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대호 "30~40대 논리없어" 김종인 "김대호 문제있어"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0/04/06 [17:09]

통합당 김대호 "30~40대 논리없어" 김종인 "김대호 문제있어"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0/04/06 [17:09]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4.15 총선 선거운동이 중반전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미래통합당이 당 곳곳에서 여러 불협화음을 노출시키고 있다.

 

6일 서울 관악갑 통합당 김대호 후보는 당 선대위 회의에서 30~40대 유권자들을 향해 "30·40대의 문제의식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데, 문제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성장·발전했는지 그 구조·원인·동력을 모르다 보니, 기존 발전 동력을 무참히 파괴하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30-40세대가 현재의 대한민국 발전 동력을 파괴하고 있다는 말이다.

 

▲ 서울 관악갑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 홍보 포스터...김대호 페이스북 갈무리

 

특히 "60·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아는데 30·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해 문제를 키우고 있다. 즉 자신이 소속된 미래통합당 지지성향이 강한 고령세대를 추켜세우고 미래한국당에 비판적인 30-40세대에게는 "태어나보니 어느 정도 살만한 나라여서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쯤 되는 것 같다"고 비하한 것이다.

 

더구나 "60·70대에 끼어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면서"그런데 30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강조, 확실히 30-40세대를 저격했다.

 

나아가 선거운동 중 만난 60·70대는 뜨거운 반응을 보인 반면에 30·40대는 차갑고 심지어는 경멸과 혐오를 보인다"는 말로 자신이나 통합당에 호응하면 논리가 있고 자신이나 통합당에 차가우면 논리가 없다고 평가하므로 그의 발언 맥락이 어디있는지 확실히 알게 했다.

 

30-40세대의 생각에 대해 "대한민국이 왜 이것밖에 안 되나, 저것은 보수·기득권 사람들 때문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물이 반 컵이나 있다는 60·70대와 반 컵밖에 안 된다는 30·40"라고 말해 60-70세대는 긍정적, 30-40세대는 부정적 사고를 갖고 있음도 지적했다.

 

이에 당장 김 후보의 말이 전해지면서 SNS는 뜨거운 비판에 휩싸였다.

 

우선 관련기사가 실린 뒤 “3040대여 미통당을 심판하자라는 사발통문이 돌고 있다. 또 포털사이트 관련기사는 순식간에 기사마다 무수한 댓글이 달리면서 통합당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태어나 보니 살만한 유럽국가였다고? 태어나보니 다까기가 유신개헌 하고, 학교 들어가니 전 살인마가 광주시민 학살하고, 대학 졸업하니 김영삼이 imf 만들었더라. 이게 우리나라 40대다라는 팩트위주의 댓글은 물론 대호야 니가 굳이 안 괴롭혀도, 우리 30-40대 육아하랴 회사에서 상사 눈치봄서 일하랴 집 대출금 갚으랴..하루하루가 힘들다..선거날 두고 보자라고 직격하는 글들이 엄청난 추천을 받으며 베스트 댓글에 등장하는 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급히 김 후보의 발언을 진화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하며 "아까 관악갑에 출마한 사람이 30, 40대 운운한 것과 관련해 나는 그 사람 성격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원래 운동권 출신인 데다가 변신한 사람이 돼서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에 대해 감정적 표현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운동권 출신이 미통당에 들어온 것은 변신’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등으로 평가하거나, 후보를 성격에 문제가 있는 후보라고 저격한 꼴이다. 또 이런 후보를 공천한 자당 공심위를 비판하는 격이 된다. 김 위원장은 앞서 서울 강남갑에 귀순한 북한 고위공직자 태구민 후보 공천도 비판했었다.

 

한편 김 후보는 발언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보수와 미래통합당에 대한 30대 중반에서 40대의 냉랭함은 성찰과 혁신의 동력이 될 수 있지만 냉랭함을 넘어, 경멸과 혐오를 격하게 발산하는 분들은 대한민국이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나라가 된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했으면 한다면서 자칫 그 열악한 조건하에서 여기까지 온 발전 동력과 구조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적어 지론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김종인 위원장마저 자신을 저격하고 나서자 오늘 사려 깊지 못한 제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드려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 발언의 진의는 선거운동과정에서 느낀 30대 중반부터 40대 분들의 미래통합당에 대한 냉랭함을 당의 성찰과 혁신의 채찍이요, 그 문제 의식을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었다는 말로 30-40저격이 아니라 통합당의 변화를 요구하는 말이었다고 해명하고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30~40대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분초를 다투고 각지에서 최선을 다 하시고 계시는 미래통합당 후보들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여 자신의 발언으로 통합당이 표를 손해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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