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직격토로 “사면이 초가, 마음껏 덤벼라”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3/12 [00:12]

권영진 대구시장 직격토로 “사면이 초가, 마음껏 덤벼라”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0/03/12 [00:12]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전국의 코로나19 환자 약 70%가 대구에서 발생했다. 그리고 이들 중 대다수가 대구 신천지교회 신자들이며, 그 외에도 이들로부터 감염된 연관환자들이 많다.

 

더구나 코로나19 일선에서 싸웠던 보건소 공무원이 확진자가 되면서 대구 신천지 교인임이 밝혀지고, 전국에서 최초로 아파트 전체가 코호트 격리된 한마음 아파트 입주자 146명 중 94명이 신천지 신자인데다 이들 중 46명이 확진자가 되므로 대구시와 신천지는 이래저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황이 이렇게 심각해졌음에도 권영진 대구시장이 늑장대처 미온적 대처 등으로 오해를 사면서 권 시장이 신천지가 아니냐는 의혹들이 SNS를 중심으로 퍼졌다.

 

 

▲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보고하면서 대구시의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이에 권 시장과 대구사는 사태 이 같은 각종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 19와의 전쟁, 야전침대에서 쪽잠을 자면서 싸운지 22일째 접어들고 있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도 버거운데 교묘하게 방역을 방해하는 신천지, 저급한 언론들의 대구 흠집 내기, 진영논리에 익숙한 나쁜 정치와도 싸워야 한다. 사면이 초가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책임=신천지=대구=권영진 대구시장이라는 프레임을 짜기 위한 사악한 음모가 작동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고 음모론을 제기하고 그래 마음껏 덤벼라. 당당하게 맞서 줄께라고 격한 감정을 드러내며 대응했다.

 

나는 이미 죽기를 각오한 몸이라고 쓰고는 죽을 때 죽더라도 이 전쟁만큼은 끝장을 보겠다. 반드시 대구를 지키겠다라며 각오를 다졌으며 이런 감정을 오프라인 브리핑에서도 숨기지 않았다.

 

11일 공개 브리핑에서 권 시장은 대구시장이 신천지 교인이다, 신천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렇게들 퍼뜨리고 있다면서 “SNS 상에서 의도를 가지고 함부로 얘기하는 것, 그거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페이스북에서 내보인 격한 감정을 브리핑에서도 그대로 쏟아냈다.

 

권 시장은 또 자신은 신천지가 아니고 개신교 안수집사라고 종교를 밝히기도 했는데 이는 신천지 위장단체가 시장 선거에 지지 선언을 했다”거나대구시 보조금을 받아 신천지 위장단체가 시 축제를 개최해 왔다는 등의 내용이 신문·방송 등의 언론에 기사로까지 쏟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권 시장이 이처럼 작심하고 대응하고 나섰음에도 관련 비난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반면 갈수록 연관관계를 입증하는 사진이라며 관련 내용들이 퍼지고 있다.  

 

특히 대구에서 한창 확진자가 쏟아질 무렵 서구보건소 방역팀장이 신천지 교인임을 속이고 일하다 추가 확진자를 발생시킨 점, 대구시가 관리하는 한마음아파트에서 입주민 70%가 신천지 교인이고 이들이 대거 확진된 사실을 즉각 알리지 않은 점 등이 이런 의혹을 증폭시키는 단초로 작용 중이다.

 

그러나 권 시장은 "늘푸른 봉사단 등 봉사단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데, 그걸 어떻게 알길이 있었겠나""그 분들이 봉사활동을 끝내고 사진을 찍자고 하는데, 일반 시민들도 다 사진 찍어드리는 데 신천지라는 걸 알았으면 사진을 찍었겠나"고 관련설을 부인했다. 그리고 대구시는 추후 근거없는 가짜 뉴스는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경대응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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