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면’...문희상 “시기적으로 좋은 시점”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20/05/21 [20:00]

‘박근혜 사면’...문희상 “시기적으로 좋은 시점”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20/05/21 [20:00]

  ©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를 벗어나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갈 시간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겁내지 않아도 될 시간이 됐다고 말한 것.

 

문 의장은 2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협치와 통합이라는 말씀 끝에 박근헤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뉘앙스를 주셨는데 맞는지’를 묻는 질문에 "제 개인적 소견이라며, 통합의 때와 시기적으로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희상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쉬움은 남아도 나의 정치 인생은 후회 없는 삶이었다”면서 “하루하루 쌓아올린 보람이 가득했던, 행복한 정치인의 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문희상의 결정적인 첫 걸음은 1979년 시작됐다”면서 “동교동 지하서재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처음 만난 날, 그 모습이 지금도 강렬하고 또렷하게 남아있다.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통일에의 꿈이 무지개처럼 솟아오르는 세상’ 그 말씀이 저를 정치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날 모든 것을 걸고 이뤄야할 인생의 목표가 분명해졌다”면서 “그리고 1997년 12월 19일 김대중 대통령님이 당선되었다. 수평적이고 평화적인 정권교체가 현실이 되었고, 이로써 저의 목표는 모두 다 이뤄진 것”이라고 회고했다.

 

문 의장은 또 “여러분, 그날이후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면서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이제부터 내 인생은 덤이요’라고 말할 수 있었다. 그런데 돌아보니, 덤치고는 너무 후한 정치인생을 걸어왔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부름을 받았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회의장을 하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얻었다”면서 자신의 정치인생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야당이었던 두정부에서는 야당을 대표하여 한국사회에 미력하나마 기여할 수 있었다”면서 “무려 다섯 정부에서 제게 역할이 주어졌고,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할 수 있었다. 그것은 놀라운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사면은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야만 하기에 먼저 박 전 대통령은 병 보석으로 석방된 후 사면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경비를 대통령 경호실에서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는 석방에 대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일주일에 두 번씩 서울성모병원에서 어깨 통증과 관련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병 보석 가능성은 더욱 크다.  

 

  ©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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