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정근 “빨갱이라고 얻어맞으며 ‘서초갑’ 3회째 도전”

[영상] 인터넷언론인연대 기획, 서울의소리-신문고뉴스 공동주최 4.15총선 후보에게 묻는다 서울 서초갑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후보편

임두만 | 기사입력 2020/04/04 [11:52]

[인터뷰] 이정근 “빨갱이라고 얻어맞으며 ‘서초갑’ 3회째 도전”

[영상] 인터넷언론인연대 기획, 서울의소리-신문고뉴스 공동주최 4.15총선 후보에게 묻는다 서울 서초갑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후보편

임두만 | 입력 : 2020/04/04 [11:52]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4.15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그럼에도 대규모 선거운동은 눈에 띄지 않는다. 코로나19 정국이 이어지면서 선거운동의 풍경이 확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비대면 선거운동 특히 SNS등을 통한 선거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인터넷언론인연대>는 대면 선거운동은 물론 대규모 청중이 동원되는 유세까지 불가한 상황에서 후보들을 유권자에게 알리는 기획으로 SNS와 유튜브를 통한 <후보에게 묻는다>시리즈를 기획했다. 그리고 이 인터뷰는 이런 기획에 따른 열 번째다. 대상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서초갑 이정근(58) 후보.

 

1962년 전라북도 군산시 출생으로 군산여고, 원광대 국어교육학과,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방송영상과, 호서대학교 벤처전문대학원 벤처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MBC PD수첩 방송작가를 시작, KBS 환경스페셜, EBS 하나뿐인 지구 등의 작가를 지냈다.

 

▲ 이정근 후보는 서초가 민주당에겐 '동토의 땅'이라고 표현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김대중 전 대통령 선거캠프에 연설팀 메시지 담당으로 정치에 입문, 노무현 전 대통령 선거캠프까지 이어지며 지속적으로 활동했다. 이후 당 부대변인, 정책위원회 부의장, 서울특별시당 여성위원회 위원장, 주거복지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는 등 정치인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그리고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특별시 서초구 갑 선거구에 출마하였으나 새누리당 이혜훈 후보에 밀려 낙선하였다. 그의 첫 번 째 도전이자 낙선 경력이다.

 

이어 다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초구청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회째 낙선...당시 상대는 지금의 서초구청장인 조은희 후보다.

 

그런데 당시 지방선거에서는 서초구만 빼고 서울 전역의 자치구 구청장을 민주당이 장악했다. 즉 단 1곳 서초구만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될 정도로 서초구는 민주당에게 험지로 꼽히는 지역이란 얘기다.

 

 

낙선 후 전열을 가다듬은 이 후보는 2019년 다시 당협위원장이 되면서 파라솔 당사를 도입, 지역구민들과 길거리에서 접촉하는 스킨십 작전을 구사했다. 거리에 파라솔을 치고 지역구 민원을 수렴하며 당원모집도 하는 등 새로운 지역정당활동 모델을 도입한 것이다.

 

서초갑은 민주당에겐 힘든 지역이다. 물론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 4명을 배출하고, 박원순 시장도 고득표를 기록, 예전과 다른 경향이 나타나고 있긴 하다.

 

그러나 반면에 상대당인 미래통합당이 3선의 이혜훈 의원을 서울 동대문을로 보내면서 신진 유망주를 공천한 것으로 보면 지역사수 의지가 대단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서초갑은 지난 1988년 지역구가 신설된 후 13,14대 신정치개혁당 박찬종 후보가 당선된 두 차례를 빼고는 내리 민정당을 잇는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므로 이 후보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이에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지중화하고 도심형 생태공원 건립하겠다는 여당 정치인으로의 지역공약, 특히 살기 좋은 서초를 위해 올림픽대로에 덮개를 씌우고 생활체육 및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 반포천 정비로 악취 문제 해결 및 생태 하천의 신속조성 일반주택 밀집 지역 전선 지중화 반드시 추진 등 굵직한 공약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서초에서의 민주당 활동은 빨갱이소리를 듣는 것이 디반사요. 심지어 얻어 맞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에서 놀랐던 것은 '제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요 그런 말을 못하는 거예요. 대신 '저는 그쪽 찍을 거예요'라고 하는 거죠"라고 지역민 특성을 소개했다.

 

나아가 그는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말을, 이정근을 찍을 거라는 말, 문재인 대통령 이름을 말하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처음에 참 이상하다. 홍길동도 아니고. 왜 서초에서는 문재인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민주당이라고 말을 안하는지..,”라고 지역 활동의 고초를 말한 것이다.

 

그래서 이런 상황을 바꿔 보겠다. 저 분들의 억눌린 한을 내가 대변 하겠다. 그래서 이분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제가 물꼬를 트고 치고 나가면 이분들이 그제서야 가슴에 맺힌 이분들이 말하고 싶은 이름들을 말하게 하리라. 이게 제 첫 번째 출마했을 당시의 출마 동기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금도 그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강조하고는  “4.15일 제가 이 동토의 땅에 민주당의 파란 깃발을 꽂는다면 속으로만 지지했던 침묵한 지지자들의 한을 제가 풀어내지 않을까(생각한다)...."고 말한 뒤 "저는 그분들의 응어리진 한을, 지난 33년이라는 오랜 세월 쌓여진 그런 한을 풀어주는 그런 선거다 라고 보고 있다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영상은 이런 이 후보의 호소가 담긴 인터뷰 영상으로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신문고뉴스 편집위원장인 임두만 터넷언론인연대 고문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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