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 먹어도 '혈당' 안 올라가게 미리 막을 수는 없을까?

배용석 의학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0/05/20 [04:03]

맛있는 음식 먹어도 '혈당' 안 올라가게 미리 막을 수는 없을까?

배용석 의학전문기자 | 입력 : 2020/05/20 [04:03]

당뇨약을 먹는 사람들이 왜 평생 당뇨약을 먹어야하는지 이유를 알고 선택을 하면 좋겠다.

 

장기간 당뇨약이나 인슐린주사를 사용하면 췌장이 망가진다. 췌장이 망가지면 인슐린분비에 문제가 생기고 혈당이 올라간다. 그래서 더 강한 약을 먹게 되고 약을 먹는 회수도 늘어나게 된다.

 

당뇨병이 있다고해도 본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극복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중에는 당뇨약을 끊고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당을 조절하는 분들이 많다.

 

당뇨약의 역설

 

"당뇨약이 좋아질수록 당뇨환자는 급증했다."

 

1950년대 당뇨약이 나온 이후 지금까지 당뇨환자가 계속 급증했다. 1950년대에는 전세계적으로 백만명도 안 되던 당뇨환자가 1970년대에는 3천만명 수준으로 늘었고 지금은 4억 3천만명이 넘었다.

 

1950년대에 당뇨약이 나온 이후로 당뇨환자가 400배가 넘은 것이다. 1970년대이후 당뇨약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 당뇨환자의 수는 급증했다.

 

 

▲ 당뇨환자에 좋다고 하는 ‘먹는 인슐린’ 여주    

 

 

당뇨환자의 사망공식

 

건강검진이나 내분비내과에서 혈당을 체크할 때 120 ~150 mg/dl 정도 혈당이 나오면 약한 당뇨약을 권한다.

 

당뇨약을 3~5년 먹게 되면 더 강한 약으로 바꾸게 되고 10년정도 당뇨약을 먹게 되면 하루에 한번 먹던 약을 두번에서 세번으로 먹는 회수가 늘어나게 된다. 15년정도 지나 당뇨약으로 혈당조절이 안 되는 분들은 인슐린주사를 맞게 된다.

 

당뇨초기에 당뇨약을 먹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더 강한 약을 먹게되고 약이 효과가 약해지면 인슐린주사를 맞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당뇨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된다.

 

당뇨환자의 95% 이상이 같은 코스를 겪게 되어 이러한 패턴을  "당뇨환자의 사망공식" 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당뇨초기에 당뇨약을 먹는 것에 대해 아무런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한다.

 

당뇨학회나 내분비내과에서는 당뇨약과 인슐린주사를 맹신하고 환자들에게 다른 대안이 없다고 얘기한다. 과연 그럴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때에  먹고 싶은 대로 먹고 당뇨약을 먹으면 수치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췌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망가지게 된다. 췌장이 망가지면 당뇨병은 완치가 될 수 없다. 당뇨약을 드시는 분들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결국에는 평생 당뇨약을 먹게 된다.

 

혈당스파이크와 혈당의 롤러코스터현상

 

누구나 혈당은 매순간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아주 좁은 범위에서만 안전하다. 그런데 하루에도 몇 번씩 혈당이 널을 뛰는 경우가 있다. 특히 식사 후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는다면 한번쯤 내 몸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오르락내리락 하는 혈당의 변동이 치명적인 위험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혈당 그래프가 쇠못처럼 솟았다 해 이 현상에 '혈당 스파이크' 라는 이름도 붙였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혈당 스파이크가 당뇨병 진행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당뇨병 합병증 더 나아가 심혈관질환의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공복혈당이 정상이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 건강검진에서 주로 측정하는 공복혈당으로는 혈당 스파이크를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혈당 스파이크가 지속되면 우리 몸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국내 한 연구진은 췌장의 베타세포에 주목했다. 쥐의 췌장 베타세포를 고혈당을 지속한 조건, 혈당 변동을 준 두 조건으로 나누어 관찰했는데, 그 결과 혈당 변동이 반복된 췌장 베타세포가 고혈당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것보다 더 많이 손상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장기간 당뇨약이나 인슐린주사를 사용하면 췌장이 망가진다.
​혈당의 롤러코스터 현상이 췌장을 망가뜨린다.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오르고 당뇨병약을 먹으면 혈당이 내려간다. 이게 반복이 되면 '혈당의 롤러코스터현상' 이 일어난다.

 

밀가루, 설탕, 흰 쌀을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고 당뇨약은 강제로 혈당을 떨어뜨린다.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고 떨어지는 것이 반복될수록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들이 망가지게 된다.

 

그래서 혈당을 올리는 음식들을 피해야하고 혈당이 오르지 않으면 당뇨약을 안 먹어도 된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혈당이 안 올라가게 미리 막을 수는 없을까?

 

당뇨약을 끊고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당뇨초기에는 당뇨약을 끊고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당을 조절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 췌장이 많이 망가지게 되면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당을 조절하기 힘든 상태가 된다. 당뇨약을 끊어야 진정으로 당뇨치료가 가능하다.

 

처음에는 당뇨약을 끊는 게 어려울 수 있다. 혈당이 높게 나오면 당뇨약을 드시다가 혈당이 조절이 되면 당뇨약을 줄이는 게 좋다.

 

식후혈당이 매우 중요한데 식후혈당이 250mg/dl 이 넘는 분들은 당뇨약을 드시다가 식후혈당이 150mg/dl 아래로 나오면 당뇨약을 줄이는 게 좋다.

 

당뇨약을 끊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노력하면 가능하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혈당이 조절되면 당뇨약을 끊으면 된다.

 

요즘 당뇨전단계인 내당능장애 환자가 급증을 하고 있다. 내당능장애는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충분히 치료를 할 수 있다.

 

내분비내과에서는 내당능장애인 분들에게 당뇨약을 먹으라고 권하지만 이 때 당뇨약을 먹으면 평생 당뇨약이나 인슐린을 사용하게 된다.

 

▲ 배용석(50)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의학 석사를 했다.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연구원,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병원 이식외과 연구원, 서울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연구원 등 경력을 갖고 있다. 현 스마트푸드디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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