획을 보고하는 등 민생당명에 걸맞게 민생정치의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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