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마무리 국면에서 사스사태를 돌아보자

배용석 의학전문 기자 | 기사입력 2020/04/29 [17:28]

'코로나19' 마무리 국면에서 사스사태를 돌아보자

배용석 의학전문 기자 | 입력 : 2020/04/29 [17:28]

 

 

28일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61만4천197명이다. 이 중 59만5천129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8천307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 

 

2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부터 11일째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9명 늘어나 총 1만761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방대본 발표일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일에 18명으로 10명대로 감소한 뒤 19일부터 이날까지 11일째 6~14명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 9명 중 5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이 중 3명은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경기와 충남에서 각각 1명씩 확진됐다.

나머지 4명은 국내에서 발생한 사례로 대구에서 3명, 경기에서 1명이 나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총 24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2명 늘었다. 

치명률은 평균 2.29%이지만 60대에 2.60%, 70대 10.30%, 80세 이상 24.33% 등으로 고령일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68명이 늘어 총 8천922명(완치율 82.91%)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1천593명으로 61명이 줄었다.

 

코로나19와 비교되는 바이러스는 사스, 메르스가 있는데 오늘은 2003년 사스사태에 대해 돌아보자!


2003년 3월 17일 세계보건기구는 중국을 중심으로 폐렴 비슷하게 퍼지고 있던 괴질의 이름을 '사스'라고 명명했다.

'괴질'이라는 표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사스는 기존에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질병이었다. 중국, 홍콩 등 피해 사례가 시시각각 보도되던 때였다. 

2002년 홍콩에서 사스(SARS)라는 신종 감염병이 퍼지기 시작했다.

사스는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이라는 병으로 2003년 당시 신종 전염병으로 분류되었다. 이전에는 없었던 병이기 때문에 전 세계가 긴장했고 32개국 이상에 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발생했다.

그 전염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약 7개월 동안 32개국에서 8,000여 명의 환자가 나타났고 774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2002년 말 홍콩과 접한 중국 광둥(廣東) 성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사스는 곧바로 홍콩으로 확산해 감염된 홍콩인 1천750명 가운데 299명이 사망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5천300여 명이 감염돼 349명이 숨졌다.

국내에 사스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03년 3월 16일이었다.
 
참여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후 114일간 비상방역이 시행됐고 7월 7일에 비로소 종료됐다. 검역에서 3명을 발견했지만 국내발생자와 사망자는 없었다.

군 의료진 70명을 방역에 투입시켰다. 총리가 대국민담화를 했다. 범정부차원의 사스 정부종합상황실이 출범했다.

 

당시 1대 뿐이던 열 감지기를 복지부 예비비로 10대를 구입해 공항에 배치했다. 착륙한 비행기에서 승객이 내리지 못하도록 한 뒤 직접 기내로 들어가 열 감지기로 체온을 쟀다. 곳곳을 다니면서 전쟁 치르듯이 방역 활동을 했다. 

참여정부의 위와 같은 노력과 대응은 인상적이다. 이웃나라의 발병 소식을 듣고, 즉 예방적 차원에서 군 의료진을 투입하는 등 '전쟁 치르듯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당시 기록을 보면, 방역 기간 동안 전국 242개 보건소가 사스 감염 위험지역 입국자 23만명에 대해 전화 추적조사를 벌였다.

 

항공기 5400여 대의 탑승객 62만여명, 선박 1만여 척의 탑승객 28만여 명 등 90만여 명에 대해 검역을 벌였다. 또 환자 접촉자 등 2200여 명이 자택격리됐으며, 응급의료 상담전화를 통해 3300여 건의 사스 상담이 이뤄졌다. 

민관이 합동으로 방역활동에 나선 결과 국제보건기구(WHO)로부터 사스 예방 모범국이란 평가를 받았다. 

중국에서 6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사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사망자는 커녕 확진환자 한 명도 없었다. 당시 한국의 사스 대응 능력은 중국의 롤모델이 되었을 정도였다. 

 

 

▲ 배용석(50)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의학 석사를 했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연구원,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병원 이식외과 연구원, 서울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연구원 등 경력을 갖고 있다. 현 스마트푸드디엠 대표    ©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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