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연발생적인 바이러스가 아니라는데 진짜일까?

배용석 기자 | 기사입력 2020/03/25 [15:27]

'코로나19' 자연발생적인 바이러스가 아니라는데 진짜일까?

배용석 기자 | 입력 : 2020/03/25 [15:27]

코로나19가 어디서 발원이 되었는지에 대해 루머가 많다. 특히 자연발생적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루머들이 있었다. 코로나19가 치밀하게 설계되어 만들어진 바이러스일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에 대한 기사들을 정리해보았다.

 

샤오보타오 중국 화난이공대 생물학 및 생명공학부 교수와 샤오레이 중국 우한대 티안유병원 연구원은 연구 사이트 ‘리서치게이트’에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논문을 2월 6일 실었다. 논문의 제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가능한 기원'이다.

 

▲ 中 우한 폐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편집부

 

 

리서치게이트는 연구자들이 학술 정보를 공유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형식의 웹사이트다.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길 박쥐가 우한시 인근에 없다는 점과 해산물 시장 코앞에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수행한 실험실이 있고 이 실험실과 의사 집단감염이 일어난 병원이 가깝다는 점 등을 토대로 실험실의 폐기물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유래 코로나바이러스인 ‘CoV ZC45’와 96% 동일하나 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박쥐가 우한시 인근에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CoV ZC45의 숙주 박쥐는 주로 윈난성이나 저장성에서 발견되는데 모두 해산물 시장에서 900㎞ 이상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시의 보고와 31명의 주민, 28명 방문객의 증언을 종합하면 박쥐는 도시 식량원이 아니었고 시장에서 거래된 것도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다른 전달 경로를 찾던 중 해산물 시장 주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수행한 두 개의 실험실을 확인했다.
 
우한질병예방통제센터는 시장에서 약 280m 떨어져 있어 매우 가까웠다.

이 실험실은 박쥐와 관련한 바이러스 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 국제학술지 ‘플로스 병원체’에 한타바이러스와 관련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사스 바이러스를 가진 중간관박쥐를 비롯한 155마리 박쥐를 후베이성에서, 저장성에선 450마리의 박쥐를 잡아 연구했다고 주장했다. 

 

논문에 따르면 2017년과 지난해에는 우한질병예방통제센터의 연구원이 박쥐를 잡는 장면이 전국 신문과 웹사이트에 소개되기도 했다.

 

우한질병예방통제센터가 동물을 수술하고 DNA와 RNA 추출 등 표본을 채취하는 연구도 수행했다고 확인했다. 연구팀은 조직 표본과 오염된 쓰레기는 병원균의 근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실험실은 처음으로 의사 환자가 확인된 유니온병원과 인접해있다며 향후 연구에선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나 바이러스가 누출돼 환자를 감염시켰을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퍼졌다는 주장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인도 델리대와 인도공대 연구팀은 1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4곳이 에이즈바이러스(HIV)와 닮았다는 주장을 생물학과 의학 분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에 실었다.

 

인도 연구진, “염기서열 일부, 기묘하게 일치"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 제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유전자 일부분에 에이즈 바이러스(HIV)와 같은 부분이 존재하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결과임을 시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31일 논문 사전 출판 사이트인 ‘바이오알카이브(bioRxiv)’에는 ‘Uncanny similarity of unique inserts in the 2019-nCoV spike protein to HIV-1 gp120 and Gag’라는 제목의 논문이 게시됐다.

이 논문을 작성한 인도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에이즈 바이러스와 일치하는 염기서열 4개를 발견했다면서, 이는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저자들이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과학 논문에서는 흔히 쓰이지 않는 ‘기묘한(uncanny)’라는 용어를 논문 제목에 사용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출현 과정에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뉘앙스였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염기서열 대부분이 사스 코로나바이러스(SARS-CoV)와 비슷했지만 spike 단백질 영역에서 독특한 염기서열 4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후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도 같은 염기서열이 존재하는지를 파악하기 미국 NCBI 진뱅크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에이즈 바이러스의 HIV-1 gp120과 Gag 도메인에서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서 발견되는 이 독특한 염기서열을 3D 모델링해 보면 수용체 결합 부위를 형성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이런 일이 “자연적으로 우연히 발생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 폐렴 열감지기 감기     ©신문고뉴스



중국 연구진, 논문 예비발표 플랫폼에 게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과 유사한 변이로 인해 인간 세포와 결합하는 능력이 중증급성호흡기중후군(SARS·사스) 바이러스보다 최대 1000배 강할 수 있다는 중국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월 2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롼지서우 교수가 이끄는 톈진 난카이대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중국과학원 과학기술논문 예비발표 플랫폼(Chinaxiv.org)에 게재했다.

 

이 플랫폼에는 피어 리뷰를 거치기 전 단계의 논문들이 사전 발표되는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지난 14일 발표된 해당 논문은 최다 열람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 연구 등에 따르면 사스는 바이러스가 인체의 바이러스 수용체 단백질인 ACE2와 결합하면서 발생하는데, 사스와 유전자 구조가 80% 유사한 코로나19도 비슷한 경로를 따를 것으로 추정됐다.

 

2003년 사스 확산이 제한된 것은 부분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ACE2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HIV나 에볼라 등의 바이러스는 인체에서 단백질 활성제 역할을 하는 ‘퓨린’ 효소를 공격 목표로 한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게놈(유전체) 서열에서는 사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HIV나 에볼라와 유사한 유전체 변이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의 감염 작용이 사스와 명확히 다를 것임을 시사한다”면서 “코로나19는 HIV의 결합 메커니즘을 쓸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세포에 결합하는데, 일반적으로 이 단백질은 비활성 상태다. 다수의 단백질은 생성 당시 비활성이나 휴면 상태이며, 활성화를 위해서는 특정 지점에 대한 ‘절단’이 필요하다.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를 통해 스파이크 단백질에 ‘분할 지점’(cleavage site) 구조를 생성할 수 있다.

 

이 분할 지점 때문에 ‘퓨린’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절단’해 활성화시켜고, 바이러스와 세포막이 ‘직접 결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사스에서는 관찰되지 않은 작용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 변이로 바이러스가 세포로 감염되는 효율성이 증가할지 모른다. 이로 인해 코로나19가 사스보다 명백히 강한 전파력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러한 결합 방식은 “사스보다 100배에서 1000배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SCMP는 이 논문 내용이 화중과기대학 리화 교수 연구팀의 후속 연구에 의해서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해당 변이는 사스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은 물론 코로나19와 유전적으로 96% 유사해 코로나19의 발원체로 추정되는 박쥐 코로나바이러스(Bat-CoVRaTG13)에서도 관찰되지 않은 작용이라고 주장했다.

 

자연발생적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 리 교수는 퓨린 효소를 타깃으로 한 HIV 치료제 등의 약물이 인체 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물론 일본과 태국 등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HIV 치료제를 사용해 치료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반면 중국과학원 소속 베이징 미생물연구소의 한 연구진은 관련 연구들에 대해 “모두 유전자 서열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바이러스가 예상처럼 움직일지는 실험 등 다른 증거가 필요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텍사스주립대 오스틴캠퍼스 연구진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S단백질이 인체의 ACE2와 결합했을 때 친화도가 사스 바이러스의 10~20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스보다 세포에 잘 달라붙는다는 뜻이다.

 

또 사스의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연구 내용은 학계의 심의를 통과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인체 친화도와 관련해 더 깊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론을 해보면 코로나19는 두가지의 바이러스의 융합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을 더 강력하게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안전장치가 함께 고안되었을 것으로 생각될 수 있고 조만간 종식이 될 가능성도 있다.

 

▲ 배용석(50)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의학 석사를 했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연구원,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병원 이식외과 연구원, 서울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연구원 등 경력을 갖고 있다.현 스마트푸드디엠 대표      ©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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