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체로 대응하자

배용석 기자 | 기사입력 2020/03/21 [04:22]

'코로나19' 항체로 대응하자

배용석 기자 | 입력 : 2020/03/21 [04:22]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안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감기처럼 종식되지 않고 우리 곁에 남아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엔데믹 상황이 점쳐진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에는 항체로 대응하자는 것이다.

 

항체는 항원에 결합함으로써 중화시키거나 항원의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항원을 무력화시킨다. 바이러스가 감염하거나 생존하는데 필수적인 분자에 항체가 결합하여 항원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세포를 표지함으로써 면역계의 다른 요소들 또는 면역세포들이 항원을 공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완치 환자의 혈장에서 검출된 항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우한(武漢)의 호흡기 전문병원인 진인탄(金銀潭)병원 장딩위(張定宇) 원장은 전날 열린 후베이성 코로나19 방역 지휘 본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원장은 "건강을 회복한 환자의 혈장에는 다량의 항체가 포함돼 있다"면서 "이 항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치료법 중 하나라는 것이 임상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완치 환자의 혈장은 다른 환자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완치 환자들이 자신의 귀중한 혈장을 기증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을 앓고 나면 몸에 항체가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각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백신 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항체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코로나19가 전파되기 어려워지고 인류는 약해진 코로나19와 상생하게 될 것이다.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감기나 독감이 새로운 유행을 하는 것처럼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것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연구진이 코로나19가 완치된 원숭이의 몸에서 효과적인 바이러스 항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완치 환자가 다시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작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베이징 셰허의학원 진촨 교수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을 생명과학 예비논문 저장소 바이오리시브(bioRxiv)에 게시했다.

 

연구진은 히말라야 원숭이 4마리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뒤 42일간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했다. 첫 감염 후 3일이 지나자 발열, 호흡곤란, 식욕부진,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연구진은 한 원숭이를 부검해 폐 조직 손상과 온몸에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을 확인했다. 

 

나머지 원숭이 3마리는 점차 회복되더니 한 달 뒤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그중 2마리의 입을 통해 바이러스를 재주입했지만, 일시적인 체온 상승 외에 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X-레이와 부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들의 몸 안에서는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

 

항체 수치 역시 높게 검출돼 원숭이들이 질병에 저항할 면역 체계를 갖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메르스 항체와 사우디 아라비아

 

중동지역에서 메르스 치사율이 40%를 넘는다고 알려 졌지만 메르스의 최초, 최다 발병국인 사우디의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메르스 항체검사를 했는데 그 중 15명에게서 항체 형성이 나왔다고 한다. 이 숫자를 현재의 사우디 인구 2700만명과 견줘 환산해보면 항체 형성자는 4만명 정도가 된다. 

항체는 이미 메르스를 앓고 지나간 다음에 생기는 것으로 4만명 정도는 이미 메르스를 경험했고 치유되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또한 사우디에서의 메르스 사망 환자가 400명이라고 하니까 결국 사망률은 1%정도에 불과하다고도 한다.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국내 완치자의 숫자는 늘어나고 있으며, 같은 조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나가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메르스에 대한 백신이나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사우디에서 4만명 정도의 항체 형성자가 있고, 국내에서도 완치자가 이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설령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했더라도 면역력으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 자연치유가 가능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겠다.

 

결국 개인 면역력이 천연치료제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코로나19도 80% 의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가 안 되고 항체가 생길 것이다. 15%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해야하고 병원에서 치료할 필요가 있다.

 

당뇨병, 고혈압, 만성폐질환, 만성신장질환, 만성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는 코로나19에 걸리면 병원에 입원을 해서 집중치료를 받아야 한다.

21세기는 전염병의 시대라고들 하는데 사스와 신종플루, 에볼라에 이어 메르스가 창궐했고 지금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중이다. 독감이나 감기 등 전염병은 인류의 근절 노력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발병하고 진화할 것이고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을 꾸준히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역력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더 높아진 탓에 이미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미네랄의 일종인 셀레늄, 마그네슘, 아연은 면역력을 높이고 바이러스 감염에 반응하는 중요한 영양소로 꼽힌다. 비타민A, 비타민B 복합군, 비타민C, 비타민D, 비타민E 는 면역력 높이기위해 필요한 비타민으로 우리몸에 꼭 필요하다.

 

녹차의 카테킨이나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제도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 배용석(50)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의학 석사를 했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연구원,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병원 이식외과 연구원, 서울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연구원 등 경력을 갖고 있다. 현 스마트푸드디엠 대표.    ©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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