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경대수’의 동영상 축사에 다단계 투자금 몰렸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4/02 [02:28]

국회의원 ‘경대수’의 동영상 축사에 다단계 투자금 몰렸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0/04/02 [02:28]



제2의 조희팔 사건으로 일컬어지는 1조원대 다단계 사기집단 ‘IDS홀딩스’ 사건 피해자들이 1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통합당 경대수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IDS홀딩스가 저지른 다단계 사기사건으로 인한 피해가 1조 1천억 원대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규모로 커진 중대한 책임은 검찰에 있다”면서 “검찰은 IDS홀딩스 대표 김성훈이 672억원의 사기로 재판받는 2년 동안 1조 1천원대의 추가사기를 치고 있었음에도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었고 법원은 계속하여 집행유예를 선고하였다. 검찰의 ‘엉터리’ 수사와 기소, 그리고 ‘황당한’ 판사 판결이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5년 5월 경 IDS홀딩스 회장 유지선은 김성훈의 부탁을 받고 이우현 의원의 보좌관인 김민호와 함께 전 서울경찰청장 구은수에게 뇌물을 전달하려고 하였다”면서 “이러한 범행에 대하여 2019. 1월 대법원에서는 유지선에게 알선수재로 징역 1년 6월의 형을 확정하였고, 김민호에게는 징역 1년의 형을 확정하였다. 게다가 유지선은 이우현 의원에게도 1,000만원의 정치자금을 전달한 범죄사실로 벌금 500만원의 형을 확정받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검찰 수사에 의하면 유지선은 거물급 로비스트”라면서 “유지선은 경대수 의원을 IDS홀딩스로 이끈 자이다. 유지선은 경대수의 초등학교 선배이고 교류가 깊은 자이다. 경대수는 유지선의 부탁을 받고 IDS홀딩스를 선전하는 동영상 축사까지 하였다”고 말했다.

 

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는 “2014년 3월에 개최된 IDS홀딩스의 전신인 IDS아카데미 창립 7주년 기념 영상에 경대수가 나온다”면서 “경대수는 영상에서 약 13초에 걸쳐 ‘IDS아카데미 창립 7주년을 맞이해서 회장님과 대표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IDS아카데미가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라는 인사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대수는 IDS홀딩스가 어떠한 단체인지 확인도 하지 않고 동영상 축사를 촬영하게 되었다. 이러한 실수가 제2의 조희팔이라고 불리우는 사기에 이용된 것”이라면서 “경대수의 축하 동영상은 ids홀딩스의 사기꾼들이 홍보자료로 이용하였고, 이 동영상을 보고 의심없이 투자하다가 사기당한 피해자들도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경대수는 20년 넘게 검찰에 근무했던 검사장 출신의 국회의원”이라면서 “이런 검사장 출신 국회의원이 직접 나서 창립 기념일을 축하하고 나섰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더욱 더 의심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는 “수많은 범죄를 수사하였던 검사장 출신의 의원이 IDS홀딩스(당시는 IDS아카데미)가 어떤 기업인지도 확인하지도 않고 초등학교 선배가 부탁한다는 이유로 축하동영상을 보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대수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였으면 우선은 ‘그 당시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용서를 구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면서 “그런데 지금까지 경대수 의원은 사과 한마디 없고 ‘나도 피해자이다. 전혀 몰랐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는 “경대수는 단순히 축전을 보낸 것이 아니라 동영상 축사를 보낸 것”이라면서 “국회의원은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축전을 보내는 데에 시간을 허비하는 자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 같이 말한 후 “IDS홀딩스 사건의 피해자는 1만2천여명이고 피해액은 1조원을 넘는다”면서 “이 사건으로 5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대수 의원은 지금이라도 피해자들에게 사죄하여야 한다. 그리고 사죄 후에는 IDS홀딩스 사건을 조명하고 이런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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