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엎친데 덮친 저온 피해 배 농가 ‘철저한 사후 관리 당부’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20/05/15 [09:54]

나주시, 엎친데 덮친 저온 피해 배 농가 ‘철저한 사후 관리 당부’

윤진성 기자 | 입력 : 2020/05/15 [09:54]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전라남도 나주시는 4월 초 갑작스런 영하권 날씨로 인해 저온 피해를 입은 배 농가의 철저한 사후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달 4일부터 6일 사이 내린 서리와 인공수분철 저온 현상으로 인한 수분·수정 불량으로 배 생육이 부진하고 착과율이 저조한데다 내년도 배 개화에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나주시에 따르면 -4℃의 최저 기온을 기록했던 지난 달 6일 만개한 배꽃이 영하권 날씨에 노출되면서 대부분의 배 농가에서 꽃잎 갈변, 암술머리 고사 등 피해가 발생했다.

문제는 착과를 위한 인공수분 기간에도 저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황화, 낙과 등 수정 불량과 발육 저하, 열매자루가 짧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역대 가장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더욱이 착과율이 저조한 나무의 수세관리가 되지 않으면 꽃눈 형성 등 내년 개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착과불량 과원에 대한 사후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민경태 나주시 기술지원과장은 “저온피해가 발생한 과수원에서는 올해는 물론 내년을 대비해 사후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온피해 사후 관리 요령은 먼저 봉지 씌우기 전 6월 상순까지 열매솎기를 늦추고 상품성이 낮은 과실도 수세 조절용으로 남겨둬야 한다.

순 솎기 작업은 5월 상순부터 가급적 일찍 실시하고 광 환경 개선을 통해 꽃눈 형성을 촉진시켜야 한다.

측면 발생 가지는 6월 상순부터 7월 중순까지 수세에 따라 10~40° 정도로 유인해 꽃눈 트임을 방지하고 꽃눈 분화를 촉진해야 한다.

웃거름 시용은 5월 하순까지 마무리하되 착과량이 현저히 낮을 경우 양분불균형으로 내년도 결실량이 낮아 질 수 있기 때문에 살포를 자제한다.

또한 인산과 칼륨 등 화학성분을 엽면 살포해 꽃눈형성 촉진 및 도장지 생육을 억제하는 것이 좋다.

배수가 불량한 토양은 명거배수 등 배수로를 정비하고 동절기에는 심토파쇄기로 뿌리 활력을 도모해야한다.

이외에도 과원 예찰을 통해 과수화상병 발생 유무, 검은별무늬병, 복숭아순나방, 깍지벌레 등 병해충 예방을 위한 적기 방제도 매우 중요하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는 배연구소, 나주배원협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착과량 확보 및 양수분 관리 수세회복관리 기술지도 등 과원 관리 현장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농가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해마다 반복되는 저온 피해로 시름이 깊은 농가를 위한 복구비 지원은 물론 피해 과원 현장기술지도 실시 등 농가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 배 저온 피해는 최근 3년 간 지속돼왔다.

전년도 재난관리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나주지역 전체 배 농가 2,192곳 중 1,716농가가 저온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이들 농가에 지원된 피해 복구비는 약 48억원 규모다.

나주시는 올해 4월 23일부터 5월 4일까지 농작물 저온피해 신고접수 기간을 운영한데 이어 이달 14일까지 피해농가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이달 안 정밀조사 결과를 토대로 피해 현황을 집계하고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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