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마스크 유통두고 판치는 음모른, 그 진실은?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3/09 [17:54]

[팩트체크] 마스크 유통두고 판치는 음모른, 그 진실은?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0/03/09 [17:54]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빚어진 마스크 품귀 현상을 두고 청와대 게시판에 "마스크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 내용은 문재인 대통령과 가깝고 민주당 비례대표를 신청한 유력인사가 개입된 마스크 공급업체인 ()지오영이 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가깝고, 또 지오영 대표의 남편이 문 대통령 측근이라 이 업체에 특혜를 주느라고 국민들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으니 특검을 실시하야 한다는 것이다.

 

▲ 청와대 청원방 관련 청원내용 갈무리(3월9일 오후 4시 30분 현재 475명의 추천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청와대 청원방에 이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정부에서 왜 주민센터 분배를 안 하는지 드디어 비밀이 풀렸다”며지오영이라는 의약품 도매업체가 조달청이 공적 매수하는 마스크 7~900원에 받아서 1,200원에 납품하고, 특히 전국 25천개의 약국 마스크 도매라인 75%를 지오영이 독점하고 있다고 지오영이란 업체를 정조준하고 있다.

 

그런 다음 지오영 대표 조선혜가 김정숙 손혜원 '숙녀회'와 연루된 숙명문화재단 이사장이고 남편은 중기부 산하 공영홈쇼핑의 대표이자 문재인 대선캠프 출신 최창희라며 결국 친문의 이익을 위해 국민을 희생시키는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하고는 반드시 특검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8일 저녁 11시쯤 청와대 홈페이지 올라 온 이 청원은 현재 475명의 추천과 7명의 비추천을 받고 있다

 

그러자 이 청원은 실제 청원방에서 추천과 동의는 많지 않으나 청원의 주요 내용들이 디시 갤러리 등 인터넷 게시판과 SNS 등에 공유되면서 급기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한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 박명숙 단장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즉 박 단장이 민주화운동과 여성운동을 한 경력이 있는데, 이런 운동을 하면서 김정숙 여사와 가까이 했고, 정부는 이런 인연으로 지오영에 특혜를 줬을 것이란 의혹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문고뉴스>는 이 청원에 대해 진실을 추적했다. 그리고는 이 청원내용이 일부 진실에 의거 핵심 내용은 의혹만 제기하며 부풀리거나, 실제 사실이 아닌 것은 사실인양  짜깁기한 것을 확인했다.

 

일단 공적 마스크 공급업체가 ()지오영인 것은 맞다. 또 박 단장이 지오영 고문인 것도 맞다. 하지만 최 대표는 조대표와 부부 간이 아니다. 또 김정숙 여사와 조선혜 대표의 '숙명라인' 의혹제기는 확인된 것이 없는 추정.... 따라서 진실과 거짓, 그리고 추정을 섞은 점은 분명하다.

 

공적 마스크 공급은 지오영과 백제약품 두 곳에서 한다.

 

두 회사는 전국 23,000여개 약국에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오영은 전국 14,000여개 약국에 공급망을 갖고 있다. 전체 약국의 60% 수준이다. 관계당국에 확인한 결과 조달청이 이들 업체와 계약한 공적 마스크 단가는 9001000, 두 업체의 약국 공급가는 1100...공급업체인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공적마스크 1장당 100200원의 마진을 남기는 셈이다.

 

이들 업체의 공급량이 하루 평균 500만장이라면 두 회사의 1일 이윤은 5~10, 60%를 공급하는 지오영은 3~6억 원이 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정도 이익을 특정업체 두 곳이 얻도록 되어 있으니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만 하다. 그래서 이들 업체에 네티즌 수사대가 등장했다.

 

▲ 지오영 심벌과 조선혜 대표    

 

현재 인터넷 게시판과 SNS를 도배하는 청원내용은 대통령부인 김정숙 여사, 손혜원 무소속 의원, 지오영 조선혜 대표를 숙명 라인’으로 엮었.

 

그런데 조선혜 대표는 인천 인일여고를 졸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대학은 숙명여대 약학과를 나왔다. 또 김정숙 여사는 숙명여고를 졸업하고 경희대 음대를 나왔다. 따라서 두 사람은 출신고와 대학이 다르다. 이를 청원인은 이를 교묘하게 숙명회 라인으로 묶은 것 같다.

 

조 대표가 2009년부터는 숙명문화재단 이사장을 하고 있지만 김정숙 여사와 인연이 있다는 근거도 찾을 수 없다. 특히 두 사람은 출신 고등학교도 다르고, 음대는 또 예능계열이다. 음모론은 이를 가운데에 손혜원 의원을 끼워서 맞춘다. 그러나 손 의원도 숙명여고출신일 뿐 홍익대를 졸업했다. 따라서 김 여사가 약대생인 조 대표와 숙명라인으로 연결되었다는 것은 추정은 말 그대로 추정일 뿐이다.

 

국민청원에서는 조 대표의 남편이 공영홈쇼핑 최창희 대표이고 최 대표가 문재인 대선캠프 출신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이 내용도 인터넷 게시판과 SNS는 도배되고 있다. 하지만 최 대표는 조 대표의 남편이 아니다. 전혀 엉뚱한 사람을 끼워 넣고 외혹을 확산시키는 것이다.

 

나아가 앞서 언급했듯 김 여사는 또 민주당 비례대표를 신청한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과 얽힌 것으로 네티즌들은 연결고리를 제시한다. 즉 박 단장의 민주화운동과 여성운동 경력을 고리로 이런 운동을 할 당시 김정숙 여사와 밀접하게 연결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다.

 

하지만 이런 의혹제기는 말 그대로 아니면 말고의 전형이다. 또 박 단장은 대표도 아닌 고문일 뿐이며, 이는 조 대표가 약사 출신으로 대한약사회 부회장을 역임한 경력자로서 약사회 관련 인연으로 고문을 맡긴 것으로 보여, 김 단장을 매개로 김정숙 여사를 였은 것은 나가도 너무 나간 추측으로 보인다.

 

▲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의혹의 핵심

 

이에 9일 기획재정부·식품의약품안전처·조달청은 합동으로 해명 입장문까지 냈다.

 

그리고 이들 3개 기관은 합동으로 "약국 유통업체를 지오영·백제약품 2곳으로 선정한 것은 유통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이나 폭리와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담업체 관리·유통이 효율적이기 때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마스크 약국 판매를 위해서는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한 지오영·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것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다는 것이다. 또 고마진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업계에서 유통비용을 감안하면 10% 마진은 고마진이 아니다라는 해명도 나오고 있다.

 

또 관련업계 측에서는 주중 900원 주말 제작한 수량은 950이라며 “10050원 이익인데 특혜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해명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납품능력 즉 재고관리 유통관리가 시스템적으로 가능하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오영 조선혜 대표는 인천 인일여고와 숙명여대 약대를 졸업한 약사 출신으로 37세이던 1991년 의약품 유통사 지오영을 창업, 현재는 전국의 약국과 병원에 2만 여종의 의약품을 공급, 매출 1조원이 넘는 대형 기업으로 키웠으며, 지오영은 현재 500대 기업 안에 들어 있다.

 

2013년 대한약사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이사장과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과 함께 2009년부터 숙명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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