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고' 우수사례 발굴 확산 나선 전남교육청 감사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20/03/21 [09:59]

'영흥고' 우수사례 발굴 확산 나선 전남교육청 감사

윤진성 기자 | 입력 : 2020/03/21 [09:59]

 [신문고뉴스] 윤진성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올해 첫 정기 감사에서 학교 현장의 코로나19대응 학습지도대책, 교원전문성 신장, 수석교사의 지원 등 우수사례를 발굴, 격려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도교육청 감사관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목포 영흥고등학교를 방문, 지난 3년 간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였다.

특히 도교육청은 이번 감사에서 주의, 현지조치 등의 지적도 했지만, 그동안 감사와 달리 우수사례를 발굴·격려하고 다른 학교로의 확산을 모색했다.

감사팀에 따르면, 영흥고는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의 휴업으로 학업 결손 우려가 큰 가운데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월 3일과 3월 12일 2차례에 걸쳐 학년 별 전 과목 가정학습을 안내했다.

또, 전체 학급에 담임교사와 학생으로 구성된 SNS을 개설해 학생 생활지도와 학습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1학년 1반 담임 교사는 3월 2일부터 18일까지 5차례에 걸쳐 학생·학부모와 전화 및 SNS로 상담하고 상담일지를 기록했다.

다른 담임 교사들도 마찬가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도교육청은 정부의 3차 개학연기가 발표된 지난 3월 17일 이런 내용의 지도방안을 일선 학교에 공문으로 안내한 바 있다.

영흥고 교사들이 이처럼 위기 상황에도 힘을 모아 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년 간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해 호흡을 맞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영흥고는 2019년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이 운영하는 연수원학교 ‘TWO-job아라’ 및 특수분야 직무연수 YES샘, 그리고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 6팀을 운영해왔다.

2020학년도 개학을 앞두고는 38명의 교사들이 방학 중 모든 교과의 수행평가를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내는 작업을 했다.

교사들의 이런 노력 덕분에 영흥고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자기만의 교과목 수행평가를 할 수 있는 300쪽 분량의 책을 갖게 된다.

이는 교육부가 수행평가를 수업시간에만 하도록 한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런 활동의 중심에는 36년 간 수행평가 및 수업 전문가로 살아온 임광찬 수석교사가 있었다.

임 수석교사는 매월 열리는 교과협의회를 통해 8년 간 교육 관련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고 한다.

또, 20년 간 ‘말글살~이뜨락’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며 온라인 학습과 토론을 주도하고 동료 교사들과 공유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36년 간 교사로서의 삶을 담은 ‘매일 교사가 되는 중이다’를 출판하기도 했다.

도교육청 감사팀은 영흥고의 이와 같은 사례를 감사보고서에 담아 다른 학교에 전파하고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인 감사관은 “감사 과정에서 잘못한 점은 지도하겠지만, 영흥고와 같이 교육부와 전남교육 정책을 적극 수용하고 교사의 자발성을 이끌어내 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하는 학교를 더 발굴해 확산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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