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지키기 위해 몸 묶어야 하는 현실에도 애정은 식지 않았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6/24 [11:58]

‘소녀상’ 지키기 위해 몸 묶어야 하는 현실에도 애정은 식지 않았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0/06/24 [11:58]

대학생 단체가 구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둘러앉아 '소녀상 지키기'에 돌입했다. 보수단체가 해당 장소에 먼저 집회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지난 28년 동안 1444차례나 진행되면서 민족적 자존심을 지키던 '수요 집회'가 흔들리고 있는 것. 정의기억연대의 역할과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극우 세력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시민들의 사랑은 식지 않았음이 확인된다. 정의연 관계자에 따르면 23일 현재 “이용수 할머니 회견 뒤 일부 회원을 빠져 나갔지만 개별적으로 사무실을 찾아와 후원하거나 일부 거액을 후원하는 경우도 있다”고 확인했다. 

 

 

▲ 자유연대 등의 보수 단체들이 소녀상 주변에서 반대 시위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정의연’에 2000만원 민언련에 1000만원 기부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이 ‘다시는 인류에게 끔찍한 전쟁범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더욱 더 매진해 줄 것’을 요청하며 정의기억연대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

 

정의연은 23일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이 6월 22일과 23일 양일 간 정의연에 총 2,000만원을 기부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안)소장은 정의기억연대의 지난 30년의 헌신적 공익 활동은 존경받고 응원 받아 마땅하지만, 최근 몇 가지 실수나 미숙함으로 너무나 큰 고통과 음해, 마녀사냥까지 당하고 있는 것을 보며 너무 마음이 아프고 동시에 분노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지난 30년과 지금의 활동, 또 앞으로 진행할 활동들에 많은 국민들이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가지고 있음에 적은 금액이 지만 방송 출연 비용, 강연 비용, <되돌아보고쓰다> 책 인세 비용 등을 모아 이번에 기부를 하게 되었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제국주의의 추악했던 전쟁범죄를 낱낱이 규명하고 사죄 받고 배상받는 일에, 그래서 다시는 인류에게 그런 끔찍한 전쟁 및 전쟁범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더욱더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면서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자분들, 정의기억연대와 활동가분들, 또 정의기억연대를 그동안에도 지금도 응원하고 연대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작은 힘이라도 되면 좋겠다는 응원 메시지도 남겼다”고 말했다.

 

정의연은 “더불어 차마 언론이라고 부를 수 없는 많은 ‘언론사’들이 가짜뉴스와 왜곡보도까지 동원하며 큰 문제를 일으키는 등 폐해를 극명하게 보여주었음을 지적하면서 일부 언론사의 보도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이 같이 안 소장의 말을 전한 후 “안진걸 소장의 소중한 기부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소장님의 지적처럼 이번 ‘사태’를 조직 쇄신과 재정비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과 전시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약속했다.

 

안진걸 소장은 이날 정의기억연대에 2,000만원을 기부한데 이어 민언련에도 1,000만원을 기부했다.

 

 

 

 

안진걸 소장은 23일 전화 취재에서 기부 동기에 대해 “민언련이 그동안 수행해온 참으로 귀중한 언론권력 감시 및 언론개혁 활동에 대한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앞으로도 민언련이 정의기억연대와 함께, 역사적으로도 친일반민족 행위와 일제의 전쟁범죄 가담행위를 일삼았고, 지금도 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조선일보류에 대한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응에 앞장서줄 것을 감히 당부 드려 본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또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사회의 진보와 공익을 위해, 대다수 국민들의 사회경제적 어려움-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모든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 전한다”면서 “다음에도 사정되는 되로 공익적 시민사회단체들에 꼭 추가로 기부를 더 하고 싶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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