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와 면역력 그리고 ‘사이토카인 폭풍’

배용석 기자 | 기사입력 2020/03/28 [16:27]

‘코로나19’ 치료와 면역력 그리고 ‘사이토카인 폭풍’

배용석 기자 | 입력 : 2020/03/28 [16:27]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감염되었을 경우 젊은층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요인으로 ‘사이토카인 폭풍’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코로나19 치료제 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렘데시비르 시클레소니드 

 

바이러스는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RNA바이러스라서 변이가 잘 일어나고 종류도 다양하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백신이 없고 특별한 치료약도 없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면역력을 올려서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하고 세포 경비를 철저히 하며 방어하여 면역력조절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이고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화학연은 국내외에서 임상 중인 렘데시비르, 클로로퀸, 칼레트라를 포함한 약물 8종에 대한 연구 결과를 임상의와 공유했다. 그 결과 렘데시비르의 약효가 가장 높고,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도 약효가 있다고 발표했다.

렘데시비르는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물이다. 다만 현재까지 약물 재창출 연구는 세포 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한 정도여서 추가 검증과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

파스퇴르연구소는 천식치료제 시클레소니드가 화학연과 교차검증 결과 약효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이 약물은 흡입제 형태로 폐에 직접 적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치료제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 폐렴 코로나19 바이러스     ©신문고뉴스


◆골든타임 3주를 놓치지 말아야

코로나19는 우리나라에서 치명률은 1.5%로 낮지만 전염률이 높아 전파가 잘 된다. 코로나19의 특성은 과면역을 유도하여 숙주를 약하게 만들어서 바이러스 증식을 위한 환경을 만든다.

초기에는 무증상감염이 보일정도로 경증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바이러스의 증식이 늘어나고 초기 3주 골든타임을 놓치면 숙주가 위험해질 수 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장(서울의대 감염내과 교수)은 "감염증에서 몸이 망가지는 기전은 두 가지로, 우선 바이러스가 증식되어 몸이 망가질 수 있고, 또 다른 경우는 우리 몸의 면역력이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바이러스만 잡아내는 '정밀폭격'이 아니라 '융단폭격'이 이뤄질 때"라며 "이때는 바이러스도 죽이지만 정상 조직도 죽여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융단폭격이 바로 사이토카인 폭풍이다.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며, 젊고 건강한 사람들 대부분은 저절로 회복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면역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얘기다.

사이토카인폭풍이 생긴다는 것은 과면역 상태를 얘기하는데 우리몸의 면역시스템이 바이러스나 세균을 제거하기위해 사이토카인을 과다분비하는 경우를 얘기한다. 이 경우 사이토카인만 과다분비하는 것만 아니라 활성산소를 많이 발생시킨다.

우리몸의 면역시스템은 우리몸을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T cell, B cell, 마크로파지, NK cell 등 면역세포들, 사이토카인, 활성산소를 이용하게 된다.

◆과면역을 해소하는 항산화제

코로나19의 경우 과면역을 유도하는데 이런 경우 과면역을 해소하기위해 사이토카인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항산화제가 필요하다.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제이다. 비타민C, 비타민E, 셀레늄, 녹차의 카테킨 등 항산화제가 과면역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을 권장한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C, 비타민D, 비타민E, 셀레늄, 마그네슘, 아연 등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의 섭취가 필요하다. 어성초, 뽕잎, 녹차, 감초, 율무 등 면역력을 높여주는 허브와 약초들도 도움이 된다.

가축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염증(炎症)이 생기면 어성초가 예로부터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해열, 배농작용이 뛰어나 폐농양으로 인한 기침, 피고름을 토할 때, 폐렴, 급만성기관지염에 좋다고 한다.

약리작용으로 항균작용, 면역증강작용, 항염증작용이 보고되었다. 중국에서 보여주는 치료 사례

첫째, 완치된 사람들의 혈장에 들어있는 항체를 이용하는 치료법
둘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셋째, 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
넷째, 에볼라치료제 렘데시비르

코로나19의 경우 기존의 항바이러스제나 스테로이드는 과면역을 악화시켜 중국에서 1월달 사망자가 많았던 것이다. 치료를 한 게 아니라 독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2월에는 치료법을 찾았고 중국에서 지금 치료가 잘 되고 있다.

폐는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관으로 체액의 산염기 평형조절, 수분 및 열 방출, 발성 및 회화 등의 기능을 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폐가 제 기능을 못하면 산소 공급이 안 되서 온 몸이 무기력해지게 된다. 

사이토카인 과다 분비는 외부에서 인체에 침투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인체에서 과도하게 면역물질, 즉 사이토카인을 분비해서 오히려 환자 자신이 공격을 받게 되는 것인데 과면역반응으로 역효과가 일어나 폐 손상을 악화시키거나 심장 기능을 약화시키는 등 전신의 여러 기능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 

그래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세포가 모여 조직, 조직이 모여 기관, 기관이 모여 인체가 만들어지듯 세포가 건강해야 인체가 건강할 수 있다. 

세포가 건강하려면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받기 위해서 서로 간에 정보를 전달하며 소통을 하고 빈틈없는 신호전달을 해야 안전하게 바이러스로부터의 공격을 차단하고 건강한 세포의 생명을 유지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서 세포끼리 대화가 잘 이루어지도록 도와야 한다. 면역을 조절할 수 있는 상태가 되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우리 몸의 면역활동을 증가시켜서 자체치유력을 높여야 한다.

영양결핍은 면역력 결핍으로 이어지고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약하게 된다. 통증, 발열, 염증, 가려움, 기침 등 우리 몸의 반응을 눈여겨 보아야 하는데 이러한 면역반응들은 우리몸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처하기위해 일어나는 반응들이다.

초기에 증세를 발견하고 치료를 제대로 받는 게 중요하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면역조절력을 키워 이기도록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포를 건강하게,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과도한 면역반응이 문제라면? 면역조절력을 키워야

면역력이 약해도 문제가 되지만 너무 강해도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면역조절력이 필요한 것이다. 사이토카인은 병원균 등 외부 침입자가 체내로 들어왔을 때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단백질 분자다. 염증반응을 유도하기도 하고 억제하기도 한다. 

그런데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많은 염증이 생겨 폐를 망가뜨리고 신장 등 다른 장기에도 손상을 주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부른다.

심할 경우 쇼크가 오기도 한다. 강한 면역체계 때문에 사망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몸에서는 사이토카인과 활성산소를 이용하여 병원균 등 외부 침입자가 체내로 들어왔을 때 면역반응을 일으켜서 우리몸을 보호한다. 하지만 과도한 면역반응이 우리몸을 망가뜨릴수도 있다. 이러한 질병들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도 부른다.

염증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면역력이 약해서 생기는 염증

외부에서 들어온 병균이나 바이러스,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염증반응이 일어난다. 이때 염증은 우리몸에 필요한 반응이다. 미세먼지도 우리몸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염증이 과도하면 우리는 염증치료제를 먹는다. 스테로이드가 들어있는 염증치료제들이 많다.

둘째, 면역력이 강해서 생기는 염증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공격적으로 되어 우리몸을 파괴하는 경우로서 근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사이토카인은 활성산소와 염증이 지나치게 많이 발생시 우리몸까지 파괴를 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면역시스템을 순화시키고 유해산소 등 우리몸에서 발생하는 면역기전을 줄여야한다.

자가면역질환이라 하는 질환들은 기존의 염증치료제로는 치료가 되지 않고 오히려 더 문제가 되는 경우도 생긴다. 스테로이드가 들어있는 염증치료제는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고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것이다.

소아당뇨, 아토피, 루푸스, 류머티스 관절염,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등 100여가지에 달하는 자가면역질환들은 우리몸의 면역시스템을 개선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치매도 뇌세포가 파괴되는 현상으로 자가면역질환과 같다. 치매에도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들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염증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우리몸을 바꾸는 것이다.

 

▲ 배용석(50)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의학 석사를 했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연구원,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병원 이식외과 연구원, 서울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연구원 등 경력을 갖고 있다. 현 스마트푸드디엠 대표다.    ©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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