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중년의 도시재생 창업을 지원한다

정수동 기자 | 기사입력 2020/05/20 [10:09]

서울시, 신중년의 도시재생 창업을 지원한다

정수동 기자 | 입력 : 2020/05/20 [10:09]

#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던 염기명씨는 도시재생의 중심은 콘텐츠라고 생각하고, 특색 있는 지역 음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로컬 플랫폼을 구상했다. 그는 이를 통해 지역경제 붕괴를 해결하고자 ‘2019년 JUMP-UP 5060(이하 점프업5060)’ 사업에 지원했다. 이후 속초시 고성군 내 유휴기관을 ‘고성회관’으로 만들어 청년 외식 창업자들을 위한 인큐베이팅 플랫폼과 팝업스토어로 활용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쿠킹클래스’ 등을 마련하는 등 음식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 20년 간 한자를 공부하고 강의하면서 모 신문사 근대기록물 아키비스트로도 활동한 ‘19세기 발전소’ 송종훈 대표는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타 지역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지역만의 특색있는 역사 스토리 발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송종훈 대표는 점프업5060 1기를 수료한 뒤 역사 기록물 번역을 통해 지자체 도시재생 사업 및 웹툰, 전자책 등 다양한 지역콘텐츠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 ‘마켓발견’의 조소연 대표는 덴마크 시민학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활용품의 가치를 깨닫고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점프업5060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도 의왕시에 리사이클 매장을 오픈한 조소연 대표는 상품 판매와 업사이클링 강좌 및 강사양성, 공간대여를 통해 지역주민과 50+세대의 자아실현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꿈꾸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LH와 공동으로 신중년 도시재생 창업지원 프로젝트 ‘점프업 5060’을 추진한다. 전국적으로 창업(예정)팀 50개를 선정하여 창업 교육을 제공하고 우수 창업팀에 팀별 최대 2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LH가 협력하여 진행하는 ‘점프업 5060’ 프로젝트는 도시를 되살릴 창업 아이템을 가진 신중년 창업가를 발굴하고 선정하여 실제 창업에 도움이 되는 교육 및 실습 과정을 통해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로 2년차를 맞이한다.
 
두 기관은 지난해 6월 협약을 맺고 본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신중년 (예비)창업팀 30명을 선발해 260시간의 창업 교육을 거쳐 팀별 4회의 고도화 컨설팅 및 총 2억 원(팀별 최대 2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 바 있다.

 

창업에 대한 수요가 큰 50+세대를 대상으로 ‘도시재생형 창업’을 지원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문제 해결 및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과밀·과열 업종에서 벗어난 새로운 중장년 창업의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올해는 전년에 비해 참여 규모를 확대하고, 참가자 특성별 교육 운영과 선배 또는 청년 창업가와의 네트워킹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2019년 예비창업자 30명 선발에서 올해는 예비창업팀 25명, 기창업팀 25명으로 선발 규모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교육참여 확대를 위해 교육실비 및 실습수당 등을 지급한다.
 
선발된 창업자들에게는 160~240시간 이상의 창업 교육 및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수료팀 전원에게 각 분야별 고도화 컨설팅을 제공하고 우수 수료팀에게는 사업화 자금을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일 기준 만 50~64세인 대한민국 국민으로, 도시재생 창업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신중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예비창업자의 경우 1인 신청이 필수이며, 기창업자의 경우 사업자 대표인 1인이 신청할 수 있다.
 
점프업 5060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50+창업팀은 ‘JUMP-UP 5060’ 누리집(jumpup5060.or.kr)에서 자세한 신청방법 및 제출서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 역시 ‘JUMP-UP 5060’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이사는 “50+세대는 지역 정주성이 높고 공간과 자본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도시재생 창업 및 지역 활동에 유리하다”며 “창업을 희망하는 50+세대가 도시재생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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