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교계 설득 총력...“100개 교회 직접 현장방문 호소”

김영남 기자 | 기사입력 2020/03/18 [13:16]

전북도 교계 설득 총력...“100개 교회 직접 현장방문 호소”

김영남 기자 | 입력 : 2020/03/18 [13:16]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 조건으로 부여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도내 주요교회 100곳을 찾아 현장 주일예배 자제를 재차 호소했다.

 

전북도는 18일 최용범 행정부지사와 우범기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실국장들이 성인 신도수 300명 이상인 도내 주요교회 100곳을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현장 주일예배 자제를 거듭 요청했다고 밝혔다.

 

19일까지 이틀에 걸친 이번 방문은 최근 경기도 성남 등 개신교계 교회에서 지속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종교시설을 통한 감염 우려와 도민 불안이 높아진 상황에다 보름만에 도내 8번째와 9번째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는 등 상황의 엄중성을 고려한 송하진 도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른 조치다.
 
지난 6일 송하진 지사가 호소문을 통해 종교행사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지난 12일 목회자와 전화 연락을 통해 현장 주일예배 자제 호소에 이은 세 번째 요청이다.

 

도 지휘부는 교회 100곳의 목회자 등을 직접 만나 손소독제를 배부하고, 현장 주일예배를 가정예배나 영상예배로 대체해서 진행해 줄 것과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전북도의 이 같은 호소에 원불교와 불교계 그리고 천주교는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는 중이다.

 

원불교는 지난 8일까지 중단했던 정기법회 휴회를 오는 22일까지 연장했다. 불교계에서도 이번 달 31일까지 법회, 모임, 산중기도를 모두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천주교도 지난 11일까지 중지했던 미사에 추가지침을 통해 22일까지 미사 및 모임 중단을 확정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경기도 성남의 사례처럼 소규모 집단감염 추세 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현장 주일예배 등 종교집회 자제 또한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며 “교회를 비롯한 도내 종교계가 한마음으로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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