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지역구 청년후보 40세 미만 ZERO ‘6분’ 사연 화제

이계덕 기자 | 기사입력 2020/03/28 [20:38]

‘민생당’ 지역구 청년후보 40세 미만 ZERO ‘6분’ 사연 화제

이계덕 기자 | 입력 : 2020/03/28 [20:38]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과 함께 원내 3당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민생당에서 4.15총선 청년후보 푸대접론이 나온다. 민생당이 평택을에 출마하는 한 청년후보에게 기탁금 지원을 약속했지만 이를 어겼기 때문이다. 또 이 때문에 해당 청년후보는 기탁금 마련이 늦어져 결국 후보등록 마감을 6분 넘기면서 출마가 좌절됐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다.  

 

◆ ‘브랜드뉴파티’에서 바미당으로 그리고 ‘민생당’ 

 

민생당 평택을 지역구에 단수 공천된 정국진 예비후보가 후보등록을 위한 기탁금 1500만원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출마가 좌절된 사연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정국진 예비후보는 28일 “조국씨 사태로 인해 미통당과 기득권 586 동시심판을 목표로 '미래세력이 주도하는 제3지대' 비전 위해 힘쓰게 됐으나, '브랜드뉴파티' 조성은 씨를 비롯해 이른바 미래세력이라는 자들은 거대 양당에 붙어 공천을 얻거나 안정적인 비례를 받는 것만이 목적인 사람이 너무나도 많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손학규 대표가 약속하고 박주현 대표가 강한 의지를 가진 '청년 1억원 지원' 덕분에 꿈을 갖고 미통당과 기득권586 동시 심판이 가능한 지역구 출마를 의도하게 됐으며, 거주중인 평택을 공천참사 이후 그간의 지역에 대한 고민을 담아 평택을 출마를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당내 사정으로 인해서 결과적으로 '청년 1억원 지원'은 선거 전에 이루어지지 못했고, 최소한 기탁금 1500만원이라도 선거 전에 당으로부터 구했으나 역시 이루어지지 못했다”면서 “개인적인 수단까지 최대한 동원했으나 시한을 6분 넘겨 기탁금이 입금됨으로써 최종적으로 출마등록이 무효가 됐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 같이 경과 과정을 요약해서 말한 후 구체적인 과정을 말했다.

 

 

다음은 정 예비후보가 밝힌 상세한 경과 과정이다.

 

▲작년 9월 조국 씨 사태를 보고 자한당 뿐 아니라 조국 씨·기득권586·이해찬 역시 총선에서 심판의 대상이라 여김 (그 전부터 문제의식은 가졌으나 자한당부터 꺾기 위해 보류한 상태였었음. 실제 12월말 기준으로 어느 한쪽을 심판할 게 아니라, 거대 양당 모두를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가장 높게 나옴)

 

▲작년 12월초 조성은 씨와 만나 ‘제3지대 재편통합 위한 미래세대 중심 신당(브랜드뉴파티)’에 참여 결심. 여기서는 '대외협력위원장'을 구두로 임명받음. 제3지대 구 세력인 바미-대안-민평 등이 통합될 때 참여하게 될 미래세대가 통합의 견인차이자 주도세력이 되어 제3지대의 색깔을 ‘미래세력’으로 자리매김시키는 비전이었음. 이 비전에 요번 총선의 의의가 있다고 믿었으며 전국을 다니며 합류할 사람을 모으러 다님.

 

▲작년 12월말 민주당 탈당 의사를 공개적으로 처음 밝힘.

 

▲1월초 손학규 전 대표의 ‘청년후보 1억원 지원’ ‘미래세력 주도 통합’ 공약을 믿고 지역구(기득권586의 대표주자 이인영 씨가 있는 구로갑) 출마를 결심.

 

▲1월초 뉴파티, 시대전환, 미래당 등 미래세대 정당 통합 논의에 참여, 1월말 최종 결렬.

 

▲1월말 조성은 씨가 ‘손학규 바미당과 50% 지분 논의로 통합 논의 중’이라고 개인메시지로 밝힘 (추후 바미당 측을 통해서도 재확인함)

 

▲2.10 조성은, 바미당과의 통합 결렬의사 개인메시지로 밝힘.

 

▲2.11 조성은이 미래통합당으로 갈 의사를 제3자로부터 듣고 뉴파티와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 바른미래당 개별 입당 및 바미당 자강 결심.. ‘청년후보 1억원 지원’ 대상자 물색 나서. (당 지지율이 3월초까지 오르지 않으면서 물색 중단)

 

▲2.12 손학규 대표와 30여분간 만나 입당 및 지역구 출마 의사 밝힘.

 

▲2.15 민주당 탈당

 

▲2.21 손학규 대표와 함께 바른미래당 입당식

 

▲2.22 박주현 의원과 처음 만나 ‘호남3당’ 합당이 예정된 가운데 추후 미래세력과의 통합을 위한 노력에 의기투합.

 

▲2.24 ‘미래세력과의 추후 통합’ 및 '미래세력에게 추가 공동대표 보장' 등이 당헌당규에 명시된 가운데 민생당(바미-대안-민평 합당) 출범.

 

▲2.29 박주현 공동대표로부터 5급 비서관 직을 승낙받음.

 

▲3.2 박주현 공동대표가 ‘1억원 30명 지원 프로젝트’ 곧 발표할 것이라고 개인 면담에서 밝혀.


(※ 3월초부터 손학규 전 대표가 의도했고 박주현 공동대표가 강하게 추진했던 ‘미래세력과의 추후 통합’ ‘1억원 30명 지원 프로젝트’ 논의가 번번이 벽에 부딪힘. 저는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으나 여기서는 밝히지 않겠음. 당을 강하게 하고 미래세력을 참여시키려는 노력들이 허사로 돌아감. ‘청년후보 1억원 지원’ 역시 당에서 다른 말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해서 불안했으나 손 전 대표(바미계)와 박주현 공동대표(민평계) 두 사람의 의지가 분명했기 때문에 신뢰하고 최대한 당의 화합과 자강을 위해 힘씀. )

 

▲3.6 평택을 민주당 공천참사(전략공천자가 음주 전과2범의 무연고자, 이인영과 특별 관계) 인해 미통당 유의동 당선된다는 위기의식으로, 처음으로 평택을 출마를 제안받음.

 

▲3.13 평택을 출마 결심, 하지만 당을 강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었고 관련 활동에 최우선 매진. 오랜 지역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생각해 둔 게 있어 공약은 어렵지 않게 준비되었음. 그 와중에서도 당의 자강을 최우선으로 하여 개인 출마 준비보다 당을 위한 노력에 힘씀.

 

▲3.19 출마 첫 제안한 분으로부터 ‘1억원 약속’이 불투명하다면 출마 포기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받음.

 

▲3.20 1차 단수공천 발표 대상이 되면서 ‘1억원 약속’에 대한 기대감 가지며 본격 지역구 출마 준비 시작.

 

▲3.23 손학규 대표와 함께 평택을 출마 선언 및 첫 지역 인사. 평택시청 앞 목좋은 곳에 사무실 계약 완료.

 

▲3.25 민생당의 유일한 지역구 청년 출마자로서 당 주요 인사들을 만나 손 전 대표의 약속 ‘1억원’과 ‘기탁금 1500만원 선지원’ 부탁.. 1500만원은 30일(월) 받을 수 있다는 답변만 들음.

 

▲3.26(후보등록 첫날) 기탁금 1500만원 선지원을 당내 주요 인사에게 부탁했으나 좌절. 지역구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비례 표가 그만큼 줄어드는 상황이기에 당에서 어떤 식으로든 방법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확실하게 하기 위해 다음날 아침 사채부터 알아보기로 결심.

 

▲3.27(후보등록 둘째날) 명함, 판넬, 점퍼 수령 완료(당일 저녁부터 활용할 예정). 당일 아침 일찍부터 사채를 알아봤으나 요건에 맞지 않아 점심쯤 모두 좌절. 오후 중 정책간담회 등 가져. 서류는 완비된 상태에서 오후6시가 다가오면서 백방으로 노력하다가 오후6:00 연락된 지인의 도움으로 오후6:06 입금이 완료됨. 시 선관위와 중앙선관위에 문의했으나 6:06 입금완료로는 후보등록이 무효라는 답변을 최종적으로 받음.


(※ 평택을 선거 출마를 위해 준비돼 있었던 각종 자료들을 첨부합니다. '1억원 약속'을 믿었기에, 선거를 허투루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선수로 나서는 순간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국회의원 후보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어.. 응원하고 지지해 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는 괜찮은데, 그 분들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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